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참여했는데 모임 끝에 한 친구가 하얀 쪽지 한 장씩을 참석한 친구들에게 나눠줍니다.
저는 그때 로또를 1000원에도 살 수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죠.
복권을 나눠준 친구는 살짝 웃으며 말합니다.
"며칠만이라도 희망을 품고 행복하게 살자고!!!!"
친구의 마음을 알았기에 모두 웃으며 희망찬 농담을 주고받았지만... 미안하게도 분명 주머니에 넣어두었는데 흘러버린건지..아니면 휴지조각인줄 알고 버렸는지 ....확인도 못한 채 그만 잊어버렸죠.
경제학에서는 다양한 '가치'의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그 중 효용가치라는 것이 있는데 재화의 가치가 그 재화를 대하는 사람의 만족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입니다. 그래서 희망과 같은 주관적요인은 다른 가치 개념보다 효용가치로 설명을 한답니다.
같은 빵 하나라도 일주일 굶은 사람이 느끼는 가치와 방금 뷔페식당에서 대 여섯 접시 먹고 나온 사람이 느끼는 가치는 다르죠.
바로 이런 효용가치가 경제활동의 큰 동인이 된답니다.
그런 측면에서 1000원으로 일주일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면 분명 효용가치는 크다고 볼 수 있죠. 돈이 절실한 사람여겐 더더욱 그 가치는 커집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데 선배 한 분이 이번에는 5000원짜리 복권 한 장 씩을 나눠주며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일 주일 동안 희망 속에서 살자!!!"
그래서 제가 그래도 가치를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도움을 주었죠.
"제가 이것으로 일년 동안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데...."
모두들 눈이 빤짝이며 저를 쳐다봅니다.
"이 복권 유효기간이 일 년이니...일 년 동안 추첨결과를 확인하지 마세요. 일 년이 희망찰 거예요!!!"
효용가치를 모두 합한 것을 총효용가치라고 하는데...같은 돈을 지불하고 일주일치 희망이 아니라 일년치를 살 수 있으니 후자의 가치가 더 큰거죠~~
주일을 앞둔 오늘 복권과 희망이라는 효용가치를 생각하다가 문득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천국을 희망하며 산다면....평생 최고의 효용가치를 누릴텐데...'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1: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