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경 민희가 독서실에서 돌아왔다
와 ~~~ 뭐여 엄마 좋는 컴퓨터 생겨네
그려 좋다
빨리 씻고 자
지는요 자는것도 내가 알아서 잡니다하면서
여기 저기 씻고 왔다갔다 내휴대폰 카톡 좀 해냐는둥 자꾸 옆에서 말이 많다
야~~ 나 신경 쓰여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그럼 공장으로 가 엄마
추워서 그럼 참고해 혼란스러워서 못하겠다
짜증이 날려고 해서 일어나 방에 들어가버렸다
잠시 조용하길래
나왔는데
무슨 커피 두잔이 누구거여
민희 엄마하고 한잔 할려고 자야지 이밤에 무슨 커피
엄마 언니하고 우리 들어가고 나면 나와서 컴할거잖아
커피 마시지요 ㅋㅋ
그래 커피향 너무좋다 오늘 커피 한잔도 못먹었네
하고 마셨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이야
내 바로 뒤에 이민희 ...
뭐여 나 조용히 공부하려고 신경쓰지 말고 엄마 휴대폰이나 줘
뭐할려고 노래들으면서 할려고
부엌에 가서 하면 안되
난 엄마 뒤에서 하면 공부가 잘되다니까
신경 절대 쓰지말고 엄마나 잘해
몇분도 안되어서 또
엄마 이것 한번 들어봐하고 귀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문에 들어가 마음가득 소망을 담아
행복한 미소짓고 몰래 눈물도 훔치고 오늘 이 노래를 부른다...
아득한 시간을 되돌아 보고 모든게 선명하지않더라도 소중했던
추억이 기억들을 지워버린나의 지난 날들이 또다른 내일을 묻는다...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문에 들어가 마음가득 소망을 담아
행복한 미소짓고 몰래 눈물도 훔치고 오늘이 노래를 부른다...
아득한 시간을 되돌아 보고 모든게 선명하지 않더라도 소중했던
추억이 기억들을 지워버린 나의 지난 날들이 또다른 내일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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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선명하지 않더라도 소중했던 추억이 기억들을 지워버린 나의 자난 날들이 또다른 내일 묻는다.
이 노래 제목이 뭐야
내일을 묻는다 너무 좋다
좋치 엄마
그래 몇번을 다시 돌려봐 가사 한번 쳐보게 해서 몇을 돌려도 다시 해봐해더니
엄마 나하고 같이 있으니까 좋치
그만하고 우리 각자 조용히 하면 안될까
뭐여 좋으면 집중이 안되
난 되는데
너하고 같애 엄마는 나이도있는데
엄마 나이하고 무슨 상관이야
상관있거든
엄마 난 지금 너무 좋아 엄마하고 이야기 하면서 엄마 뒤모습 보면서
공부 할수 있어서 행복해 ㅋㅋㅋ
그래 나두
엄마 저 노래 엄마 휴대폰으로 다운받아 줄까
학원 다니면서 들어
아니
왜
엄마 직업병있잖아
그래서 될수 있는대로 그런것 귀에 꽂아서 안 들을려고
큰소리에 민감한것 같아서 에어로빅도 못하잖아 음악소리 때문에...
아... 그려
응 그래 그럼 내가 좋은 노래 가끔들려줄께
이제 우리 조금만 집중해서 공부하자
이민희 알았어
오늘 부터 당분간은 민희가 내 등뒤에서 이렇게 실경이가 시작될것 같다
이것도 재미있고 민희가 행복하다고 하니 좋은 것이 아닐까
나도 좋다
고개만 돌릴면 같은 자세로
같은 높이로
이야기하고 서로가 하고 있는 공부에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쉬어갈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그런 자리인것 같아서 나도 좋다
2011년 12월11일 일요일 밤
나는 내 꿈을 향해서
민희는 민희의 꿈을 향해서
같은 길을 걸어가고있는 우린 친구이자 엄마와 딸이다
지금 시간이 새벽 2시 21분
민희 부엌에 불을 커지도 않고 라면을 끓려먹는데
같이 먹자고 날리가 났다
사진기 들고 나서니까 사진 찍는것이 제일 싫다면서 도망가버린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절대로 먹는다고 몇번의 유혹을 뿌리치고
이제야 좀 조용해진 새벽
도대체 민희 영어책 펼쳐놓고 앉자다
난 이시간이 너무 좋은데 영 잘 생각을 안하는 민희 분명히 내일 학교가면
수업시간에 잘 것이다
낮은 목소리로 엄마 안자
너는
난 이제부터 마음에 안정을 찾아서 쪼금하려고 빨리들어가 신경쓰여
나도 너할때까지 하면 안될까
아침에 못일어나
그럼 너는 난 오늘 3시까지 늦잠 자다니까
지금부터 아무말하지 말기
각자 알아서 한다
난 자판소리 그만내고 연필로 쓰야겠다고 하는디
엄마 뒤모습이 왜그리 예뻐하면서 찰칵하더니만
그놈에 잔소리
지 카메라 깨끗하게 안 쓴다고 잔소리 ㅠㅠ
진짜 할말도 못하고 난 지금 참고 있다 조용한 밤이라서
분명히 내일 아침에 누군가가 또 한소리 할것같다
거실에서 같이 뭐 하지말고 내가 공장으로 쫓겨날것 같다
안되겠다
2011년 12월12일 아침이 오고 있기에
아무리 해도 내선에서는 통제가 안되는 민희가 맞다
단 5분이라도 집중하고 공부하기를
어구 내가 먼저 들어가서 자야지 ㅋㅋ
첫댓글 결국 한소리들었다 자는 사람 잠못자게 무하냐고 허참 내가 공장으로 이사를 갈수도없고 춥지않고 컴도좋고 다좋은데 민희하고만 안부딪치면되는데?? 우짜노
도란도란 딸과 대화체 그대로 옮겨 글을 읽는 동안 상상하게되는 민희 목소리 ,,, 언니의 미소가득한 표정들...부럽습니다. 나도 이런 엄마이고싶습니다.. 아침에 학교가는 딸한테 옷 따뜻이 입고다니라고 꽥 소리쳤어요.. 무식하게스리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