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했던 내성지에서 꽝을 먹고 철수하면서 약간 어렴픗 하게 꽝을 먹은 원인이 혹시 이거 아닐까? 하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번 써 먹어 봐야 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준비해간 8개 저수지중에 4번째도 물이 빠져서 못하고 5번째 저수지로 향해 봅니다.
오량소류지~
역시 몇년전에 한번 저수지 소개로 올렸던 저수지인 것 같습니다.
그때는 둑방에 올라서서 전역에 마름이 꽉찬것만 보고 수박 겉핱기 식으로 사진만 찍고 갔었는데..
막상 마름이 정리가 된 지금 타임에 오니 이거 웬지 보물단지 같은 느낌 입니다.
뭐 더이상 볼것두 없다 싶어서 한바퀴 꼼꼼하게 돌아보고 자리와 짐바리 정도를 잘 조정해서 최상류에서 한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래서 충청투어 259번째는 부여의 오량소류지에서 출발합니다.
최상류입니다.
바로여기까지 차가 들어올수 있으면 좋겠는데 너무 경사가 급해서 차를 대기가 조금 무리라고 생각되어 언덕위에 주차했습니다.
마름이 적당히 정리가 되어서 오히려 낚시하기가 편해 졌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점점더 욕심이 나는 자리가 생깁니다.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탓에 가을 냄새가 너무 진하게 납니다.
첫번째 기대되는 포인트 입니다.
두번째로 고민했던 포인트 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짐바리를 하기가 너무 힘이 들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무척 후회 했습니다.
좀 멀어도 여기서 할것을..
그리고 둑방입니다.
무너미쪽도 괜찬아 보여서..
둑방바로 옆이 세번째로 기대 되었던 포인트 입니다.
최상류쪽의 맨왼쪽 흙두덩이 있는 곳이 두번째 포인트 였는데 거기까지 못가고 그 직전의 첫번째 포인트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날씨 좋고~
분위기 쥑이는 곳에서 기대가 잔뜩 되는 출발을 해봅니다.
다만 바람이 아직 있는 관계로
한잔 마시고 한잠자고 천천히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꽝의 원인을 알아낸것이 즉효 했는지 ~
오늘은 꽝이 아닙니다.^^
손에 있는 녀석이 9치급이고~
이렇게 네수 했습니다.
낚시꾼의 꽝이야 병가지 상사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래도 꽝은 돼지아빠의 게으름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게 원인이 파악이 되다보니 담부터는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꽝을 면할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부지런해야 한다는 전제입니다.^^;
다음부터는 조금 부지런해 볼까? 아님 귀찬은데 그냥 게으른 낚시를 계속할까 고민하면서 충청투어 259번째 조행기를 마감합니다.
PS : 낚시를 시작한날이 9월 29일 이니까 담날이 9월 30일이 됩니다.
철수길에 갑자기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길래 뭐 대단한 것은 아니겠지..하면서 철수를 했는데..
그 머리아픈 증세가 나아지지를 안해서 병원 다니고 MRI찍고 피검사 하고 그래도 계속 아파서 또 병원가서 다른약 받고..지금까지 약을 먹고 있습니다.
대충10일쯤 된 것 같습니다.
의사도 의사를 하고 있는 친구도 심각한 것은 아니고 스트레스성 같다고 며칠 지나면 괜찬아 질것 같다고 하니 일단 버티고는 있습니다만, 도무지 뭔일을 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빨리 나아야 출조를 할텐데..암튼 내일이라도 자고 일어나서 조금이라도 괜찬아 진다면 또 출발해 보겠습니다.
첫댓글 오진짜~ 저수지가 딱 제가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붕어도 채색이 너무 이뿌고
분위기 너무좋습니다~^^
가까울테니 함 가보지지요 ^^
몸이 빨리 괜찮으셔야 할탠데..
고생하셨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아직도..ㅠ
아픈게 그런거였군.
예전에 나에게 담배 끈으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차라리 피우는게 건겅에 좋을수도 있다는 말이 문득 생각나네.
나는그냥 감기인줄 알았으니...ㅠ
빨리쾌차해서 조행기 열심히...^^
이제 거의 나아갑니다. 아마 이번주말은 출조가능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