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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후기를 쓰기 전에 먼저 명개리 주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열목어마을 주민여러분 포럼 준비하고 개최하느라 정말 노고 많으셨습니다.
마을회관 공간이 작아 폐교운동장에 몽골텐트를 치고 바람막이를 하고 의자를 100여개 가져오고
전등을 달고 다과와 음료수, 너무 맛있어서 아직도 생각만 해도 침이 생기는 산배즙을 준비하였으며,
마을회관에는 모든 부녀회원들께서 나오셔서 저녁과 다음날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셨는데
'생태계보전구역'이고 '백두대간' 지역에서 자라난 고사리, 곰취, 잔대, 산마늘 등 다양한 나물들과
두룹튀김, 곰취튀김 등 정성이 가득 담기고 맛난 음식을 준비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고
농사일로 바쁘고 피곤하실텐데도 전혀 힘든 내색않고 진행에 잘 따라주고, 배우고자 하는 일념으로 집중해 주셨으며
오히려 우리 포럼회원들이 불편해할까봐 작은 것 하나까지도 배려하시는 모습에서 마을발전의 잠재력을 보았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주민들의 수고로움 많큼 우리포럼이 해드린 것이 있는지 자문해 봅니다.
이번 정기포럼에는 명개리 주민 51인, 마을회원 22인, 기관장 등 관계자 28인, 송정부교수와 지도 대학생 23인,
포럼회원 12인 등 137인이 참여한 가운데 성활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마을회원으로는 횡성군 조항1리 전영복 이장 외1인, 영월군 문곡2리 김현기 이장 외1인, 평창군 율치리 김문규 이장
외1인, 정선군 남평2리 이정록 이장 외2인, 인제군 남전1리 최창도 이장 외10인, 양양군 황이리 이상덕 이장 외1인 등이
참석하여 강의을 듣고 타마을 사례도 청취하고 전파하는 등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였으며,
많은 기관장께서 직접 찾아와 주민과 포럼을 격려해 주셨는데, 강원도 박창수 농정산림국장, 농어업정책과 이영일 계장,
유승근 계장, 김관영 주무관, 홍천군 노승철 군수, 농정축산과 김선균 과장, 최승구 계장, 이규춘 주무관, 정희선 주무관,
홍천군의회 유영덕 부의장, 내면 박민영 면장, 권도혁 계장, 용희순 주무관, 강원일보사 이희종 사장과 김미영 기자,
허우진 기자 등 5인,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김주인 본부장, 홍천춘천지사 안용덕 지사장, 백병호 과장, 내면 농협
최선현 조합장, 장창봉 전무, 고성군 노인복지계 윤형준 계장, 강원도여성발전연구원 강문구 박사 외1인, (주)서브원
진정헌 구룹장, 생태학교 풀꽃나라 김동주 대표, 국립 청태산자연휴양림 문상운 관리원, 영상 프리렌서 데저트스튜디오
조경일과 오다정, 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송정부 교수와 제자 23인 등이 함께 했고,
포럼회원은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지경배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차장,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이창표
차장, 강원도청 이영일 계장, 김관용 주무관,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명동 교수, 강원도여성정책개발센터 강문구 박사,
신화마을네트워크사업단 이지원 단장,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와 연환석 대리, J & ecoville(주) 안찬수 대표 등이 함께 했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노승철 홍천군수는 포럼개회 인사말을 통해 멀리까지 찾아오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홍천군은 제주도 많큼 크며,
명개리는 그 동쪽 끝자락에 있는 해발 800m 내외의 고지대로서 밭작물과 산약초가 많고, 오늘 먹은 저녁식사의 산나물 등은
이러한 산에서 나는 것이므로 보약을 드셨다고 생각하시라고 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포럼의 명칭이 '도농상생'이
아니라 '농도상생'이라고 한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둔다고 하시면서, 모쪼록 이번 명개리 포럼을 통해 주민들이 견문을 넓히고
나아갈 방향을 잡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은 김주원 박사, 지경배 박사, 김기업 차장을 비롯한 포럼회원들은 이시대의 진정한 애국자라 하면서
어떠한 보상도 없이 이러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로서 진정한 농촌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명개리를 보면서 이 먼 마을에서 포럼을 유치한 이장님과 주민들에 대해 놀랐고 또 단합이 잘되어 준비한 모습을 보며
또한번 놀랐다고 하며, 앞으로 분명히 크게 발전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생각이 미래를 결정한다고 하며
실패하는 사람들은 목숨만 연명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현상유지만 하지만 잘사는 사람들, 성공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어려워도
내일의 발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주민여러분들은 성공할 것이고 잘사는 마을이 될 것으로 믿으며,
포럼의 많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들어 明開里의 마을명처럼 맑은 날이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명개리와 같이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이 건강, 생명의 땅으로서 미래의 땅이 될 것이라 하며,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
것임을 명심하고, 마음을 활짝 열고 마을도 활짝 열리기를 기원했습니다.
박창수 강원도 농정산림국장은 농업·농촌이 어렵다고들 이야기 하지만 명개리를 보니 희망이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면서
오늘 포럼을 통해 마을이 진단과 처방을 받겠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처방을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마음이며, 이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힘을 합쳐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포럼회원들에 대해서도 농촌에 관심과 애정이 없으면 이와같은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며,
농촌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 깊이 감사드리고, 강원일보 역시 포럼을 적극 지원해 주어 오늘과 같이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며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김주인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은 우리공사는 농어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으로서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명개리 발전을 위해 일조할 것을 약속하고, 오늘 이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부자되기를 기원한다고 하며 센스있고 짧게 인사말을 해주셨습니다.
유영덕 홍천군의회 부의장은 마을발전의 답을 가르져 주시기 위해 오신 포럼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주민들께서는
단합하여 포럼결과를 실천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송정부 상지대학교 교수는 홍천군수, 도 국장, 강원일보 사장님 등 기관장님들께서 주민들께 이렇게 관심을 갖고
찾아와 주신 것과 다정하고 친근하게 말씀해 주시는 것을 보고 사회학과 교수로서 놀랐고 또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사회복지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 미래농촌을 이끌어 갈 젊은 대학생들
23명과 함께 왔다고 하며, 포럼의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상지대학교에서는 오늘 '상지대학교 농촌사랑연구회'를 창단하고 창단식을 하였으며 그 첫 현장으로 명개리를
찾아왔다고 밝히며, 명개리의 발전과 우리 농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김주원 회장은 지난 주 사전답사를 통해 마을자원조사와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오늘 마을발전방안을
토론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를 모셔 왔으니 주민들께서는 함께 심도있는 토론을 해보자고 주문했습니다.
마을 브랜드와 발전은 결국 주민들의 손과 발, 마음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며 확신을 갖고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명개리는 학력이 높은 편이고, 자영업의 비중이 높으며, 마을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높은 반면 외부의
지원이 적고 마을사업이 편중될 우려가 있으며 역할분담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생활만족도에 있어서는 가구소득, 소비, 직업, 가정생활 만족, 쾌적성, 안전수준, 건강 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반면에 문화, 교육, 이웃과의 관계 만족도 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마을의 위치와 계곡 등의
지리적인 특징, 주변경관 및 마을공동 공간 부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결과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의 장단점을
보완하고 살린다면 마을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제시했습니다.
임정분 이장은 오늘을 계기로 우리 명개리 '열목어마을'이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하며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마을현황과 발전을 원하는 미래 마을모습에 대한 꿈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명개리는 35가구, 87명 인구, 34ha의 농지를
가지고 있으며, 논은 없고 약간의 밭과 넓은 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자저장고, 건조기, 경로당, 체험장 등이
각 1개소씩 있는 적은 마을로서 산채, 풋고추, 산양산삼 등을 재배하며 전국 최고의 친환경 생태마을 및 도시민과
함께 사는 생태 전원마을로 육성코자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을발전 전략은 H/W 보다는 S/W 중심개발, 명확한
청사진 제시를 통한 체계적 균형적 개발, 자연보존에 중점을 둔 명개리 다운 개발계획을 수립하며,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시스템을 중시하고 "명개리에 오시면 당신이 곧 자연입니다"라는 것을 모토로 문화의 길, 치유의 길, 건강의 길을
통해 자연을 간직한 새농어촌 명개리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경배 박사는 '산림치유의 마을만들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마을만들기'란 새농어촌건설 자금 5억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아들·손자·며느리가 와서 살 수 있는 마을로 만드는 것이라고 하며, 명개리는 자원이 풍부하니 어메니티
자원을 시장에서 거래되는 재화가 되도록 만들어 보자고 하였습니다. 치유란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병을 고치는 것으로서
약물이나 수술 등 직접적인 의료행위를 통해 병을 고치는 치료와는 구별되는 개념임을 설명하며, 산림치유는 산림자원을
이용하여 인간 스스로 병을 고칠 수 있게 하는 것이라 쉽게 설명하고, 명개리에서 산림치유를 시작하게 되면 건강증진,
생활스트레스질환 예방, 산림자원 고부가가치화, 산림치유사업 선점 및 선도적 참여, 청정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산림치유는 감촉의 숲길, 명상의 숲길, 레저체험의 숲길, 미지의 숲길 등 다양한 형태로 가꿀 수 있으며 새농어촌건설
운동이나 산촌생태마을사업의 수주도 필요하겠지만 주민들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치유프로그램은 당일체험으로부터 1박2일 또는 3박4일 내지는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체재형 모델도 가능하며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모니터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홍보를 하는 등 확대방안을
수립해보라고 권고해 주었습니다. 명개리는 통마름계곡, 구룡령 옛길, 월악산 가는 길 등이 치유프로그램에 적합하나
일방통행이 아닌 순환의 길로 만드는 것과 소로로 연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주민에게 직접 소득이 돌아가야하며,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주변의 의료자원과 연계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제시하고, 추진전략은 '강원도 산림치유 시범마을'로 집중 육성되도록 마을만들기 사업을 집중
하고 주민역량강화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의료관광의 확대개념일 수도 있고 숲해설가와 같은 개념의
'산림치유사'를 육성하고 식물원예요법, 아로마테라피요법, 피톤치드 사우나요법, 산림치유 팬션 등 다양한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김명동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조부, 부친, 외조부, 장인어른 등이 한의원을 하신 한의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 부터 한의를 접했으며, 한의사로서 의료임상을 10년 정도하고, 교수직을 13년간 해온 경험이 있어 이론과 현실을
겸비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하면서, 한약치료는 농촌과 관계가 깊은데 그 재료가 모두 농촌에서 구하는 것이고
숙성 등 약재로 되는 과정 또한 농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설명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의사란 병을 치료하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환자가 자신의 병을
고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약용식물이란 땅의 자양분을 뿌리가 흡수하여 줄기와 가지를
통해 잎으로 보내 광합성을 하여 성장하고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 다고 하면서, 인체의 경우에도 음식물을 먹으면 위에서
소화하고 흡수하며 물질을 변환해 에너지로 활용한다고 하며, 식물과 동물 및 인체의 역할이 동일하다는 것이 원시의학의
기반이며 이는 현대의학에서도 맞는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티트리오일'이 여드름과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
치료약으로 날개 돋힌듯 팔리고 있는데 이는 나무껍질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 내는 물질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배나 사과와 같은 과일껍질은 단단하고 벌이나 곤충이 먹지 못하도록 하는 떫고 먹기에 다소 거북한 물질이 들어 있으나
다 익으면 껍질도 얇아지고 과육도 달아서 먹기에 좋게 되는데, 이는 씨앗이 성숙하도록 보호하고 또 동물의 섭취를 이용해
멀리 보내고자 하는 방편인데, 바로 껍질에 곤충이 접근 못하도록 하는 물질이 우리 인체에게도 항생작용을 하는 등의
효과를 내주기 때문에 몸에 좋으므로 많이 섭취하라고 했습니다. 항생물질은 나무나 과일 또는 씨앗의 껍질, 잎 등에 많고
뿌리에는 특히 더 많은데 이는 공기 중에 보다는 흙 속에 균들이 더 많고 이들과 집접 접하고 있어 싸워 이겨야만 식물이
튼튼하기 때문이라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따라서 신약의 개발도 바로 이러한 껍질과 뿌리 등을 이용해
개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기에 티트리오일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면서 명개리와 같이 오염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농작물, 과일, 산채 등을 재배하거나 채취하고 껍질과 뿌리째 먹는 다면 건강에 최고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샤브샤브를 먹을 때는 살짝 데쳐서 먹는 것도 좋으며, 나물의 종류에 따른 떼치는 온도 설정, 유통과 가공 및
물류를 위한 연구와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마을의 테마개발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명개리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백초, 이백초, 삼백초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는 항아리에 곰취, 흙설탕, 명아주, 흙설탕,
강아지풀, 흙설탕, 나뭇잎 ..... 등, 1백 가지, 2백 가지, 3백 가지 산야초를 켜켜이 쌓고 1년 이상 발효시킨 것으로 강한 항암,
항균력이 있어 고가로 판매 가능한 상품개발을 할 수 있다고 제안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뿌리, 잎, 열매, 꽃 등 일정한 부분만을
이용하는 등 특성화도 가능하다고 귀뜸해 주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이를 상품화한 것을 1.5리터당 50만원에 파는 경우도
보았다고 했습니다. 산림자원 중에는 세계 그 어느 곳에도 없고 오로지 명개리에만 있는 초본이 있을 것이며, 이것들을 상품화
한다면 충분히 세계적인 것이 될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치유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한두가지의 테마에 집중해서 개발할 것을 조언하고,
필요시 전무가에게 협력을 구하고 주민들과도 논의를 거칠 것을 조언했습니다. 그래서 명개리 브랜드의 티트리오일을
만들고 프로폴리스도 만들라고 주문했습니다. '프로폴리스'(Propolis)는 꿀벌들이 수목류의 생장점 보호 물질이나 진액을
수집하여 타액과 혼합해 만드는 끈적끈적한 교질성 물질로서 벌집에 침입하는 개미 등이 벌집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하는 물질이며 이것이 항염증성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홀몬으로는 '엔돌핀과 세로토닌'이 있다고 설명하시면서
우리 귀에 읶은 엔돌핀이 20세기형 홀몬이라면 세로토닌은 21세기형 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엔돌핀은 오락이나 도박과 같은 습관적이고 동적인 행복, 즉 경쟁에서 이길 때 느끼는 행복이라고 한다면
세로토닌은 도와주면서 느끼는 행복과 같은 문화적, 감성적, 정서적인 행복으로서 우울증을 없애기도 한답니다.
세로토닌을 촉진시키는 것이 명개리에 다 있는데 가져갈 수도 없고 만들어 줄 수도 없는 것으로서,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15도의 경사지를 걸었을 때 등에서 약간의 땀이 나거나, 곧은 자세를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이빨을 두드리거나 하는 것 등으로 맑은 공기와 물이 있는 청정 명개리 숲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행복과 배려의
마음이 바로 그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명개리에는 통마름 약수나 맑은 계곡이 많은데, 이런 곳에 있는 돌을 이용하여 치유체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스톤테라피'(stone therapy)라 하는데 이미 유럽에서 활기차게 진행되며 우리나라에도 일부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사례로 해남에서는 해수에 뜨겁게 달군 돌을 넣어 온도를 높여 목욕을 즐기는데 피부도 좋아지고 정신도 맑아지며
건강에 아주 좋은데 이것이 한가지 사례라고 했습니다. 명개리의 경우에는 청정한 물속의 돌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인데,
돌에는 유기물이 풍부한데 이를 이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과거에도 광증에는 돌을 넣어 한약을 달였는데,
이렇게 하면 약효가 배가된다고 하며, 이때 흙 속의 돌은 않되고 흐르는 몰 속에 있는 돌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주제발표가 다소 지루할 것 같아 중간에 창작 판소리를 넣어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자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했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았고 주민들이 집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지원 신화마을네트워크사업단 단장이 창작 판소리를 해 주었는데 주민들에게서 웃음과 울음, 박수를 이끌어 내어
분위기를 활기차게 하여 늦은 저녁 야외에서의 추위도 녹이고 졸음도 쫏아내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지원 단장은 원주시 손곡리에서 '광대패 모두골'도 운영하고 있으며, 직접 농촌에 귀농하여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농촌에 문화를 접목하고 이를 통해 농촌이 돈이 아니라 마음이 행복한 마을로 만들고자 몸으로 실천하는
실천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디즈니랜드'가 있다고 한다면 한국에는 '손곡리 신화마을'이 있다고 할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마을,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마을로 만들고자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단장은 명개리는 산, 물, 하늘, 공기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것 없이 정말 좋다고 하며, 명개리에서 사는 주민은 행복할
것이라 믿어진다고 했습니다. 청정하고 울창한 명개리의 산에 문화를 접목한다면 마을활성화가 튼튼해질 것이라 말하며
구수하고 운치있고 정겹고 즐겁고 폭소가 터지는 창작 판소리를 한가락 멋 떨어지게 뽑아 주었습니다.
안찬수 J & Ecoville(주) 대표는 '주민참여형 지역개발을 위한 천연건축 문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천연생태건축이란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유의사항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천연건축이란 가장 적은 에너지로 건축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돌, 흙, 나무, 뗏장 등 천연자재로 옛 선조들이
검증한 생활주택을 이야기 한다고 하면서, 천연건축은 건강한 삶의 에너지 충전공간인 주거공간을 남이 아닌 나를 위한
건축, 도농교류의 경우에는 소비자의 안목에 맞추고 소비자를 위한 건축, 그리고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도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명개리에서는 도시민이 좋아하는 '자연'이 천혜의 조건을 갖추어 큰 혜택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서 이곳에서는
단기간 체험보다는 장기간 체류하는 치유공간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천연생태건축의 사례로 나무, 황토, 볏집 등 다양한 소재로 건축한 사례를 보여주며 각각의 특징을 알기 쉽게 사진 등을
통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주민들의 자세로서는 담장이나 경관을 정비하고, 마을 내부규정을
만들어 관리하며, 농한기에는 공동작업을 하고, 마을을 법인화하며 자금유출울 차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추워져 서둘러 주제발표를 마무리 하니, 어느새 밤 12시가 되었으며
마을의 리더와 회원들은 자리를 마을소재 팬션으로 옮겨 토론을 계속하였습니다.
토론은 마을의 문제를 지적하고 보완방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으며,
고성군청 윤형준 계장의 기타와 오카리나 연주가 산속 팬션에서의 늦은 밤의 토론을 운치있고 부드럽게 해주었습니다.
설문조사 내용에 마을의 현황이 충분히 조사되었으며 그 결과를 분석하고 활용한다면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마을주민과 회원들도 동의하고 적극 활용키로 하였습니다.
백화천초 등은 일본에서 유행하고 우리나라에도 소개되고 이미 브랜드화 되어, 지적재산권 등 시장판매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조금만 새로운 것을 가미한다면 충분히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명개리지역의 대부분은 백두대간에 포함되어 있고 산림보전지역으로서 임산자원 활용을 위한 임대나 개발행위에 제한이
많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으나, 숲가꾸기나 숲학교 등을 할 경우에는 명개리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방안을
알려 주었습니다.
또한 산촌생태마을사업을 유치하여 시행하려면 최소한 몇년은 걸릴 것이므로 그 기간동안 손 놓고 있지 말고
미리 사업을 준비해 성공확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갑자기 큰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인진쑥이나 솔잎 등을 이용하는 반신욕,
곰취 등 산나물 장아지 절임 등 가공을 적은 규모로 시작해서 작은 성공사례를 스스로 만들고 점차 큰 사업으로 연계해
확대한다면 자신감있게 큰 사업들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습니다.
마을회관이 적고 노인정으로 쓰고 있는 형편으로서 주민들이 자주모여 공동회의를 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한 것이
주민들의 단합과 소통에 장애요인 중의 하나로 진단되었으며, 군에서 마을회관을 신축해 주거나 새농어촌건설운동 등의
사업유치를 통해 공간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폐교 운동장과 함께 적은 대로 사용하되 마을춤이나 농악놀이, 산촌에 어울리는
오카리나 등의 악기 배우기, 숲해설 기술 배우기 등 공동문화활동을 하여 주민들간의 벽을 없앨 수 있을 것이며,
농촌진흥청에서 시행하는 '농촌건강장수마을사업'이라든가 '어르신이 행복한 마을만들기사업' 등을 유치할 경우
기술센터를 통한 지원이 가능할 수 있고, 이것이 어렵다면 우리 포럼회원 중의 한사람인 강원도립무용단 단장 등을 통해
지원도 가능하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현재 마을의 여건이 외지인이 60% 정도로 많고 이들이 대개 팬션 등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산촌유학'을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즉, 마을설문조사에서 교육여건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여 학생이 있는
젊은부모의 이농방지와 도시민유치 방안도 될 수 있고, 팬션이나 민박의 활성화 방안도 될 수 있는 묘책으로서
팬션 한 가구당 도시 학생 1인 전도를 받아 들인다면 학생의 하숙과 부모들의 방문 등 팬션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고, 학생들의 부모는 패션의 깨끗함과 귀농한 운영자를 안심하고 믿고 맏길 수 있으며,
마을에 유학온 학생과 이들의 무보 및 친척 등을 활용한 축제도 가능하고 음식, 농산물 판매 등과도 연결이 가능하여
농업인, 학생, 팬션업자 등 모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안되었습니다.
한편, 꼬불꼬불한 도로, 산의 신령스러움 및 산신령 전설 등을 치유와 스토리텔링으로 접목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으며,
치유해주는 산신령, 동물, 정령, 기운을 받는 곳 등을 조성하고 프로그램화 한다면 물건을 파는 것보다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있었습니다.
명개리는 처음 들어오는 이들도 모두 첫인상이 좋았다고 하는데 이것은 바로 '현관효과' 이미지로서 아주 중요하고
재화화 가능한 부분이며, 명개리 지역에서 특히 많이 자생하는 명의나 누르대 등 특종 산채를 장아찌로 하는 등 가공하여
마케팅으로 연결한다면 성공할 것이란 제안도 나왔습니다.
원주민들만 가능한 치유체험인 원시인체험 등은 조금만 교육을 받으면 실천가능하고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제안되었으며, '베일에 가린 마을'이란 컨셉을 가져가는 것도 좋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습니다.
포럼에 오며 마을입구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며 간판이나 조형물 등 사인보강을 필요로 하고, 옛날부터 내려오는
구전 찾기,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누가 꿰어 보석으로 만들 것인가하는 인재육성 필요, 외지인과 원주민 간의 동상이몽
문제 해결방안, 외지인과의 협력과 그들의 잠재능력 활용방안 등이 해결할 과제로 제시 되었습니다.
마을을 활성화를 하려면 주민들이 최소한 연간 50개의 품은 팔아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단기적 목표로 삼고 있는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 선정은 어려울 것이라 제시되었고 주민들도 열심히 할것을 다짐하며 토론을 마쳤습니다.
새벽 4시 30분에 잠을 자고 7시에 일어났으니 2시간 30분 정도 밖에 잠을 자지 않았지만 깊은 산속이라선지 개운했고
숙소 앞마당의 하늘 높이 쭉 뻗은 커다란 소나무 위와 뒷 산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아주 상쾌하고
피로를 싹 가시게 해주는 느낌이었으며, 이래서 산림치유가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동주 생태학교 풀꽃나라 대표는 '아침의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우리회원들과 견학온 학생들 등 30여인은
둥굴게 소나무 몇 그루를 둘러쌓고 손에 손잡고 돌기도 하고, 명상도 하고, 스트레칭, 생기(生氣) 느끼기 등을 하며
산림치유 맛을 보았습니다.
아침식사 후에 학생들은 고추심기 등 마을 농사일를 돕고 주변청소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오후 4시까지 하여 밥값은 했고,
포럼회원들은 마을리더들과 함께 종합토론을 하고는 통마름약수를 체험하였는데, 통마름 약수터까지 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했고 약수의 맛에 취해 "너무좋다"라는 말만 연달아 했습니다. 특히, 약수터는 겉보기에는 여느 약수터와 마찬가지로
철분으로 인해 붉은색이었으며 탄산 공기방울이 뽀글뽀글 오라오고 있었으나, 맛은 떫거나 비리지 않고 깔끔한 것이
먹는 느낌이 좋고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주었습니다.
끝까지 성의를 아끼지 않으시고 정을 주신 임정분 이장님을 비롯한 주민여러분, 멀리까지 찾아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나눠줄까 노력한 포럼회원, 송정부 교수님과 견학온 학생, 관계기관 기관장, 1사1촌 (주)서브원 관계자, 풀꽃나라 등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明開里가 이번 포럼을 통해 맑음(明)이 열리는(開)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고생이 너무 많으셨네요. 그리고 명개리의 건승을 빌겠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여 우리나라의 자연의 보고, 자연 치유의 선진 만을이 될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