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꾸미가 제철입니다.
특히 암놈은 머리통에 알이 꽉 들어 있어,
머리 통째로 먹으면 그 톡톡 씹히는 맛이란 것이 정말 환상입니다.
한 차 모아서 갑니다.
전화를 했더니 할머니께서 영 갈키 주는기 못 알아듣겠습니다.
걍 찾아갑니다.
삼익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아파트 끝나는 지역에서
우회전 하시면 약 50M 올라가면 보입니다.
먼저 입구입니다.
메뉴판 보시고
주인장 할매입니다.
거의 백발인 할머니가 일흔이 훨씬 넘었다고 합니다.
헌디 그 정력은.....
쓸데없이 시비 걸면 맞아 죽겠더군요...
이 날도 술 취한 한 명이 찾아왔다가
바리 쌍소리 듣고 쫓겨났습니다.
가게 밖에 있는 수족관의 생주꾸미입니다.
암놈 많이 달라고 하니
할머니 말씀 왈 “내가 치마를 딜씨 봤나? 우에 암놈인지 알겠노?”
바리 한 방 먹었습니다.
삼천포에서 바로 공수해 온답디다.
밖에서 이렇게 퍼담는데 이놈들이 수족관에서 잘 안 떨어집디다.
기본 주는 것입니다.
계란찜 억수로 큰 뚝배기에 줍디다.
할매 손이 억수로 크지예~
맛도 좋고요, 무한 리필입니다
묵 이것도 맛있데예~~
양념 맛이 억수로 좋아요......
드뎌 주꾸미 수육입니다.
당연히 수육 먹고 양념을 먹어야 합니다.
양념 먼저 먹으면 입에 자극이 와서
주꾸미 본래의 맛을 못 느낄 수도......
적은 양 같지만 결코 적지 않습니다.
3만원짜리~~잘라놓으면 정말 푸짐합니다.
제가 그토록 먹고 싶었던 주꾸미 알~
주꾸미는 문어과이죠?
오징어든 문어든 이 머리통을 먹어야 합니다.
양념구이 2만원짜리 하나 더 시킵니다.
젊은 사람은 양념을 더 좋아하데요.
양념 맛이 좋습디다~~
파, 미나리, 버섯도 들어 있네요.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합디다.
양념 속에 들어 있던 두 외계인~
여기도 알이 있네요...후루룩, 톡톡톡
한 점
마지막 라면 사리 넣어서 비벼 먹어야죠...
어제 시원이를 제법 먹었는데도
속이 편합니다. 주꾸미 탓인가요?
올리고 있는 지금도 또 먹고 싶습니다.
제 철 동안은 아마 자주 애용할 집이 될 것 같습니다.
간만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카메라가 없어서 직장 동료 똑딱이를 빌렸더니
제 카메라가 아니라 영 감 잡기가 어렵네요~휴~
첫댓글 주꾸미 두 외계인이 너무 참혹해 보인다..
주꾸미집에 전화해보니 새벽 한시까지 한다네. 늦은 시간이라 번개는 못하겠꼬 마누라랑 약국 마치고 이집에서 쭈꾸미랑 시원이랑........
부르지~~어떻더노?
마누라는 집에서 밤11시에 택시타고 가고 나는 약국에서 같은 시간에 출발해 부랴 부랴 도착핸는데 문열고 들어서니 할매왈 쭈꾸미가 없서 시마이했다하데 허탈하데 9시경에 전화할때는 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핸는데... 제야 다음에 같이함가자 건데 장소가 협소해서 여러 사람은 못가겠데...
맞다~~많이는 못 간다. 그래도 테이블 많은데...ㅋㅋㅋ
박경수 왈:이집에서 쭈꾸미랑 시원이랑...앞으로 함 먹어 볼라고..하는 말이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