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간간히 이것들로 문의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1. 듀얼 디스플레이 : 우리가 가장 흔히 알고 있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 2개, 즉 모니터 2개를 붙여 쓰는 것이지요.
듀얼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하면 2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틀었을 때 둘 다 화면이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사용방법은 회사마다 다른데, 대개 복사한 화면 (1번과 2번이 동일하게움직임) 이나 확장한 화면 (좌우가 2배로 늘어난 개념으로 1번 모니터 우측끝에서 마우스를 더 이동시키면 알아서 2번 모니터의 좌측으로 이동. 반대로도 동일.), 또는 1번은 그냥 모니터 처럼 쓰고 2번은 특별히 실행한 어플리케이션의 전용화면 (예 : 디빅 파일등을 돌리는 경우) 으로 본다든가.. 하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VGA카드가 모니터용 단자로 DVI 1개와 D-SUB 1개씩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정확히 맞추어 쓰면 1개의 DVI붙은 LCD와 1개의 CRT 모니터를 쓰거나, 또는 1개의 DVI와 1개의 D-SUB의 LCD 모니터로 써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색감이나 가독성에서 두개 사이에 차이가 벌어지죠. 전자는 많이 심하고 후자는 좀 덜하지만 역시 심하다고 봐야 합니다.
이 외에 DVI를 D-SUB로 전환하는 젠더나 D-SUB를 DVI로 전환하는 젠더등을 이용하여 DVI나 D-SUB로 통일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단순히 전송방식, 엄밀히는 그냥 케이블만 바꿔주는 효과밖에 없어서 여전히 색감이나 가독성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2. 듀얼 DVI : 이건 간단합니다. D-SUB 단자를 없애고 DVI 단자를 2개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일반 VGA에서 듀얼 디스플레이를 구성했을 시에 생기는 색감과 가독성의 차이를 최대한 보정하기 위해서 만든 것 입니다.
단 모니터를 꼭 둘 다 DVI를 지원하는 제품을 써야한다는 단점이 있고, 싱글로만 쓴다고 하더라도 D-SUB 만 지원하는 모니터는 못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엄밀히는 젠더를 사용하면 되긴 하는데, 제가 예전에 봤던 제품들을 기준으로 젠더 써서 만든 DVI->D-SUB 화면은 그냥 D-SUB 화면보다 못했습니다. (확실히 손실이 발생)
이런 제품은 꼭 듀얼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야 하는데, 모니터를 DVI가 되는 제품으로만 구성하는 분들께 매우 유용합니다. 두개 화면의 차이가 매우 적습니다. 그래도 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계십니다만.. 저 개인적으론 일 때문에 구성해주기만 할 뿐 듀얼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진 않아서 그리 큰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DVI : D-SUB 조합보다는 100배 낫습니다.
3. 듀얼 링크 DVI : 위의 2가지 듀얼이라는 단어가 모두 모니터 2개를 위한 시스템이라는 것 때문에 헷갈려하시는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듀얼 링크는 모니터 2개가 아닌 1개를 위한 시스템입니다.
모든 통신에는 대역폭이 존재하고 그에 따른 최대 데이터 전송량이 제한이 됩니다. 이는 VGA 케이블에도 마찬가지이구요. 문제는 1개의 DVI 케이블이 전송할 수 있는 최대의 데이터의 제한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최대 1600 * 1200 까지가 싱글 DVI 케이블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이상되는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 예를 들어 30인치 모니터, 같은 역우는 해상도가 1600 * 1200을 상회한다는 점입니다. 델의 30인치 와이드의 경우 해상도가 2560 * 1600 으로 훌쩍 넘습니다. 즉 하나의 DVI 케이블로는 데이터를 전부 전송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용되는 것이 듀얼링크 기술입니다. 즉 2개를 링크 하여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이런 VGA들은 생긴 것은 듀얼 DVI VGA들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즉 DVI 포트가 2개입니다. 하지만 듀얼 DVI라고 해서 모두 듀얼 링크를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 저가형이나 구형 칩셋을 사용한 VGA의 듀얼 DVI는 말 그대로 듀얼 디스플레이을 2개의 DVI로 지원하기 위해 나온 것들이고, 고가의 제품은 듀얼 링크도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가지 오해가 있는 경우를 미리 말씀드리면, 듀얼링크를 사용하려면 2개의 VGA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듀얼링크는 어디까지나 케이블의 대역폭의 문제로 생긴 기술이니 1개의 VGA의 성능문제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즉 VGA 카드의 성능은 한장이 충분히 2560 * 1600의 성능을 받쳐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어디까지나 케이블이므로, 듀얼 링크를 구성하기 위해서 SLI (nVidia사의 듀얼 VGA 구성 기술) 이나 CrossFire (ATI사의 듀얼 VGA 구성 기술) 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VGA의 대세중 하나는 듀얼 링크 DVI의 지원 여부입니다. 현재는 고가형에 주로 포진해 있지만, 최신형일수록 듀얼링크 DVI가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고 아마도 머지않아 중저가형에도 대부분 지원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또 그만큼 대세이기 때문에 단순한 듀얼 DVI와 듀얼 링크 DVI의 단어가 혼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듀얼 DVI가 곧 듀얼 링크 DVI를 의미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단어의 사용을 굳이 바로 잡고자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만 (언젠가는 결국 모든 듀얼 DVI단자를 가진 제품은 듀얼 링크 DVI를 지원할테니까요) 현재 시장에서는 제품 선택시 듀얼 DVI 인지 듀얼링크 DVI 지원인지를 확실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no=2792 펌옴~ |
첫댓글 제 능력으로는 퍼오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네요 ㅠ.ㅠ 나중에 지식이 많이 생기면 직접 한번 써보도록 해보겠습니다 (_ _)
듀얼링크에 약간 추가하자면 30인치의 2560*1600 의 해상도를 사용하기 위해선 그래픽카드에서 듀얼링크라는 기능을 지원해야 합니다. 보통 지포스 7600GT 라데온 X1600이상의 제품군들이 지원을 하는 편입니다. 지원을 하는 편이라고 적은 것은 그 이하의 제품 군에서도 지원하는 경우가 더러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그래픽카드 제품사를 포함해 어떤 제품인지를 정확히 확인하고 다나와나 제품 회사 사이트에서 스펙을 확인해 듀얼링크를 지원하는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30인치 모니터 패널이라해도 그래픽카드에서 듀얼링크가 지원이 안되면 2560*1600의 딱 절반인 1280 * 800 의 해상도만 지원합니다.
오옷 ~~ 부연설명 감사합니다 ^^
그래서 저는 30인치 살려다가 라데온 9600인 컴이라서 --ㅋ 포기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