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통제와 희생, 그리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특히 검소한 생활이 기본적 자세이다. 이는 자산증식에 가속도가 붙는 어느 시점까지 부채를 줄이는 자기통제가 절대적이다. 즉 지출을 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른 땅에 물이 고인다.
둘째,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분명해야 한다.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우선 실천 가능한 뚜렷한 목표를 세워보자. 만일 2년 동안 1천만원의 목돈을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를 세운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이다. 그리고는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일단 목돈을 모은다는 점은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과정이지만 사실 쉽지 않다.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손쉬워 보이는 길이 자꾸 보이며 중도에 포기해 버린다.
지금까지가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저축"을 통한 일정 규모의 자본축적 단계라면 이후에는 축적된 자본을 가지고 수익성 있는 자산에 "투자"를 해야 한다. 이 때부터는 자본축적의 노력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결단이 필요하다.
우선 "급여생활자"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 이는 급여생활을 그만두라는 뜻이 아니라 급여생활자가 흔히 가질 수 있는 "무사안일함"과 "나태함"에서 벗어나라는 말이다.
우선 자신에게 끊임없이 투자해야 한다. 이왕 근로자로 일해야 한다면 지식근로자의 변신을 추구해야 하며 이 변신은 자신의 노동력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유가증권화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자신의 몸값을 스스로 올려야 한다.
지적으로 높은 수준의 일을 하는 사람들만이 지식근로자가 아니다. 자신의 업무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는 생각과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 “work hard”의 수준에서 “work smart”의 급여생활자가 되어야 한다. 지혜롭게 일한다면 자기의 몸값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자신을 위해 일하지 못하고 누구를 위해 일하는 급여생활자는 부자가 되기 힘들다.
다음으로는 수익성 있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과거에는 토지가 있는 사람, 유산을 받은 사람, 전문경영인들이 부자가 될 수 있었다. 특히 실물을 중심으로 부가 창출되었다. 먼 과거를 생각하지 않고 70-80년대 국내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 중 상당수는 그 부의 원천이 토지와 같은 실물자산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사례도 그러하고 앞으로는 금융을 중심으로 부가 창출되고 축적될 것이다. 월급만으로 절대 부자가 될 수는 없다. 근로소득을 안전하게 유지하며 그 수준을 올리는 노력을 병행하는 동시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투자소득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미 부의 창출과 통제권이 개인에게로 이전되고 있다. 따라서 개개인은 금융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재산의 구성을 변경시키는 작업이 불가피하므로 금융지식을 쌓아가는데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저위험 저수익은 최초의 목돈을 만드는 단계나 부자가 된 이후 안락한 생활을 즐기는 노후생활에서 필요한 개념이다. 이때에는 사실 별다른 금융지식이 필요 없다. 이왕 목돈을 모으는데 세금을 조금 덜 내는 상품을 선택하거나 소득공제를 받는 수준의 금융상품 지식이면 충분하고 오히려 목돈을 모으는 의지가 더욱 필요하다.
세금 때문에 예금명의를 분산하고 1-2%의 추가적인 수익율을 적당히 추구하는 단계는 이미 부자들이 된 사람들이 취하는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금융거래 형태이다. "1억을 가지고 하는 재테크" 나 "종합과세를 피하는 상품구성" 등의 내용이 여기에 해당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단계에서는 "고위험 고수익"의 형태를 수용할 수 밖에 없다. 이 개념을 거부한다면 저축을 통해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게 살기는 어렵지 않겠지만 부자가 되기는 힘들다. 이 사실은 금융상품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필자의 주변에서는 知人 두 분이 판사생활과 대형병원의 의사 생활을 청산하고 변호사와 개업의로 변신했다. 전문직이니 조금 다른 면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그 결정이 사실 그 분들에게는 안정된 생활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어떤 형태든 자기만족을 위해 리스크를 선택하는 상당히 고민스러운 결정이었다.
문제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따르는 고위험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본인의 지식이다. 앞에서 말한 책들에서도 주장하는 바는 사업이나 투자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다. 배우지 않는 것이 위험하고 경제적 환경과 지식이 부족해 금융환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다. "위험해 보이는 것"과 정말 "위험한 것"의 차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위험한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자자 자신이다.
아울러 투자가 주로 이루어지는 순간에도 저축을 통해 새로운 목돈을 체계적으로 만드는 일은 쉬지 않고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투자과정에서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실망을 자신의 자산으로 삼을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다. 상황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마냥 낙심하고 실망하기보다는 실패원인을 분석, 그것을 자신의 자산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 실망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깨달아야 전진할 수 있다.
세번째 부자들은 기회를 잡는데 탁월하면서도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현재나 과거의 인식의 틀을 버리고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에 따라 기회를 만들어 가다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가 절대 필요하다.
직장의 선배님이 들려주신 이야기가 있다.
“철봉에 마냥 매달려 있는 사람은 결국 힘이 빠져 누구나 철봉에서 떨어진다. 그러나 대부부의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 철봉에 매달려 있는 동안은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계속 매달려 있기 위해 애를 쓰고 자세를 바꾸고 하다 떨어지기 싫은 채 떨어지면 그 충격으로 곧바로 일어설 수도 없다.
철봉에서 스스로 손을 놓고 내려올 수 있는 사람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스스로 철봉에서 내려오면 땅을 딛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다른 철봉을 쳐다볼 수도 있다. 살아가면서 기회가 오면 철봉에서 두 손을 놓는 용기가 몇 번은 필요할 것이다. 그 용기는 결국 자신에 대한 자신 스스로의 확신이다. 그 확신을 스스로 가질 수 있도록 늘 준비해라”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필자가 느낀 다음의 이야기에 일부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다. "부자가 되기는 참 어렵다. 그러나 이처럼 노력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없는 팔자라 하더라도 절대 빈곤하게 일생을 살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
<미래에셋증권 영업부 MAPS팀 차장 김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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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