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종주기 (제 8 / 마지막 회차 )
1.일 자: 2005.11-11 (금) 위 치: 충남 공주/충남 부여
2.날 씨: 흐림
3.구 간: 진고개-가척재-200봉-4번국도-금성산-사비문-부소산-조룡대
4.거 리: 도상거리:18.3km
5.행 로: ☞자택(06:00)―영등포역(06:40-06:54)―조치원역(08:05-08:15)
진고개(09:15)
☞부여터미널(19:30)-조치원역(21:00-21:59)―
영등포역(23:15-23:30)-자택(00:10)
6.시 간: 총 산행시간: 9시간 47분
[마루금: 8시간52분(휴식포함), 식사:55분 ]
7.산행자:놋지맨, 송아, 주발, 고래, 철인, 산꾼 (6명)
주요 지점별 시간
09:21 진고개 절개지 우↑-> 밤나무단지, 숲 사잇길 ~~
09:31 Y 갈림길 우
09:38 T 갈림길 좌
09:40 △160.5m
09:53 Y 갈림길 우↓
10:01 Y 갈림길 우↑
10:03 205m(T 갈림길) 좌↓
10:06 ╪ 임도(바퀴자국 선명) 건너 직↑
10:10 ㅅ 갈림길( 직진↑ XX) 좌 7시방향 ↓ (주의)
10:15 쌍묘
10:18 ╪ 감나무골 고개(시멘트도로) 도로건너 ↑
10:27 흙묘(금남정맥 안내판) 좌(외길)->
10:34 262m(묘1기,전망)
10:41 휴식 후 출발
10:45 T 갈림길 우↓
11:14 절개지(철조망 가로막음) 좌↓ (우xx)-> 도로 우 도로 따라
11:21 가척재(2차선 포장도로) 절개지 ↑
11:29 절개지 위 잡목 시작
11:47 ㅏ 갈림길(무영봉 오르는 직진길 희미) 우↓
11:49 묘3기(파평윤씨) 잠시 임도 따라 ~
11:54 Y 갈림길 우
12:03 >- 갈림길 좌로 U 턴하듯 ↓(주의)
12:05 묘들 (묘로 내려서지 않고) 우 숲으로
12:06 ╪ 옛길 (신앙고개, 성황당) ↑
12:11 ㅓ 벌목지대 능선 갈림길(벌목 지대 50m 진행) 좌 90도 ↓
12:13 T 갈림길(무명봉) 우~ -> ↑
12:22 무명봉(잔솔)
12:23 금남정맥 안내판
12:31 ㅏ 갈림길(무명봉 직전) 우
12:39 ╪ 돌정이 안부(성황당)
12:49 쌍묘(번 남 박씨)
12:51 + 구멍골 안부(성황당) ↑
12:56 T 갈림길 (전방 벌목 지대, 전망) 좌 벌목경계선 ↓
13:03 ╢ 벌목지 능선 갈림길( 벌목지 중간지점) 좌 숲으로
13:06 ╪ 옛길(평정말) 직
14:01 식사 후 출발
14:05 ╩ 임도 직 임도 따라
14:06 철탑 ↑
14:20 무명봉(성흔적) ↑
14:22 무명봉( Y 갈림길, 성터) 좌
14:25 △182.9m (좌 풀섬) ~~
14:36 ╤ 갈림길(무명봉 직전) 우 산책로 따라↓-> 통나무계단↓
14:46 안부( 대나무숲 ,"수자원 2.6km, LPG 2.7km)
14:52 무명봉 ~~
15:06 청마산성 안내판(묘1기)
15:11 ㅏ 갈림길(직 묘xx) 우
15:14 통나무계단 ↓
15:15 오산고개(시멘트 도로, "LPG 2.1km,수자원 3.1km")
15:22 휴식 후 출발
15:39 장대지( ╤ 갈림길,"LPG 0.9km, 수자원 3.7km") 우 산책로 따라
15:41 Y 갈림길(좌 묘지↓ ok) 우 숲길
15:44 ╢ 임도 능선 갈림길(우 임도↓ ok) 좌 숲길
15:47 ╦ 갈림길( LPG 500m,등산로) 좌
16:02 휴식 후 출발
16:11 석목고개(4번국도,LPG 충전소," 금성산(조왕사) 1.7km") 건너 산책로
16:16 ╦ 갈림길( KT시설물) 좌 산책로 따라
16:19 + 안부 ↑
16:43 불로당(검은 위장막을 씌운 건물)
16:35 금성산(121.2m, 통수대 정자) 직 산책로 따라
16:44 정자(무로정, ㅏ 갈림길) 우 소로↓(주의)
16:52 보리고개(이달선생 사적비, 동물 이동통로)
16:55 부여군민공원 ->부여군민헌장
16:57 ╟ 시멘트도로 능선갈림길 우 숲-> 국궁장 표적지 위 능선
17:00 부여 새로남교회 아스팔트도로 따라↓
17:04 40번 도로 횡단보도 건너 직 부여도서관 도로 따라
17:06 부여여고 정문 -> 운동장 통과-> 음악실 뒤 철망 무너진 곳
17:16 휴식 후 출발
17:25 부소산(영일루, 군창지)
17:45 금남 쫑 행사 후 출발
17:51 부소산성
17:52 반월루(정자)
17:56 ╣ 낙화암 갈림길 (매점,공중전화, 좌 매표소, 직 낙화암) 직 낙화암
18:01 ╠ 사자루 낙화암 갈림길(매점) 우 사자루
18:02 사자루
18:32 휴식 후 출발
18:33 ╠ 사자루 낙화암 갈림길로(매점) 되돌아옴
18:56 휴식 후 출발
19:00 ╣ 낙화암 갈림길 (매점, 좌 매표소, 직 낙화암)
19:08 사비문
금남정맥 마지막 길
전라북도 진안군 조약봉을 출발한지 한 달 만에 또 하나의 산줄기 금남정맥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정맥 4인방과 처음으로 합류하신 철인대장, 나 홀로 정맥을 하고 계신 같은 직장 산꾼 선배님과 동행하기로 하였다.
며칠 전 중앙 서울마라톤에서 SUB-3을 성공하고 좀 피곤한 기색이 있지만은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와 송아님을 만나고 영등포역으로 나선다.
이미 고래님이 얼굴이 보이시고 순차적으로 주발형 철인님 산꾼님이 등장하신다.
우리 산꾼님은 그리 생소하지 않고 직장 산악행사시 얼굴을 봤기에 금세 친숙해지는 기분이며 송아님만 처음으로 안사하는 것 같다.
영등포를 출발하자 송아님은 밤새 준비 했다며 감자전 보따리를 풀고 백운봉 삼지 구엽주까지 선사한다.
아침 식전이지만 금세 마루금잔이 핑핑 돌아간다.
출발도 하기 전에 취기는 오르고 천안에 도착하여 배달된 도시락으로 아침까지 해결하니 산에 가고 싶은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는다.
차창 밖으로 비치는 아침 안개는 오늘의 조망을 말해주는 느낌이다.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던 조치원 콜벤으로 진고개로 빠르게 이동한다.
가척재
광명리 표지석을 바라보며 양철지붕 민가에서 금남의 마지막을 정리하기 위하여 정맥복장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오늘구간은 그동안 홀로 정맥을 하고 있는 직장선배님과 한 달 동안을 기다리게 하고는 같은 날 같이 산행하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려고 계획했던 구간이다.
허나 날씨는 찌뿌두둥하고 안개까지 자욱하게 앞을 가린다.
스레트지붕의 날개를 피해 절개지를 오르면 밤나무단지가 시작되고 혹시나 썩지 않은 밤이 있나 땅만 쳐다보고 진행한다.
마루금 중간에 삼각점을 확인하고 잡목이 갈 길을 막는 숲으로 들어서 수레길 안부를 지나 앝트막한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야산 감나무에 아주 작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철인대장과 산꾼님은 봉우리까지 올라왔다가는 것 같고 우리 뒷사람들은 봉우리 전에서 좌측으로 완전히 틀어 내려서고 묘지를 지나 내려서면 시멘트도로인 감나무골고개이다.
감나무가 많아서 감나무골 고개가 확실한 것 같다.
도로 건너 오르막길을 올라 홍성 산꾼들의 “금남정맥” 빨간 팻말과 흙 묘가 있는 무명봉에서 좌측(외길)로 틀어나가 무명봉 하나를 지나면 전망이 트이고 묘1기가 있는 262봉이다.
이 봉이 오늘의 최고봉이다.
당연히 입산주, 정상주를 돌려야 하고 복분자는 마루금 순서에 의하여 몆순배 돌아간다.
날씨만 좋으면 주변의 조망을 만끽할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다시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벌목하여 쓰러진 나무 밑을 낮은 포복으로 아니면 엉덩이를 나무에 붙이고 타고 넘어 칡넝쿨에 넘어질 뻔하다 내려서면 철조망이 가로막는 절개지 이다.
이곳에서 절개지로 내려서지 말고 좌측으로 틀어 절개지 맨 위로 진행하여 철조망을 우회하여 가척재 도로에 내려서야 한다.
2차선 포장도로로 근자에 완성된 느낌이 들며 차들이 가끔씩 지나간다.
맨 후미로 오는 고래님을 우측으로 인도하여 절조망 절개지를 내려오게 유도하던 주발대장은 멋쩍은지 다시 원위치하여 좌측으로 내려오라고 소리친다.
야! 누구 지금 훈련시키냐 주발이 너 장난하냐!
진고개 내림길
마루금상의 삼각점
오산고개
도로에 내려서 우측 도로 따라 가고 철조망이 시작되는 곳에서 절개지에 오른다.
가시잡목이 시작되고 무명봉 직전 ㅏ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파평윤씨 묘3기를 지나 잠시 임도 따라 내려선다.
등로는 좁아지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고 다시 갈림길에서 좌로 U턴하듯 2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공동묘지 직전 묘로 내려서지 않고 우측 숲으로 들어서면 성황당 흔적이 있는 옛길 신앙고개이다.
직진하여 능선에 오르면 벌목지대가 나오고 벌목지대로 조금 더 진행하면 다시능선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내려서고 T갈림길인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르고 잠시 올라 잔솔이 있는 무명봉을 지나면 홍성 산꾼들의 “금남정맥” 빨간 팻말이 보인다.
계속하여 능선 길은 이어지고 무명봉 직전 ㅏ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성황당이 있는 옛길 돌정이 안부이다.
완만한 능선 길은 계속되고 쌍묘(번남박씨)를 지나면 성황당 흔적이 있는 구멍골 안부이다.
직진하여 오르막길을 오르면 전방에 벌목지가 전개되고 저 멀리 고압선 철탑 그리고 우측 전방에는 축사가 보이는 능선 위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들어서 숲과 벌목지 경계선으로 내려서고 벌목지 능선 갈림길에서 좌측 숲으로 들어서니 옛길 직전 묘에 주발대장이 점심상을 준비한다.
특별히 송안임이 오겹살 보쌈을 준비하여 풀어 논 보따리는 저녁까지 먹어도 될 양으로 푸짐하게 점심을 준비 했다.
산꾼님도 특별식에 매실주를 한 병 꺼내서 한잔씩 돌리니 분위기 또한 살아난다.
중앙 마라톤도 끝나고 돌아가는 순서대로 날름날름 잘도 받아먹는다.
매실주는 동이 나고 다시금 복분자에 이슬이 햐얀 소주가 술잔을 넘친다.
마루금 산행보다 앉저 먹어대는 시간이 더 즐겁고 양도 만만치 않아서 그런지 우리 산꾼님이 약간은 놀라는 눈치다.
이렇게 한 시간을 즐기며 배불리 먹고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임도에서 직진하여 임도 따라 철탑을 지나고 오르막길을 올라 성터 흔적이 있는 무명봉을 지나면 또 성터 흔적이 있는 Y 갈림길 무명봉이다.
좌측으로 능선 따라가니 풀 섬에 숨어 있는182.9봉 삼각점을 확인한다.
능선 길은 이어지고 무명봉 직전 갈림길에서 우측 산책로를 따라가고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면 대나무 밭에 이정표(수자원 2.6km, LPG 2.7km) 안부 이다.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 무명봉을 지나고 능선을 따라 가면 묘1기와 천마산성 안내판이 있는 천마산성이다.
선두에서 열심히 걷고 있던 주발대장이 배낭을 벗어 놓고 마루금 찾는다고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묘지있는곳에서 우측으로 산성흔적을 보고 내려서는 길인데 그냥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다 우측으로 리본이 엄청 달려 있으니 오해를 할 만하다.
그냥 내리막을 내려서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면 시멘트도로에 이정표(LPG 2.1km,수자원 3.1km)가 있는 오산 고개이다.
산꾼님은 메모하느라 분주하고 북쪽에 위치한 용정 마을을 설명해준다.
처음으로 산꾼님과 철인님 그리고 본인이 함께 포즈를 취해본다.
부소산
이곳부터 4번 국도인 석목고개 까지는 이정표 LPG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고 이정표(LPG 0.9km, 수자원 3.7km)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나오면 넓게 형성된 장대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가고 Y 갈림길에서 리본 따라 우측 숲길로 들어서면 바로 좌측 묘 쪽으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다시 임도 능선 갈림길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서 진행하면 바로 임도와 만난다.
그냥 산책로를 따르면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이정표(LPG 500m,등산로)가 있는 곳에서 갈림길에서 남은 이슬 이를 처리하고 갈 길을 재촉하니 이내 LPG 충전소가 있는 4번국도 석목고개이다.
지금까지 거리표시도 맞지 않는 LPG 표지가 LPG충전소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도로 건너 이정표(수자원 350m, 금성산,조왕사 1.7Km) 옆 산책로로 들어서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표고버섯재배단지의 표고를 신기한 듯 카메라에 담고 의심스러워 한 개를 슬쩍 주머니에 넣고 주위를 둘러본다.
KTF시설물이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산책로를 따라 가고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 십자안부에서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능선 상에 검은 위장막을 씌운 불로당 건물을 지나고 계속되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2층 누각 "통수대" 정자가 있는 121.2m의 금성산 이다.
잠시 내려서면 "무로정" 정자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소로로 내려서면 이달선생 사적비가 있고 동물 이동통로가 공사 중인 4차선 포장도로 보릿고개다.
동물통로를 건너면 부여군민공원 산책로가 이어지고 "부여군비헌장" 비를 지나 시멘트도로, 능선 갈림길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서면 국국장 표지판 위이다.
사선에선 국궁의 활시위를 당기는지 우리 일행을 보고 큰 소리로 제지한다.
손을 높이 들어 국궁장 과녁뒤를 빠르게 통과하여 능선을 지나면 부여 새로남교회가 있는 골목길로 나와 큰 도로로 진행되고 부여여고 학생들이 빼빼로 데이라고 초콜릿을 한 아름씩 안고 다닌다.
부여여고 정문으로 들어가는 대원들을 확인 하고는 정문 옆 가게로 들어가 사모님들에게 갇다 드리라고 길쭉한 빼빼로 몆봉을 사서 정문으로 들어가니 대원들은 커피 자판기 앞에 둘러서 커피 향에 잠시 다리쉼을 한다.
쪽문같이 잘 정비된 문으로 나와 오르면 단풍이 아직도 아름다워 보이는 부소산 산책로를 따라 오른다.
산책로는 보도블록을 깔아 흙 하나 안 묻히고 진행할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으며 안내 표시판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다섯 명이 함께 뭉쳐 왁자지껄 산책로를 따르니 "영일루, 군창지" 가 있는 금남정맥 종점 부소산 정상인 듯하다.
적당한 지점을 잡아 현수막을 걸고 금남정맥 완주 기념 사진촬영을 한다.
해는 저서 점점 어두워만 가는데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원래 계획을 12월말에 금남정맥을 마치기로 잡았는데 중간에 호남정맥을 중단하는 바람에 쉽고도 빠르게 금남을 접수하는 기분이다.
처음으로 정맥 길에 따라나선 권순용 철인대장님 그리고 한 달 정도를 끝맺음을 뒤로하고 같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혁형 산꾼 팀장님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고 감사함을 느껴본다.
항상 같이하는 우리4형제 정맥환자들은 말 안해도 척보면 압니다요.
서산의 해는 이미 낙화암에 떨어지고 산꾼님의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을 선창으로 은은하고 구슬프게 부소산을 울린다.
어두워진 부소산의 남아있는 백제의 전설을 찾아 나선다.
석목고개
보리고개
사비문
공원에 비친 달빛 산책로 따라 반월루을 확인하고 낙화암 갈림길에서 낙화암 방향으로 들어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했다는 사자루에 올라 옛날을 생각해보나 기억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다시금 삼천궁녀가 백마강에 몸을 날렸다는 낙화암과 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 놓은 백화정에 올라 본다.
바로 아래 노랫가사에서나 들었을 고란사에 들려 약수 한 모금 마시고 내려서니 금남정맥이 솟굳처 운장산과 대둔산을 넘어 계룡에서 기세를 당당하게 뽐내다가 위세를 다하고 백마강 한쪽에 위치한 조룡대에서 생을 마치는 순간이다.
유람선 선착장에는 고란사의 목탁소리도 들리지 않고 고요한 바람만 불어 금남정맥의 마지막을 더욱 쓸쓸하게 마무리하는 기분이다.
다시 역으로 오르면서 리본도 하나 이쁘게 걸고 아쉬운 장면도 카메라에 연실 담아둔다.
낙화암 갈림길에서 고래님과 송아님을 만나 속도를 높이며 하산을 시작하여 서울행 버스를 알아보니 서울행은 이미 떠난 지 오래고 조치원 가는 버스가 19시 30분이 막차라고 한다.
대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내달려 사비문으로 내려오니 7시08분이고 부여버스 터미널을 향하여 방울소리 울리며 달려오니 7시20분이다.
그래도 슈퍼에 들러 오징어 굽고 캔 몇 통과 이슬이 몆명을 구하여 공주를 경유하는 조치원행 버스에 오른다.
근사하지는 안치만 부여시내에서 쫑파티를 하려고 했는데 모든 것이 날아가고 버스에서 각자의 잔으로 부라보를 외친다.
공주터미널에서 20여분 있는 시간에 라면에 깁밥 먹고 또 조치원으로 와서 서울행 새마을호 식당 칸으로 이동 맥주 몆병과 남아있는 이슬이로 금남정맥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교 통 편
갈 때
영등포역-조치원역 소요시간: 1시간 15분 새마을 요금:10.000원
조치원역-진고개 소요시간: 1시간 00분 콜밴승합 요금:40.000원
올 때
부여터미널-조치원역 소요시간: 1시간 40분 버스 요금: 5.500원
조치원역-영등포역 소요시간: 1시간 15분 새마을 요금: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