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회 ‘佛心은 살아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불자회가 지난 13일 울주군 관자재요양병원을 방문, 병원 건립불사금 1200만원을 전달했다.
현대車 울산공장 불자회 ‘佛心은 살아 있다!’
울주군 관자재요양병원 건립 후원금 1200만원 전달
직장불교단체가 불교계병원 건립불사에 1200만원을 쾌척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불자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불자회는 지난 13일 울주군 관자재요양병원을 방문, 병원 건립불사에 사용해 달라며 1207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현대자동차 불자회는 지난 3월말에 열린 사택 벗꽃축제 기간동안 홍보부스를 설치해 불자회를 널리 알리면서 관자재병원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불자회 회원들이 1달 여 동안 점심시간을 쪼개 공장 내 12곳의 직원식당을 돌면서 병원 건립모연문을 건네며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와 더불어 불자회는 지난 4월24일 사내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정토사관자재회 이사장 능행스님 초청법회를 열어 호스피스활동과 더불어 병원 건립불사 동참을 호소했다.
이같은 적극적인 모연활동으로 인해 능행스님의 저서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판매수익금 600만원과 병원건립모연금 607만원 등 총 1207만원을 모아 이날 능행스님에게 전달하게 됐다.
점심시간 쪼개 직원식당 돌며 ‘모금’ 정성
1981년 창립…회원 90명 자원봉사 ‘신행’
이경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불자회장은 “죽을 때 모습은 살아있을 때 모습의 축소판이라는 능행스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아 관자재요양병원 건립기금을 모금하게 됐다”면서 “불자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권선과 많은 직장동료들의 참여로 기금을 마련한 만큼 많은 이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립기금을 전달받은 능행스님은 “관자재요양병원 건립불사를 하루 빨리 마무리 지어 말기암 등 불치의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성껏 돌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불자회는 지난 1981년 창립돼 현재 90여 명의 회원이 정기법회와 관자재요양병원 자원봉사 등의 신행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인탁 기자
[불교신문 2328호/ 5월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