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북이 말썽을 부려 하드를 포맷했다.. 다행히 그런 경우에 대비하여 하드를 분할해 두는 바람에 글을 살았지만 사진은 모두 날아갔다. 윈도우 비스타를 써서 사진을 갈무리 하는 바람에..
** 또 다행히 이 곳에 컴퓨터 전문가가 있어 XP를 깔아서 무사히 직업을 진행한다. 휴...
** 불행히 어제자로 한국에서 사온 88 라이트 담배가 동이 났다. 이런 저런 담배를 사서 펴 보는 데 담배 한갑에 5천원 내지 6천원한다. 한국이 좋다..
** 아래 글은 브리핑을 받은 내용이다. 의료에 관한한 한국은 천국이다. 토요일 가정방문을 함께 한 여자분은 학교졸업후 아프리카에 갔다 와서 몸이 조금 이상하여 말라리아인가 감기인가 하고 병원에 갔다가 그냥 의사만 만나고 약을 하나 받았는 데 400불이 나왔단다. 지금 환율로 하면 50만원 돈이다. 이빨이 아프면 아예 빼버리는 경우도 있단다.
** 어쩐지 SEIU가 얼마전 내 앞으로 된 보험카드를 보내 왔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나은 것도 있다.
** 대략 민족학교에 다니는 상근자들의 보험료로 한달에 1인당 400불 정도를 지불한다고 한다. 역시 50만원 정도. 대학생들은 스타벅스에서 일하길 원하는 데 거기가 직장의료보험이 되는 곳이라서...
<이주노동자 문제 >
- 현재 미국인구는 전체 3억명 규모로 파악되는 데 그 중 백인이 70%, Africa American(흑인을 이렇게 부른다)이 12%, Latino가 14%다. 라티노가 흑인을 넘어선 셈이다. 아시안계는 4% 정도로 거기의 10.5%를 한국인이 차지한다. 2050년을 기준으로 이런 상황이 50:50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백인의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 한국이민자의 수는 1,076,872이고, 한국인과 결혼한 사람 등의 수를 합치면 약 120만명 혹은 200만명이라고도 한다. 이중 캘리포니아에 50만이 거주한다. 연령으로 보면 18세 이상 64세 미만인 노동인구가 68%를 차지한다. 65세 이후는 6%, 18세 미만은 26%다. 이중 과반수는 가족이민의 형태로 초청된 사람들이다. (56%) 갈수록 시민권을 얻기 힘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지금으로서는 5년에서 10년 정도 걸린단다. 필리핀 사람들은 최고 22년까지도 걸린단다.
- 서류미비자, 즉 우리에게는 불법체류자로 불리는 사람은 이 중 19% 정도다. IMF이후 급증하여 거의 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한국을 벗어나 이리로 흘러 들어 온 셈이다. 5명 중 하나가 서류미비자!
- 소득은 백인들이 45,000불임에 반해 흑인들은 30,000불 수준으로 절반 수준이다. 거꾸로 아시안계는 60,000불이고, 한국인은 42,000불 수준으로 평균수준의 소득을 가지고 있다.
- 1인당 소득으로 보면 백인은 평균 21,587$, 흑인은 14,200$, 한국인은 18,027$ 수준이다.
- 1인당 10,000$ 이하인 극빈층 비율은 전체 미국인의 12% 수준이다. 그중 백인이 8%, 흑인은 25%이고 한국인은 14%에 달한다. 즉, 10명 중 1명이 극빈층이라는 얘기다.
- 많은 한국인이 언어소통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한다.
- 한국 사람들은 20% 정도는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고, 10% 정도는 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일한다.
- 이민의 역사를 보면 1970년 이후 급중한 것으로 나타난다. 65년에 가족이민법이 통과된 이후다. 전체 이민인구 중 70% 이상이 80년 이후 이민온 사람들이다.
- 초기 이민자는 입양아가 100만명 중 10만명일 정도였고(10분의 1이 고아수출!), 국제결혼(즉 미군과 결혼 등)이 다수였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1950년에서 54년까지 15만명이 입양되었다고 한다.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고, 전쟁과 고아를 만든 나라가 또 아이들은 입양하는 희한한 경우이기도 하다.
- 가장 심각한 건 의료문제다. 52%의 한국인이 아무런 의료 혜택이 없이 살고 있다.
- 의료보험은 사적 보험과 공공보험이 있는 데 공공보험은 18세 미만의 저소득층과 65세 이상 고령인구에게만 적용된다. emergency 보험이 있기는 한데 저소득층에게만 해당된다. 공공보험은 물론 영주권 이상을 가진 사람들만 해당된다. 해서 한국 사람들은 65세 이상이 되기만을 기다린다.
- 사보험은 4인 가족이상인 경우 월 1,000불 정도가 들어가야 한단다. 매월 백만원! 1인당 250불에서 300불 정도가 소요되어야 그나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보험이 된단다. 민족학교 상근자들의 경우도 안과, 치과, 기타 메디칼이 되는 보험에 가입했는 데 400불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매월.. !
- 쉽게 생각해보자. 매월 2000불(환율을 1,200원으로 하여 2백 40만원으로 해보자)을 받으면 기본적으로 집세가 1,000불 정도 나간다. 여기는 전세가 없으므로 매월 나가는 돈이다. 그리고 차 운영비, 식사, 교육비 등으로 그저그저 살아가야 하는 데 의료보험이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다가오는 셈이다.
- 민족학교는 이런 상황에서 의료에 대한 중장기 전략(Strategic Health Plan)을 가지고 대응을 조직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주민 교육, 조직, 집회 등이 그것이다. 1년에 2번 건강의 날 행사를 하는 데 보통 3일 전이면 예약이 끝날 정도라고 한다.
** 더 자세한 민족학교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준비 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