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회의 산우회에서 오늘은 월례산행과 시산제를 함께 항사하는 날이다. 많은 산우들이 모였다.
총인원이 21명이나 되니, 자주 나오는 산우들이 좀 빠지기는 햇어도 그래도 좋은 성적이다.
좌측 능선길로 올라 수리봉까지 가서는 통신대 좌측으로 돌아서 깔딱고개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깔딱 고개로 내려오면 청계산 지역 주민들이 산제를지는 곳이 있어 우리도 그 시설을 그대로 이용하여
시산제를 지낸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 해도 같은 장소에서 하기로 하였다.
오르면서 나 사장이 소나무 한그루를 안고 주체를 못해 지난 번 유몯중에 솔방울이 아빠,ㅡ아빠 하며 떨어진다는
유머대로 된다고 난리들을 쳐 박장대소들을 하였다.
오늘 같이 덥지않은 날은 물을 많이 먹게되지 않는다. 하지만 등산 할때의 필수품 중의 하나가 물이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도
물을 항상 1 리터 통으로 갖고 다닌다. 집사람과 같이 다니면서 집사람의 물을 먼저 먹고 나중에 그곳에 내가 갖고간 것으로
채워 넣곤 한다. 여름에는 보리차와와 별개로 홍초와 매실액을 섞고 꿀을 조금 넣어 음료수를 만들어 갖고 다니면서 먹곤 한다.
보리차와 이 음료수를 차게 만들어 갖고 다니면서 산에서 마시면 아주 좋은 갈증 해소 음료가 된다.
오늘 내가 쓰고간 인디아나존스 모자가 토픽이 됐다. 모두들 한번 써보고 좋다고 단체로 쓰자고들 하였다.
중국에서 샘플로 받은 것인데 그 중국 사장이 와서 만났을때 가격이 아주 저렴 했다. 항공으로 이송하려면 가격이
많이 올라갈거 같다. 각 치수별로 조사하여 한번 추진 해볼까?
오늘은 좀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참석을 하였다. 대를 이어 이 모임이 활성화 되어 가기를 여러 회원들의 바램이기에
그동안 후배들이 많이 가입하여 산행하도록 노력을 해 왔던 참이기때문이다. 이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이동린 현 회장께서
애정을 갖고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회장을 자청하여 이끌고 있는게 미안할 정도이다.
이제 봄이 오면 산행도 본격적으로 청계산에서 다른 산들로 다니게 계획이 되 있다. 4월에는 삼각산이고 , 이 삼각산의 코스를
이동린회장께서 정승희 사장에게 부탁하여 산행코스를 잡도록 하였고, 정 사장은 사전 답사를 하여 코스를 오늘 뒷풀이 식사시간에
공지를 하였다. 5월은 관악산으로 젊은 사람에게 산행대장의 역활을 부여하여 코스를 잡게 하는등, 모두 참여할수있게 운영을 하신다.
이수봉에 와서는 항상 앞에서만 사진을 담아 보았지 뒤는 한번도 담아보지를 않았었다. 오늘은 나귀환 사장이 뒷면을 담자고 하여
함께 찍었다. 요즘 지방자치제도 이후 자기네 지역에 있는 산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게 하기위해 많이들 개발 해 놓는다.
더우기 요즘은 레져문화가 등산이 국민들의 운동으로 되 가고 있으니 전국 어느 산이던 간에 많은 국민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다.
지방 자치단체들이 산을 잘 개발 해 놓으면 많은 인구들이 몰려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니.
어렵게 올라가는 곳은 이렇게 계단을 만들어 편리하게 등산을 하게 해놓고있다. 이는 편리함도 있지만 산을 훼손 시키지 않게 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흙길을 밟고 다니다 보면 흙이 눌러지고 표면이 내려가면 그 곳에 있던 나무뿌리가 노출되어
나무가 죽게되는 자연의 훼손을 갖어 오기때문이다. 이중으로 좋은 점이랄수 있겠다. 여기 청계산도 이수봉 정상에 나무판으로
덮어 놓기도 했다.
이수봉에서 깔딱 고개로 내려가는 길에 김재우 사장이 소나무에 걸터 앉은 폼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소나무 한그루가 가지가
벌어진 모양을 한 곳에 걸터 앉는 바람에 나사장이 초입에서 벌린 웃음 바다의 2 편으로들 또 한바탕 폭소를 만들어냈다.
이제 청계산에 오면 나소나무와 김소나무에서 솔방울들이 우르르 쏟아지면서 아빠 아빠 하고 떨어질 거라고들 하였다.
계곡으로 내려 오니 이제 완연한 봄 기운이 돈다. 계곡에는 많은 물들이 내려가면서 오케스트라 같은 화음의 소리를 들려준다. 졸졸졸 흐르는 소리와
낮은 폭포소리 그리고 좀 높은 폭포소리와 돌에 부디치면서 나는 소리와 부드럽게 흐르는 소리 등등이, 맑디 맑은 계곡의 물들은 이미 녹아 내린
눈들이 흐르는 듯 많은 량이다. 지난 겨울 그 많이 내려 쌓여있던 눈들이 따스한 봄볓을 받아 하얀 자태가 물로 변해 또 다른 곳에서 제 역활들을 하겠지.
청계산이 그렇게 물이 많이 흐르는 곳은 아니다. 육산인데도 비가 좀 안오면 모두 말라있는 곳이 많은 계곡인데 이렇게 많은
물들이 흐르는 것은 지난 겨울의 그 많은 눈의 영향이다. 지난 15일 전에 이곳에 왔을 때 만 해도 내려오는 길과 산 능선 길은
눈이 뒤 덮혀 있어 아이젠을 하고 다녔던 곳인데 오늘은 하나도 볼 수가 없다. 자연의 섭리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이렇게 해서 세월은 지나가는 모양이다.
정자 하나가 다소곳이 서 있는 계곡의 한산한 모습이 참으로 정겹다. 이런 곳에서 책 한권 갖고와 누워서 계곡의 산들 바람을 맞으면서
읽고 있으면 그게 바로 신선일 것이다. 언 젠가 여름에 삼성산 계곡에서 나무사이에 매어 놓는 그물인 해먹을 갖고가서 계곡에 자리잡고
그곳에 누워 책을 읽고 지낸 적도 여러번 있다. 산에서 뜨거운 여름의 태양을 피해 그리 지내는 것이 산을 찾는 즐거움중에 으뜸이다.
시산제 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준비를 해 놓고 기다리고들 있었다. 플랜카드도 설치해 놓고 산제 음식을 풀어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이 산제음식 중에 돼지 눌린 고기는 나귀환 사장이 스폰서를 한 것이라 한다. 너무 많이 해 갖고 와 아침 일찍 만난 식당에서도
먼저 조금씩 맛도 보곤 하엿었다. 시루떡도 같이들 먼저 시식을 하고 출발 하엿었다. 내년 부터는 시제 음식들을 한사람씩 분담하여
준비 해 오자고 하였다. 모두 참여 하는 마음으로 하자는 의미였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유교 풍습인 이 시제를 진행하는데 모두들 경험이 많으니 원활하게 진행이 되였다. 김재우 사장이 회사다닐때도
괸리담당 부장이였다 보니 식순 진행을 담당 하기로 하였다. 오늘 이 진행을 위해 식순과 축문, 제문 등을 프린트 해왔다.
야외에서의 촛불이 꺼지지 않게 종이컵을 요렇게 만들어 씌우니 촛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런 것들은 모두다 경험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아이디어들이 여러 사람이 있으면 그중 한 사람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다른 제물 준비등을 이동린 회장이 너무 애를 많이 쓰셨다.
산제 준비가 완료되고 모든게 정리 정돈이 됬다. 이 곳의 장소는 이곳 청계동의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곳으로 우리가 시산제 지내기가
아주 훌륭한 곳이기에 다른 이들도 우리가 도착 할때 시산제를 지내고 마무리들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곳 청계산 산 신들이 이중으로
산제 음식들을 지시겠다. 아무쪼록 올 한해도 산행 하면서 사고 없이 지내게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준비가 됬다.
산에서 조난 당한 이들을 위한 묵념으로부터 시작하여 초혼과 제문 읽기와 축문으로 이어지고 산행인들의 선서까지 하고는
개별로 안전 산행을 기원하는 잔들을 올렸다. 올 해 부터는 산제를 지내면서 개별 술잔 대금을 만원으로 한계를 정해놓았다.
부담없이 모든 회원들이 제를 올릴 수 있게 하기 위한 이동린 회장님의 배려인 것이다. 좋은 환경을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회장인 이동린 회장님과 오늘의 산행 대장을 한 내가 하고 나머지는 시니어 순대로 제를 올리면서 몇 몇 회원들이
바닥 자리 크기에 맟추어 여러 사람들이 같이들 하였다. ㄱ래도 기독교인들은 서서 묵념으로 하는 사람도있고
유교식 절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
나와 나귀환 사장은 번갈아 사진을 담아 기록을 하였다. 내 경우는 이제 고정 사진사가 되어 버렸다. 나귀환 사장이 치악산 신림 지역에
별장을 짓느라 지난 한해동안 많이 참석을 안해 내 사진을 많이 남기지 않았는데 올 한해부터는 계속 참석 한다고 하니 내 사진도 좀 있겠다.
그 치악산 자락의 별장을 한번 가자고들 하엿다. 신림으로 치악산 올라가면 까마귀 전설로 유명한 상원사가 잇고 그 위 정상인 남대봉이있다.
이 곳을 정상을 등산하고 가자고 하였는데 일정을 잡아보기로 하였다. 나귀환 사장이 그때 술과 안주를 대접한다고 한다. 참 인정 많은 모임이 되간다.
그리고 4월 모임에는 작년도 산행 기록인 사진들을 모아 시디 한장으로 담아 회원들이게 주기로 하였다. 내가 원본을 만들어 아미회에
보내 아미회에서 회원들 것을 카피하기로 했다. 내년 부터는 매년 시산제때 나누어 주기로 하고.
오늘 산행후에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모네에서 피카소까지의 그림 전시화를 간다고 되 있는 날이다. 50%를 회비에서 지원해 주는 것인데
오늘 우리부부와 김재우사장 부부 그리고 이동린 회장과 고시후 사장만 간다하여 출발 했지만 길이 너무 막혀 고사장은 그냥 되 돌아가고
우리는 도착하여 관람을 나중에 하였다. 오늘 오후 3시에 조광페인트 다니는 친구가 그 회사 회장의 딸인 양경아 양의 바이올린 독주회를
하는 날이라 초대를 한 것을 난 깜박 잊고 있었는데 마침 예술의 전당으로 가는 길에 전화가 왔었다. 다행으로 가는 길이라 막 시작하고 도착하였다.
이 회장님에게 양해를 구해 이 공연을 보고 그림 전시장 관람을 하겠다 하고는 공연장으로 가서 한 곡 연주 끝난 후에 입장하여 연주를
다 들을 수가 있었다. 현대음악 위주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협주곡들이라 그리 귀에 익지도 않은 곡들이였다. 앵콜 곡으로 들은 것만 귀에 익어
연주가 섬세하고 기교있게 잘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의 그림 전시장에를 가니 표 사는 곳은 지하츤 다른 곳에서 사고 관람은 한가람 미술관인 일층의 멀리 떨어진 곳이다.
전시장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서 보고있는데 관심 많은 이들도 많다고 느껴진다. 아무래도 그림 전공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거 같다.
어떤 그림이 잘 그린 것인지는 보는 이들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실적인 것 즉 사실주의적이다. 추상적인 그림은
내 기준으로는 그림으로 보지를 않는다. 그만큼 흥미도 떨어지고. 이곳에서도 사실주의적인 그림들 위주로 감상하엿다. 살아있는 눈동자의 모네 그림에서
감명을 받았고 여자의 나체를 그린 그림에서는 꼭 살아잇는 느낌으로 와 닿는다. 어찌 저렇게 표현을 할 수가 있나 하면서.
내부 전시실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하니 밖에서 이렇게 기념으로 담을 수밖에 없었다. 좋은 그림들 앞에서 담는것도 괜찬다.
피카소의 그림은 이해하기도 난해하다. 난해하다기 보다는 보는 이들의 맘대로일거 같다. 너무 추상적인 그림에서는 그렇다.
예당 밖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이른 봄의 기운과 함께 모습을 담아보았다. 좀 황량한 주위 풍경이지만
워낙 오페라 하우스의 건축미가 뛰어나다 보니 분위기가 멋지게 나왔다.
오늘은 등산에 시산제에 바이올린 독주회와 미술품 감상까지 다양한 체험을 한 날이다. 내일은 푹 좀 쉬리라.
첫댓글 참 다양하게 움직이셨구만. 취향이 타에 의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산과 오페라, 그림전 등 멋있네. 근데 제일 아래 사진 그 자리가 내가 오래전에 찍은 자리이니 사용료를 내심을 ... ㅎㅎ 산 벗들의 모습이 좋구만. 좌우간 신명나고 즐겁게 지내시게.
고마우이, 이렇게 글을 남기고 가니. 언제 같이 산행이라도 해야지, 내가 마라톤을 할수 없으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