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클래식을 전공한 세 명의 미녀 아티스트가 대중 가수로 데뷔해 화제다.
'크로스오버 음악의 뜻을 세계에 던지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그룹 '투지(投志, twoji)'가 그들이다. 투지는 일렉트로닉 마림바를 연주하는 리더 지혜, 일렉트로닉 드럼을 연주하는 이현, 일렉트로닉 첼로를 연주하는 이안으로 구성된 여성 3인조 그룹이다. 모두 대학에서 클래식을 전공했다.
투지는 2005년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연주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이들은 이 음반을 통해 크로스오버 밴드로도 유명세를 얻었다.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공연을 한 바 있다. 팬카페에는 이미 5000여 명의 팬들이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연주만 하는 생활로는 대중 음악인으로서의 꿈이 만족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4인조였던 당시 팀을 3인조로 개편하고 대중음악 밴드 '투지'로 변신, 8곡짜리 미니 앨범 '에메럴드(Emerald)'를 발매했다.
이현과 지혜가 원년 멤버이고 여기에 이안이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유학을 준비하던 이안 역시 이현, 지혜처럼 클래식의 세계에 자신의 음악이 묶이는 게 싫어 '투지'에 들어오게 됐다.
"대중들의 평가를 받아야하는 입장이어서 조금 떨리긴 합니다. 새 앨범에 100% 우리의 색깔을 담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요. 이번 앨범이 인기를 얻으면 2, 3집에서는 본격적으로 우리가 들려주고 싶은 크로스오버 음악을 들려드릴 생각입니다."(이현)
타이틀곡 '널 사랑해'는 이 앨범 제작자인 성우 김영민이 직접 작사를 했다. OST 삽입곡을 주로 작곡하는 이종수가 곡을 썼다. '널 사랑해'는 모든 연령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밝은 댄스곡이다. 전주와 간주에 멤버들의 장기인 클래식 악기 연주가 삽입됐다.
작사·작곡 능력도 있는 이들이지만 이번 앨범에는 일단 리더 지혜가 '쇼타임(Show Time)'과 '운명' '에브리싱(Everything)'의 작사만 했다.
"타악기 두 개와 현악이 한 개의 음을 다 담아 작곡을 하기가 쉽지 않아요. 우리의 색깔을 담으려면 우리가 직접 편곡을 해야합니다. 다음 앨범에서는 더 많은 노래에 우리의 색깔을 담을 생각입니다"(지혜)
투지는 이 음반이 나오기까지 조바심이 많았다. 2005년 제작자인 김영민을 만났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음반 발매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렵사리 음반이 나온만큼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앨범이 나왔으니까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할 겁니다."(이안)
"빨리 하고 싶은 음악을 해서 정상에 오르고 싶어요. 그래서 정상에서 음악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있죠. 그런데 정상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기준이니까, 아마도 우리 욕심에 평생 음악을 할 것 같네요."(지혜)
이들은 6일 방송된 KBS 1TV 도네이션 프로그램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음악 방송이 아닌 도네이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게 특이하다.
"앞으로 앨범 판매 순익의 10%를 기부할 생각입니다. 이 같은 뜻을 전하기 위해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하게 됐죠."(이현)
투지의 음악은 5일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9일 오프라인에서도 판매에 들어간다. 투지는 방송과 무대를 통해 숨겨진 끼를 한껏 발휘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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