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은, 욕실은 물론 실내외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제 타일은 위생의 기능을 넘어선 멋진 데코 아이템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최근 웰빙의 영향으로 내추럴리즘의 성격을 띠는 타일이 선호되고 있다. 천연대리석이나 자연의 질감을 살린 타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디자인의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모자이크 타일도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타일의 사이즈는 장방형이며, 포인트 타일로는 양감이 있는 타일과 유리타일이 선호되고 있다. 유리타일은 펄과 샤이닝 처리를 한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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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의 분류
타일은 어떠한 소재와 컬러에 따라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타일은 다양한 방법으로 종류가 분류되는데, 최근 다양해진 타일의 분류와 그에 따른 종류를 살펴보자.
■ body의 재질에 따른 분류 : 도기질, 자기질 일반적으로 도기질은 곧 ‘벽용’, 자기질은 곧 ‘바닥용’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만, KS기준의 몇 가지 항목(흡수율, 파열강도 등)을 만족시키면 도기질도 바닥타일로 사용이 가능하다. 반대로 자기질 타일은 도기질 타일보다 강하고,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벽과 바닥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나뉘지만, 자세히 들어가면 body의 원료가 되는 흙에 따라서도 분류가 가능하며 원료에 따라서 스펙도 약간씩 다르게 나온다.
■ 표면처리에 따른 분류 : 일반(스크린), 폴리싱 일반적으로는 필름을 입힌 후(스크리닝 과정), 유약처리를 하지만, 폴리싱타일은 기계로 매끈하고 광택이 있게 표면을 갈아낸다. 일반적인 폴리싱은 광택 있게 처리하지만, 반광 혹은 무광 처리(세미 폴리싱)도 가능하다.
■ 모서리 처리에 따른 분류 : 일반(몰드), 커팅(rectified) ‘일반타일’ 혹은 ‘몰드타일’이라고 부르는 타일은 기계로 찍어내어 타일 표면 쪽의 모서리가 약간 둥글게 나타난다. 커팅타일은 기계로 찍어낸 후 네 모서리를 갈아내는 공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모서리가 잘라낸 것처럼 각이 져있다. 따라서 시공했을 때 매지라인이 선명하고 곧게 나타난다.
■ 모양에 따른 분류 : 일반(온장), 모자이크, 띠장, 장식 등. 일반적인 벽과 바닥타일 이외에, 모자이크 타일은 타일을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놓은 것이며, 온장타일에 매지라인을 만들어 넣어 시공했을 때 모자이크처럼 보이게 만들 수도 있다. 가격 때문에 후자를 보통 많이 사용한다. 띠장타일은 말 그대로 좁고 긴 타일을 장식 띠로 사용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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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도에 따른 분류 : 내장, 외장, 바닥 -내장타일 건물 내부에 사용하는 타일로 성분은 점토, 고령토, 납석, 토석, 석회석 등이다. 흡수율이 높으므로 가수팽창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동해에 약하며, 유약처리를 하므로 타일 표면이 아름답고 청결하다. 줄눈폭이 좁고 시공이 어렵다. 타일두께는 3~10m/m이다. -외장타일 건물 외부에 사용되는 성분은 점토, 고령토, 납석, 토석, 석회석의 혼합장석, 규석, 백운석, 활석 등이다. 내장타일보다 강하고 흡수율이 낮고, 동해에 약하며,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타일 뒷면에 요철을 만든다. 석회, 아연, 유약이 거의 사용되고, 내장타일만큼 아름다움이나 색조의 안정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저가의 것을 이용한다. 유약이 없는 외장타일은 천연점토의 산화철 안료를 이용하고 다른 안료를 부분적으로 바른다. -바닥타일 내, 외부의 바닥에 사용하며 성분은 외장타일과 거의 동일하다. 바닥에 사용하는 것이므로 타일의 두께가 두껍고 미끄럼방지를 위해 유약을 사용하지 않는 타일이 많다. 크링커타일은 외부 바닥용으로 사용된다. 계단은 미끄럼방지용으로 논슬립 타일이 사용된다. 카보런덤타일은 내마모성이 강하므로 바닥에 많이 이용된다. 마모계수가 높은 면의 표면은 요철부분이 많은 것을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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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타일
소재에 따라, 타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세라믹 타일이며, 최근에는 고급스러운 유리 타일이 점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 세라믹 타일 흙이나 돌가루를 소재로 만들어 도자기를 굽듯이 1300도 내외에서 구워서 만들어지는 타일이다. 세라믹 타일 중에서도 분류상 여러 가지 분류방법(재질, 유약, 표면처리, 작업공정, 흡수율, 강도, 소성온도 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분류된다. (1) 폴리싱 타일 : 포슬린 body의 제품 표면을 연마한 제품. (2) 자기질 타일 : 주로 바닥재로 사용되는 타일들이며 소성온도가 1250도 이상이고 수분함수율이 3% 이내의 제품을 말하여 벽타일(도기질)에 비해 강도가 강하다. 정사각형 형태가 주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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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기질 타일 : 주로 벽에 부착되는 타일이며 소성온도가 1250도 이하이고 수분함수율이 3%~8% 정도이며 강도가 약하므로 바닥에는 사용하지 않음. 주로 직사각형 형태가 주류. 자기질 타일과 도기질 타일은 타일을 구워낸 후, 표면에 유약을 발라 무늬나 색상을 낸 다음, 다시 구워서 완성되므로 표면과 내면의 색상이나 무늬가 달라진다. (4) 포슬린 타일 : 타일 강도를 강하게 하기 위해 특수한 돌가루와 여러 가지 소재를 섞어서 반죽하여 구워낸 제품으로 강도가 강하고 수분함수율이 매우 낮으며 타일내부와 표면이 일반적으로 같은 색상과 같은 무늬를 가진다. 함수율이 낮아 겨울 동파의 위험이 없어 외장타일로 사용이 가능하다. 포슬린 바디 위에 다시 유약이나 스크린 처리를 하여(Gres porcelain) 무늬나 색상을 다시 내는 경우도 있다. (5) 호모지니어스 : 포슬린 body에 표면을 그대로 유지하여 자연스러움과 불규칙한 표면을 강조하며 마치 돌과 같은 질감을 느끼게 하는 제품으로 대리석과 같은 느낌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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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타일 창호나 공간을 나누는 투명한 소재로만 사용되어 왔던 유리의 용도가 최근 들어 매우 다양해졌다. 유리의 실용성뿐만 아니라 그 심미적인 가치로 인해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춘 실내외 다양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추세다. 글래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유리타일은 제조 공정에 있어 유리에 세라믹 안료를 코팅한 것으로 투명한 유리를 통해 보여지는 깨끗함과 다채로운 컬러가 일반타일보다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 가운데 수입품이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이태리의 비사자(Bisaza)와 트렌드(Trend)사 제품과 스페인, 독일, 일본은 물론 중국산 등 전세계의 제품들이 수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주)순일산업이 대량 생산시설 및 기술을 갖춰 유리타일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유리타일은 단단한 재질로 내구성은 물론 고급스러움, 다양한 질감 등 소재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일반타일에 비해 2~3배의 높은 가격을 형성, 최저 5만원에서 최고 25만원을 호가하는 등 고가로, 고급 매장 등 상업용 인테리어용으로 활용되었으나 최근에는 고급 호텔뿐만 아니라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주방이나 욕실 등의 포인트용으로 많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유리타일의 특징은 곡선 시공이 가능하고 화려한 컬러를 발현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움과 편리한 유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며 특히 빛과 조화될 경우 강렬한 컬러나 은은한 파스텔 등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어 예술성이 뛰어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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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이크 타일 이밖에 크기에 따라 분류된 모자이크 타일이 있는데, 5㎝ 이하인 것을 ‘모자이크 타일’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10mm~100mm 정도의 크기 타일을 여러 개 연속적으로 그물망에 붙여서 제작한다. 자기질타일 등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종래에는 욕실, 바닥 등에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의 예술작품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사각형의 모양이 사용되고 있다. 정사각형 외에 독특한 형태로는, 둥근형(환타일), 브릭형, 크리스털 모자이크 타일 등이 있다. 브릭형 모자이크 타일은 다른 타일과 달리 직사각형 형태의 모자이크 조각을 300mm 그물망에 부착한다. 그 중 벽돌처럼 지그재그로 부착된 것을 특별히 ‘brick’이라고 부른다. 이밖에 크리스털 모자이크 타일과 유리 모자이크 타일도 있다. 크리스털 모자이크 타일은 유리와 합성소재를 배합하여 유리와 타일의 장점을 혼합한 제품으로, 빛이 투과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실내 장식용 및 간접조명은 물론, 부분적인 장식 및 강조 등으로도 쓰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