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와 계절적 비수기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도내 아파트 시장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5일 부동산 114 호남지사에 따르면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 달 말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0.07%P가 올라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전세시장 역시 0.09%P가 상승,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대 별 매매가격은 46~50평 0.20%P, 36~40평 0.12%P, 31~35평이 0.01%P 등 중대형 평수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반면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중소형 위주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매매시장은 익산시 0.16%P, 전주시 0.06%P, 군산시 0.02%P의 상승을 기록, 익산시 동산동 우남아파트 24평형이 전달에 비해 400만원 올라 5000만원~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시 서신동 2차 동아아파트 47평도 매매가격이 1000만원 올라 2억1000~2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고 군산 나운동 현대 2차 28평형이 전달에 비해 250만원 가격이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전주시와 익산시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각각 0.28%P와 0.07% 올랐다. 익산시 동산동 우남남부 23평이 전달보다 300만원 올라 3000~3500만원, 삼성 32평형이 3500~5000만원까지 전세가격이 올랐으며 전주 서신동 서신2차 동아아파트 47평이 500만원 올라 1억7000만원, 삼천동 세창짜임 38평 1억~1억100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됐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도내 아파트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매수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한발 앞서 이사를 준비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면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leejh7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