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정의가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얼마전 이 게시판에 올린 GoPro의 간판 모델 Tom Wallisch 같은 애들은 파크에서 사는 파크 스키어들입니다. 요즘의 세상은 이런 나이 어린 파크 스키어들에게 열광하는 추세입니다. 미디어에의 노출이 많기 때문입니다. 돈도 더 많이 법니다. 연예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키어로 보이기도 합니다. 짙은 상업적 색채를 띠고 있지만, 그것을 누구도 나무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요즘의 세태가 그런 걸요.
반면 나이가 먹을수록 스키어라기보다 산을 즐기는 사람으로 변모해가는 일군의 스키어들이 있는데, 이들을 일컬어 빅마운틴 스키어라고 합니다. 발군의 Mountaineering과 스킹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대중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얘네들은 대개 엑스게임을 졸업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예전에는 그들도 파크에서 살았던 스키어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쟁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만, 대개 이들은 엑스게임 출신들입니다.
이제는 나이 먹어 경쟁에는 관심이 없고, 가끔 영화나 찍으며 얼굴을 비춥니다. Seth Morrison, Sage, Candide Thovex 등이 그런 빅마운틴 스키어군에 속합니다. 그중 Candide Thovex의 영상을 걸었습니다. 빅마운틴 스키어라는 것이 어떤 것이지를 보여주네요.
다음은 언제나 좋은 영상을 보여주는 Nimbus의 좀 긴 영상인데, 인트로 부분이 6분 정도 됩니다. 지루하시면 앞으로 돌려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볼만합니다.
어제 야간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스키장 근처 고속도로 exit까지 비바람이 거세게 와서, 아.. 오늘은 비로 푹 젖겠구나 했는데, 다행이 스키장 바로 전부터 눈보라로 바뀌더군요. 다행이 습설은 아니었고, 좀 무거운 눈이었지만, 파우더 스킹하는데 별 지장은 없었고, 또 그냥 괴성을 지르며 외진 곳의 파우더를 갈랐습니다. 이제 파우더 스킹에 좀 적응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Wet 파우더에 먼저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다른 파우더는 쉽게 적응이 되네요. 아직 파우더에서 양발에 체중을 싣고 턴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가끔 까먹고 바깥발 위주로 턴하면 상체보다 스키가 많이 회전해서 리커버리 해야하는 문제가 좀 있구요.
턴끝까지 중경을 잘 유지해야 하는데, 파우더를 즐기다 잊어버려서 그런지 턴 중간에 상체를 너무 풀어서 후경되는 걸 또 리커버리해야 하는 문제가 아직 있어서 이 두가지를 고치면 훨씬 편하게 파우더 스킹을 할 것 같습니다. 야간은 주로 Central로 가는데, 용평의 레드처럼 스키장입구에 직벽 슬로프가 가운데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사는 용평 레드와 실버의 중간정도, 길이는 레드의 두세배, 넓이는 레드의 두배정도. 저녁엔 자연모글이 되어 있는데, 이번엔 군데군데 파우더가 남아있어서, 급사면 파우더 숏턴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파우더가 아주 깊진 않아서, 파우더 밑 단단한 눈덩이에 걸려서 한번 대차게 자빠졌지요.
여기는 다음 주부터나 눈 소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이곳 타호에 있는 Sierra at Tahoe라는 곳엘 가서 미친듯이 타다가 팔꿈치에 부상을 좀 당했답니다. 눈이 정말 많이 왔었거든요. 4일째 쉬고 있는데, 아직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음. 별 부상이 아니었음 좋겠는데... 눈 좋다고 너무 흥분하시지 마시고 타세요 ^^
첫댓글 미치겠다....캬.....
미치진 말고~
어제 야간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스키장 근처 고속도로 exit까지 비바람이 거세게 와서, 아.. 오늘은 비로 푹 젖겠구나 했는데, 다행이 스키장 바로 전부터 눈보라로 바뀌더군요. 다행이 습설은 아니었고, 좀 무거운 눈이었지만, 파우더 스킹하는데 별 지장은 없었고, 또 그냥 괴성을 지르며 외진 곳의 파우더를 갈랐습니다. 이제 파우더 스킹에 좀 적응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Wet 파우더에 먼저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다른 파우더는 쉽게 적응이 되네요. 아직 파우더에서 양발에 체중을 싣고 턴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가끔 까먹고 바깥발 위주로 턴하면 상체보다 스키가 많이 회전해서 리커버리 해야하는 문제가 좀 있구요.
턴끝까지 중경을 잘 유지해야 하는데, 파우더를 즐기다 잊어버려서 그런지 턴 중간에 상체를 너무 풀어서 후경되는 걸 또 리커버리해야 하는 문제가 아직 있어서 이 두가지를 고치면 훨씬 편하게 파우더 스킹을 할 것 같습니다. 야간은 주로 Central로 가는데, 용평의 레드처럼 스키장입구에 직벽 슬로프가 가운데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사는 용평 레드와 실버의 중간정도, 길이는 레드의 두세배, 넓이는 레드의 두배정도. 저녁엔 자연모글이 되어 있는데, 이번엔 군데군데 파우더가 남아있어서, 급사면 파우더 숏턴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파우더가 아주 깊진 않아서, 파우더 밑 단단한 눈덩이에 걸려서 한번 대차게 자빠졌지요.
여기는 다음 주부터나 눈 소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이곳 타호에 있는 Sierra at Tahoe라는 곳엘 가서 미친듯이 타다가 팔꿈치에 부상을 좀 당했답니다. 눈이 정말 많이 왔었거든요. 4일째 쉬고 있는데, 아직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음. 별 부상이 아니었음 좋겠는데... 눈 좋다고 너무 흥분하시지 마시고 타세요 ^^
아직 미국이야? 언제와? 집에서 같이 밥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