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선교회에 관한 오해와 진실,’ 이것이 호소문의 부제였다. 온 나라가 어처구니없는 참사로 가슴 졸이며 안타까워하는 시국에, 이에 편승하여 여론을 오도하고 아무 근거 없이 그들의 선교회를 구원파로 모해(謀害)하는 몇몇 사람들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기에 그 선교회의 입장을 밝히고, 이에 대한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민과 한국 기독교계, 그리고 언론인에게 호소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처럼 ‘모해,’ 즉 꾀를 써서 기쁜소식선교회를 해치려는 사람들이 진짜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호소문은 박옥수 목사를 비롯한 전체 기쁜소식선교회를 유병언과 동류의 구원파로 보거나 그 분파 정도로 여기는 것을 고의성 짙은 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가 있기 전까지 권신찬, 유병언, 이요한, 박옥수는 ‘구원파’라는 같은 도마에서 통칭(統稱)되던 인물들이다. ‘구원파’라는 명칭은 故 탁명환 씨가 구원에 대한 해석이 이상한 그들을 다른 이들과 구분하기 위해 불렀던 것이 고착되었다. 유병언의 세월호 참사로 박 목사가 구원파로 오도된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한국 기독교계에서 그렇게 불렸을 뿐이다. 사회적으로는, 유병언이 구원파라는 사실에 자연스럽게 ‘구원파’라 불려 온 다른 이들에 대한 관심이 일었을 뿐, ‘모해’라는 말은 작금의 현실을 일반화시킬 수 없다. 50여 년 동안 교류가 없던 ‘범죄자 유병언’과 박옥수 측이 “세월호 참사”로 결부되어 해석되는 일에 억울한 면은 있겠으나, 자신들은 구원파가 아니라는 주장은 유병언과 선을 긋겠다는 이미지를 갖는 것 외에는 설득력이 없다. 이전에도 계속 구원파라고 불렸는데, ‘왜 우리를 구원파라고 부르느냐’며 지금 호소하는 것은 몹시도 어색한 부분이다. 「50년의 세월 동안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박옥수 목사를 그 때 같은 학교에서 공부했다고 구원파라는 올가미를 씌운」 것이 아니라, 그들은 제삼자들에 의해 구원파라고 불려 온 사람들이다.
「저희 선교회는 권신찬 목사와 유병언 씨가 이끌었다는 구원파와 전혀 무관합니다.」 그렇다. 권신찬과 유병언의 구원파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이고, 박옥수는 ‘기쁜소식선교회’이다. ‘호소문에 따르면’ 이 둘은 어떤 교류도 없었다. 그러나 권신찬과 유병언의 구원파 교회와 무관하기에 박옥수 측이 바른 진리를 가르치는 교회가 되는 것인가?
교회가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이 알아야 할 것은,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하나님의 피”(행 20:28)로 사신 거듭난 성도들로 구성된 유기체라는 것이다. 성경은 이것을 『그리스도의 몸』(고전 12:27)이라고 부르며,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 강림 때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가 탄생한 이후 지난 2천년간 그리스도의 피로 거듭난 성도들이 성령에 의해 그 몸 안으로 들어가 지체를 이뤄 오고 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한 성령에 의하여 우리 모두가 한 몸 안으로 침례를 받았으며 또 모두가 한 성령 안으로 마시게 되었느니라. 몸은 한 지체가 아니라 여러 지체로 되어 있으니』(고전 12:13,14). 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 성도들이 지역에 모임을 결성한 것이 지역 교회이다. 그들이 “성경”대로 믿고 실행할 때 참된 신약 교회라 불릴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성경”대로 믿고 실행해야 하는 것인가?
바른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대로 믿고 실행해야 한다. 바른 성경은 성도들의 믿음과 실행의 최종권위이다. 성경이 변개되고 삭제되면 틀린 교리가 나오게 되고, 교리가 틀리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 수 없게 된다. 성경대로 믿고 섬긴다는 것은 아무 성경이나 가져다 그대로 실행한다는 뜻이 아니다. 36,000군데나 변개되고 신약에서만 2,200단어 이상이 삭제된 한글개역성경으로는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하나님을 섬길 수가 없다. 변개되지 않은 바른 성경으로만 성도들에게 진리를 가르칠 수 있으며, 성령의 칼인 바른 말씀으로 무장된,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들이 양성될 수 있다. 그 성도들이 영적 악의 세력과 싸울 수 있는 역량과,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파하여 죄인들을 주님께 이겨오는 담대한 믿음을 소유하게 된다. 그들의 생활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대비하는 성도들답게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절제하며 신중하고 경건한 생활로 바뀌게 된다. 바로 이러한 성도들로 구성된 교회를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곧 “하나님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는 것이다.
박옥수 목사의 기쁜소식선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그의 기쁜소식강남교회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아니다. 그들은 「진실한 기독교인이라면 성경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고」라고 했지만 바른 성경이 없다면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개역성경 같은 변개된 성경을 기준으로 삼으면서 스스로를 교회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그런 성경으로 선교한다며 선교회라 칭해서도 안 된다.
또한 그들은 「그런데 언론에서는 세월호 사건으로 유병언 씨와 구원파 교회가 주목을 받자 이런 사람들(이단 감별사들)을 패널로 출연시켜 마치 그들이 구원파와 이단 전문가인 것처럼 방영하고, 우리 선교회를 구원파와 연관시켜 보도함으로써 본 선교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습니다.」라고 했다. 언론도 (자칭) 이단 감별사라는 자들도 성경을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다. 성경에 무지한 자들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하나님께 인정받으려고 사역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운영하시는 선교회라면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정상이다. 세상 언론 방송에 민감한 것은 지금까지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내가 이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랴? 아니면 하나님께 사랴? 아니면 내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하겠느냐? 내가 아직도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그들은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다. 구약의 선지자 미카야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왕이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연합하여 출전할 때 다른 모든 거짓 선지자들은 “성공”을 예언했어도 『그러므로 이제 보소서, 주께서 이 모든 왕의 선지자들의 입에 거짓말하는 영을 넣으셨고, 또 주께서 왕에게 재앙을 말씀하셨나이다.』(왕상 22:23)라고 하면서 주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달했다. 미카야는 자기 앞의 약 4백 명의 거짓 선지자들은 물론, 일국의 왕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이에 아합이 그를 감옥으로 끌고 가 고생의 빵과 고생의 물을 먹이라고 했을 때에도 『“만일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신다면 주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 아니니이다.” 하고, 또 말하기를 “오 백성들아, 너희 모두는 경청하라.”』(왕상 22:28)고 하면서 주의 말씀을 전달하는 선지자로서 목숨을 걸고 소임을 다했다.
그런데 기쁜소식선교회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하고 있다. 이 나라 국민과 언론이 성경을 알기에 그들에게 호소하는가? 「저희는 정말 성경적인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의 죄가 100퍼센트 씻어졌기 때문에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죄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죄를 지을 수 없다. 죄와 싸울 필요가 없다.”라는 것은 “성경적인 복음”이 아니다. 이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것은 구원받은 성도가 죄와 피흘리기까지 싸워야 한다고 한 사도 바울을 거짓말쟁이로 만든 거짓 교리이다(히 12:4). 「만일 성경적으로 저희들이 믿는 교리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면 오셔서 말씀해 주십시오. 성경적으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거듭나지도 않고 성경도 모르는 국민과 언론이 그들의 교리가 맞는지 틀린지 어떻게 아는가? 그들 자신이 복음이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성별되어야 함을 모르기에 그런 말을 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희들이 전한 복음을 듣고 죄악과 어둠에서 벗어나 밝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복음으로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며, 함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들은 어이없게도 공중 권세의 통치자인 마귀의 영을 따라 행하는 불순종의 자녀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육신의 정욕들 가운데서 행하고 육신과 마음의 욕망들을 이루는 진노의 자녀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했다(엡 2:2,3).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크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왕하 1:3) 기쁜소식선교회에는 하나님이 없기에 세상 사람들에게 기도를 요청한 것이다.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예수님께서 마귀의 자녀들이라고 정죄하신(요 8:44) 자들에게 절대로 기도를 요청할 수 없다. 자신들이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행하기에 같은 진노의 자녀들에게 기도를 부탁한 것이다. 『두 사람이 동의하지 않고 함께 걸을 수 있겠느냐?』(암 3:3)
호소문 하단 우측에는 <누가 이단을 만드는가>라는 그들의 책 광고가 실려 있었다. 이단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성경의 진리를 모르면서 변개된 성경으로 진리를 아는 척하면 이단이 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들로 인하여 죽으시고 장사되셨다가 성경대로 셋째 날에 다시 살아나셨다.”(고전 15:3,4)는 이 “다 드러난” 복음에 무언가를 더해 자기만 “비밀”을 아는 척 “폭로”하면 이단이 된다. 이단이라는 오명은 자업자득한 것이다. 스스로 불러들인 일로 누구에게 하소연하는가!
출저: http://www.biblepower.co.kr/board.php?cateid=26&articleid=1404776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