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반딧불이 되다
이들을 보면 가수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하지만 둘은 다르다. 안치환씨는 사람을 노래했지만, 이들은 꽃을 노래했다. 이들이 바로 원불교꽃예술인회(이하 꽃예술인) 회원들이다.
아름다운 그들과 행복한 동행을 떠났다. 그동안 서울회관 4층 법당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꽃꽂이 강좌를 해오던 그들이 첫 야외수업 겸 협회 출범 1주기 총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곤지암으로 가는 길, 잠시 들른 음식점에서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를 본 그들이 혹여 발 끝에 밟힐까 조심스럽게 다가가 어루만져준다. 그렇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꽃예술과의 만남을 이어줬나보다.
꽃을 보면 행복을 느낀다는 김혜연 꽃예술인 회장(방배교당)은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김 교도는 지난 30년 가까이 꽃과 함께 외롭게 살아왔다. 교단의 크고 작은 행사에 무대장식을 담당했지만 그때마다 꽃꽂이는 그의 숨은 공으로 이루어졌다고.
“교단적으로 정말 큰 행사였어요. 식장에 도착해보니 오아시스에 구멍이 뻥뻥 뚫려더라구요.” 그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또 말을 이었다. “보조해주겠다는 사람들은 연락이 없고, 행사시간은 다가오니 얼마나 불안하던지….” 나중에는 개식하는 순간까지 무대 뒤에서 꽃을 꽂았다고 한다.
그런 시절이 있어 사람 귀한 줄을 알게 되었고, 협회가 출범되자 제일 먼저 했던 것이 꽃꽂이 강좌였다. 그래서 “연심님도 만나게 됐는지 모른다.”며 총무를 맡고 있는 김연심 교도(돈암교당)의 손을 꼭 잡는다.
그렇게 반가워하며 행복한 수목원 탐방까지 마치고 숙소에 들어오니 해가 늬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회원들은 미리 준비해 온 꽃 소재들과 길가에서 꺾어온 들풀을 이용해 공동 데몬스트레이션(꽃꽂이 시연)을 시작했다. 주지를 세우고 꽃과 소재를 서로 주고받으며 하나 둘 꽂다보니 어느새 완성된 테이블 꽃꽂이. 신입회원 최자인 교도(방배교당)는 “길가에 핀 풀꽃들을 가지고 이렇게 아름답게 엮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며 감탄한다. 그래서 이들을 플로리스트라고 하나보다.
꽃예술인 플로리스트들은 출범 후 인기가 많아졌다. 이름도 짓고, 매주 강좌를 열다보니 자연 교당마다 홍보가 되어진 것. 올해는 교당 봉불식 뿐 아니라 각종 야외행사부터 결혼식장 무대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물론 교당 꽃꽂이는 기본이다.
앞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좀 더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원불교 꽃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자는 김성은 마에스터(독일 국가인증)는 “교무님들의 고민인 사축이재 꽃꽂이부터 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꽃예술로써 원불교 문화를 이끌고자 하는 그들. 교화현장의 든든한 지원자로, 생명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꽃예술인으로서 교단의 반딧불이 되어주길 바란다.
* 회원모집 : 원불교꽃예술인
(http://cafe.daum.net/wonfa)
Anyone Of Us - Gareth Gates
I've been letting you down, down Girl, I know I've been such a fool
Giving in to temptation I should have played it cool
The situation got out of hand I hope you understand...
CHORUS:
It can happen to anyone of us Anyone you think of Anyone can fall
Anyone can hurt someone they love Hearts will break
'cos i made a stupid mistake It can happen to anyone of us
Say you will forgive me Anyone can fail Say you will believe me
I can't take My heart will break
'cos i made a stupid mistake...a stupid mistake
She was kind of exciting A little crazy I should of known
She must have altered my senses As i offered to walk her home
The situation got out of hand I hope you understand...
REPEAT CHORUS + a stupid mistake
She means nothing to me...nothing to me I swear every word is true
Don't want to lose you The situation got out of hand
I hope you understand
REPEAT CHORUS
Anyone can fall Anyone can hurt someone they love Their hearts will break
'cos I made a stupid mistake...a stupid mistake...
첫댓글 월간 원광 8월호 26쪽 [바람, 바람개비_ 원불교예술인회]에 실린 글입니다. 강법진 교무님이 취재한 글과 사진 두 장이 실려있는데, 사진은 협회 예쁜 앨범에서 가져왔습니다. 아침에 얼른 타이핑해서 올렸습니다. 강법진 교무님이 올렸으면 이런 고생은 안 했을 텐데. 흑흑흑...혹시 강교무님이 저작권 침해라고 하면 어쩌지요 그건 회장님과 사무국장님이 알아서 해주세요. 아셨죠..전 모르는 일로 할 테니까요...
카페글 올려주신 이이원교무님과 원광지에 나올수있도록 꽃예술협회에 관심깊게 애써주신 강법진교무님께 진심으로 감사올립니다.더위에 건강 유념하세요.
함께하지 못해 부끄럽네요 .늘 사은의 은혜으로 가정이 평안하시고 진급하는 가정이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