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2대의 승용차가 어둠을 뚫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차속에는 10여명이 타고 있었고
보길도를 가기위해 한없이 가고 있었다
그들은 언제나 처럼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
모처럼에 여행길에 오른것이다..
초행길이라 고속도로, 국도로, 찾어간곳은 ,무안
그곳은 연꽃 축제가 얼마 남지않아 준비가 한창 이었다..
몇천평이나 되는 넓은늪에는 하이얀 연꽃 봉우리가
피고 있었다.
뚝방길 따라 한참이나 구경 한뒤에
(무안연꽃)
해남으로 출발
그곳에서 유명하다는 한정식집 천일식당에서
떡갈비에 향토음식이 상다리가 부러지게 나온
점심을 먹고
고산 윤선도의 유물관으로 향한다.
(녹우당=귀향하여 살던집)
녹우당과 유물관을 돌아본후
송호 해수욕장을 지나
한라산도 보인다는
우리나라 최남단 땅긑전망대에 오르니
넓은 푸른바다가 한눈에
저 멀리 섬들은 점,점,점,..
아!! 여기가 정녕 땅끝인가..
(땅끝전망대에서 본 앞바다)
땅끝전망대
차는 다시돌아 선착장에 도착하여
사람과 차를 싣고 푸른바다를 질러
한 50여분가니 보길도에 도착하여
예약된 민박집으로 향했다
민박집은 약25평 정도의 단층집으로
앞으로는 통리 해수욕장이 펴처있고
뒷편에는 낮으막한 야산 중턱에 있는 아담한 집으로
아무 불편이 없었다..
가지고 온 짐을 대충 풀고
낙조 구경하러 보옥리로 향했다
(유람선)
그 곳은 많은사람들이 모여있고
깊은 낭떨어지, 넓은바다,오래된 동백나무숲이 있고
붉은 해가 구름사이로 오가며 막 지고 있었다
참으로 자연에 아름다움 이었다.여기서 사진 몇카트 찍고
가는길에 다시다, 미역, 멸치등, 한아름씩 사고
공룡알 해수욕장으로 갔다
이곳은 둥글둥글한 돌이 마치 공룡알과 같다하여
공룡알 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린다.
한적하고 아주 조용한 해변 이다
그 건너편에는 뽀족산 이라는
삼각형 모양의 험한산이 있었다..
(뾰족산)
컴컴해저서야 돌아온 우리들은
식사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오늘은 아내들의 날이다
친구들은 심부름들도 아주 잘하고
마늘까기, 방치우기, 짐정리하기, 군소리가 없었다
저녁식사를 마친후에 밤길따라
예송리 해수욕장으로 달린다
한밤중인데도 해수욕장에는 폭죽과 음악소리에
시끌 벅적하고 파도소리에
고깃배 몇척이 잠들고 있다
(예송해수욕장)
예송리 해수욕장은 다른데와 달리 자갈밭이었다
수억년의 세월에 깍여 조그마고 둥글둥글한
까만돌 이다
우리는 둥그렇게 둘러않아 이런애기 저런얘기를 하면서
한여름밤을 보내고 있엇다
깜깜한 밤하늘에는 북두칠성과 은하수가 반짝이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썩스폰소리가
내마음을 붙잡고 있었다
아쉬움속에 집에들어오니 밤12시
지친몸을 누워본다...
왁자지껄한 소리에 눈을 떠보니
송시열 글이 있는 탄시암에 가자고 한다
남자들만 오솔길 따라 조금 오르니
넓은 바다가 펴처저있고 물안개가 뽀야게 피어오르고
저편에는 서너개의 섬들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바위따라 돌아가보니
기암 괴석들이 있고
그 가운데 이런글이 써있었다..
글씐바위 (원본)
여든 셋 늙은 몸이 멀고 찬 푸른 바다 한가운데 있구나
한마디 말이 무슨 큰 죄이길래
세 번이나 쫒겨나니 궁한 운수로다.
북녘 끝 부질없이 님을 우러르며
남녘바다 바람 잦기만 기다리네
담비 갖옻 내리신 옛 은혜에 감격하여
외로운 충정으로 흐느끼네
노론의 거두 우암 송시열이 1689년 제주로 유배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잠시 보길도에 들렀을 때 이 곳 백도리 석벽에
남겼다는 이 시를 보면서 복잡한 상념에 젖게 되었다.
아침 식사후에 세연정에 도착하여
(세연정)
고산(孤山)은 3,000여평의 계원(溪苑)에 보(洑)를 막아
600여평의 계담과 250평의 인공연못을 만든 것이다.
제방(堤防)에는 당시 심은 동백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일곱바위의 수석경과(水石景)그 사이에 피어있는
연꽃의 아름다움은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운 조화가 극치를 이루고 있다.
고산은 특히 이곳 세연정에서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를
지어 악기를 연주하면서 연못에서 부르게 하는
풍류를 즐기기도 하였다.
세연정을 돌아보고 갈길이 바뻐 수많은 유적지 남겨두고
선창장으로 돌아와 배에 오른다..
행여 육지에 가지못할까봐.
배에 누워 잠깐 눈을 붙이니 어느덧 해남에 도착하여
대전으로 올라간다
어느 만큼 왔을까 영암 월출산자락 이었다
(월출산)
기기묘묘한 암석이 솟은 월출산 아래 10만여 평의
차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껏 이국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월출산으로 떠나는 싱그러운 차밭 여행.
(설록차밭)
우리는 어느 느티나무에서 한참이나 쉬고
대전으로 대전으로..
방동 어느가든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한여름밤의 추억을 마무리한다...
아내들이여!
오늘 하루만이라도 즐거워으면 합니다..
~~~~~~~~~~~~~~~~~~~~~```
꿈 많고, 아름답고, 날씬하고
건강했던 당신의 그녀가
아무런 꿈도 없이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보통 아줌마가 되어버린 것은
당신에게 그녀의 일생을 걸었기 때문 입니다.
그녀의 꿈이 바로 당신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이여인이 누구냐구요 ?
제가 사는집, 집주인 아줌마 입니다..
이사진도 좋은 카메라로 찍은겁니다
실물과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
ㅋㅋㅋㅋㅋㅋ
긑까지 읽어주어 고맙습니다..
안 녕 히
보길도에 갔다온것을
기록 했던것입니다..
첫댓글 오빠 옆지기님 무진장 미인이시네요~!! 자랑하려고 올렸죠~?? 좋은곳 좋은시간 잘~보내시고 오셨네요~!! (^^)
그게 아녀,집주인 아줌마 라닌까..ㅋㅋㅋㅋㅋㅋ
젊은오빠 옆지기님 제가 한번 뵙고 얘기도 많이 나누었는데 정~말 무진장 미인 이시고 멋쟁이 이신거 제가 인정 합니다.^^*
아이구!,왕대포님,왜이러십니까 ?우리 회원들은 왕대포님이 인정한다구 하면 모두 그런줄알텐데,나중에 어쩌실려고...애교많은 부인앞에서는,그과묵한 왕대포님도 웃음만 가득...그나저나,한번만나야 되는디,무엇이 그리 바쁘십니까..
열심히 내려가며 읽다가 마지막 사진에서!!! 정말 미인이시네요*^^* 사진만 바라보다가 앞에 글 다 잊어버리고!! 보길도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로 잘 알려진 곳!! 무슨 유배를 그렇게 아름다운곳에서 한대요?? 나도 그곳으로 유배(?)가고 싶다~~ 그나저나 참 행복하시겠습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분과 한평생을~~~
산유화,젊은오빠네 집주인 봤다구 선생님한테 이야기하면 졸때루 안돼,알었지..
왜요? 혹시??? 젊은오빠님 집주인이 아니고 옆집 집주인님 아니세요?? 이~~런*^^*
아참 ,이거 빼먹을뻔 했네,우리 산악회친구들이 산유화 무자게 이쁘데..
뻥치지 마삼*^^* 아무도 안쳐다 보더만요!! 그라고, 올린 사진은 잡티 안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흑백처리 한 것이라서...ㅋㅋㅋ 다소 실물과 차이가 있음을~~~
아녀,담에 와봐,누가 이쁘다구 했는지 가르켜줄께,한 열댓명은 될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