12월 19일 운곡 김장복님 집에서 가까운 석우 내외분과 조촐하게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 문산역에서 모여서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가려고 했으나 날씨도 춥고 사람도 7명 되어 택시 2대로 가기로 하였다. 먼저 운곡님이 알려준 임진강 능이&옻백숙 음식점에서 모여서 식사하였다. 능이&백숙 음식점은 임진강 강변에 있었다. 강가에 오래간만에 나와 먼저 강변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식사와 반주를 하면서 송년의 마음을 나누고 운곡님의 병환 쾌유를 빌었다. 식사 후 운곡님 집에서 잠시 머물며 석담을 나누기로 했는데 남자들은 기왕 강변에 왔는데 그냥 갈 수 없다며 돌밭을 밟기라도 하자고 하여 가까운 돌밭으로 가기로 했다. 그곳은 풍차가 있는 돌담으로 되어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차를 세우고 내려가 잠시 탐석했다. 내려가 보니 돌이 바닥에 얼어 있었고 산지도 그렇고 사실 번개 탐석에 한 점 한다는 것이 어렵다. 언뜻 소품 관통석이 보여 그것 한 점 한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우리는 다시 올라와 운곡집으로 와서 석담을 나누었다. 잠시 여유 시간에 필자는 서에 글 쓴 것을 드리려고 했다가 못 드린 것을 청완님과 월강님 두 분 시인님께 전해드렸다. 본래는 두 분 전시회 때 전해드리려고 했었는데 10월 초에 코로나에 걸려 시기를 놓치고 전시회 끝나고서는 청완님께서 병원에 수술하러 입원하시는 바람에 늦어졌었다. 글씨를 잘 못 쓰기 때문에 사전 연습을 해야 했고 여러 사정으로 늦어졌다. 아직 글씨가 많이 부족하여 쑥스러었는데 기쁘게 받아주시어 고마웠다. 그렇게 잠시 석담을 나누느라 시간이 늦어져 귀가하기로 하였다. 갈 때도 콜택시를 불러 멀어도 편히 다녀올 수 있었다. 최근 아프시거나 아프셨던 두 분과 건강하신 분들도 12월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는 전원 무탈하게 보냈으면 한다. 이렇게 가까운 석우들고 올 한 해를 마무리해 본다.
임진강 능이&옻백숙 음식점 옆의 임진강변 사진
회식 중 잠시 기념 좔영
박정사님은 부지런히 식사하시고 벌써 돌밭에 내려가셔서 탐석 중이시다.
풍차가 있는 돌담집, 잘 꾸며 놓았다.
강으로 내려가는 길
흩어지기 전에 기념 촬영
돌이 꽁꽁 얼어붙었다.
기러기들이 소리를 내며 날아가고 있었다.
석명: 모아의 석상, 크기: 13x12x7, 산지: 임진강
30분 번개 탐석한 돌로 재밋돌이다.
이스타섬 모아의 석상인가 하루 종일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석명: 관통 섬, 크기: 14x10x7, 산지: 임진강
같은 돌로 무난한 섬형으로 연출해 보았는데 좀 부족한 듯하다.
운곡님 집 전경(경기 연천군 백학면 노아로 249-2)
두 분 시인에게 선물한 서예 족자 중 하나(내용은 똑같다)
거실의 수석과 장식장의 수석 중 하나
첫댓글 즐거운 하루였내요
예. 송년회와 운곡님의 병문안도 겸하고
또 번개 탐석이나 서예 족보를 전하기도 하면서
모처럼 석우들과 즐겁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편찮으신 분도 계신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 번씩 겪는 일 같습니다.
운곡님 지택이 우석 고향이네요.
기회가 되면 가 보아야겠네요.
예. 그런데 아프신 분들이 또 다른 것으로 아프시더군요.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운곡님 주소를 묻는 분들이 계셔서 주소를 안 김에 올려놓았습니다.
임진강에 들르실 때에 미리 연락하시고 찾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날 소석의 노고가 많았습니다. 샬롬
청완님 덕분에 좋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