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 몇일동안 생각해본 것을 무작정 나열해서 쓴거기 때문에 글이 무척 두서가 없습니다..::: 거의 망상에 가까운 내용임::미리 주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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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도 밸런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밸런스만큼 축구의 여러방면에 다 연관된 용어도 없죠...전술의 밸런스.. 기술의 밸런스.. 신체의 밸런스 등등...전 그중에서 신체의 밸런스에 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전술 기술은 관심도 없고 건드릴 능력도 없고..:::)
그렇다면 축구에서 좋은 신체 밸런스를 갖추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할까요?
하단은 축구계에서 일반적으로 보는 축구선수에게 필요한 이상적인 체형입니다.
(출처: http://soccer1.ktdom.com/bbs/zboard.php?id=soccer4u1&page=1&sn1=&divpage=14&sn=on&ss=off&sc=off&keyword=쟈비&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9417)
======================================================================================== 1.머리가 작을것.(머리가 크면 순간적인 방향 전환이나 무게 중심을 낮게 가져가기 어렵다.)
2.팔이 길고 하체의 비율이 길어야 할것.
3.보폭이 짧을것.
4.상체가 바로 선 업라이드형 자세일것. =============================================================================================
1,3,4번은 모두 좋은 신체 밸런스와 연관되는 요소들입니다.
작은머리는 무게중심을 흐뜨릴 위험을 낮추고..짧은 보폭은 상체를 지탱하는 양다리의 각도를 줄여서 넘어질 위험을 줄입니다.
그리고 꼿꼿히 선 업라이드형의 상체는 신체균형을 전후좌우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해서 밸런스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전방으로 시야 확보라는 효과도 있지만 이글은 밸런스측면에서만 보기로 했음)
그런데 나머지 한가지 2번...팔이 길고 하체가 길어야한다...이건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여...일반적으로 긴 하체는 무게중심을 높게해서 밸런스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무게중심을 낮추는데는 오히려 짧은 다리가 낫죠...하지만 축구에서는 밸런스외에도 태클이나 볼 커트등 긴다리가 유리한 상황이 훨씬 많기 때문에 긴다리를 갖추되 긴팔을 동시에 가져서 양팔이 천칭처럼 양쪽에서 균형을 이루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서 저런 말이 나온것 같습니다.
만약 긴다리에 짧은 보폭을 갖춘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되겠죠..
최근 축협사이트에서 프리미어리그 유스팀(레딩,볼턴)에 유학간 유망주들의 수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그중 이런 내용이 있더군여..한국에서 뛰다 현지의 수준높은 선수들과 훈련하다보니 신체조건 파워 기술등 여러면에서 많이 열세여서 힘들었는데 그나마 한국선수들이 월등히 뛰어난 분야가 있으니 바로 자세훈련(밸런스훈련)이었다고 합니다.
현지 코치가 여러가지 자세를 취하도록 지시하는데 한국선수들은 별다른 어려움없이 모든 자세를 능숙하게 유지하는 반면에 현지선수들은 좀처럼 균형을 잡지 못하고 힘들어했다고 하더군요..ㅋㅋ
한국선수들이 별다른 훈련도 받지 않았을건데 현지선수들보다 좋은 밸런스를 갖추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요?
위의 체형적인 요건들에서 찾아본다면 아마도 '짧은 다리'덕분인것 같습니다.::::: (머리크기나 팔길이는 밸런스면에서 오히려 불리하죠) 짧은다리의 장점도 있긴 있군요...:::
좀더 확실히 하기위해 같은 동북아권인 한중일선수들을 한번 비교해보았습니다.. 양반다리,정좌등 좌식문화권에 속한 한국,일본인보다 침대,의자등 서양과 비슷한 입식문화권에 속한 중국인들은 같은 신장이라도 한국,일본인보다 하체가 더 길다고 합니다.
하지만 축구후진국에 속하는 중국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선수들처럼 제대로된 자세교정훈련을 받을리없으니 긴다리의 단점인 높은 무게중심은 그대로 가지게 되고 이게 축구경기시 한국 일본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굼뜬 움직임을 보이게한 한 원인이 아닌가 추측되는군요..(유럽축구선수들의 경우..후천적인 자세교정을 통해 이런 단점을 상당부분 만회한걸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호날두 카카 즐라탄등 현재 세계 최고 클래스로 불려지는 선수들은 어떤 체형을 가지고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어서 이들의 사진을 한번 검색해보았습니다.
(특히 위의 선수들은 장신임에도 좋은 밸런스와 뛰어난 민첩성을 가진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졌습니다.) 확인해보았더니 모두 그 신장의 백인치고는 다소 짧은듯한 다리를 갖고 있더군요...)
이쯤에서 다른분들이 태클이 나올걸로 예상됩니다... '도대체 다리가 짧은지 긴건지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 그냥 니 논리에 맞추다보니 대충 우겨넣기식으로 짜집는거 아니냐?'고 말이죠..
그래서 좀더 확실히 하려고 한국인 백인 흑인의 다리비율에 대해서 한번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러자 한국젊은이의 경우 평균하체비율이 약 52% 정도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0297076) 백인 흑인의 경우 한국젊은이들보다 약 4%정도 더 긴걸로 나오더군요.(출처: http://www.run114.com/board_main/view.asp?idx=1247&keyword=&pageno=102&sc=&sn=&ss=)
그리고 이건 언젠가 유전학을 전공했다는 사람의 블로그에서 본 내용인데...사람이 키가 커지더라도 상체가 커지는것은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상체를 구성하는 내용물은 심장,위, 창자...이런 것들인데 이런것들은 커져봐야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체같은 경우는 그러한 한계가 훨씬 적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키가 큰 사람일수록 상체는 거의 그대로이고 하체가 더 길어진다고 합니다..
이걸 생각해보니 왜 유럽인들이 한국인보다 훨씬 큰 평균신장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들은 그만큼 체구가 크지 않은지 이해가 가더군요..평균신장이 173전후인 한국에서 축구팀들의 신장은 평균 180센치가 상회하는 반면에...평균신장이 180이 훨씬 넘는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같은 국가들은 왜 평균키가 190이 넘는 축구팀을 만들어서 신체의 우위를 살리려고 하지않는건지...바로 밸런스 문제때문이었던겁니다..그네들도 키가 과도하게 커지면 그만큼 더 길어진 다리때문에 밸런스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죠..(세계최장신국가인 네덜란드의 경우...일부러 작은 아이들을 선발해서 축구를 시킨다고 합니다. 큰 아이들은 느리다고 말이죠...일종의 장신선수 무용론(無用論)인 셈이죠..)
생각이 여기까지 이어지고 나니 예전에 생각했던 한가지 의문이 또 해소되더군요...'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진 nba의 장신선수들이 만약 축구를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점 말이죠...
제 생각엔 선수에 따라 다를것 같습니다. 키에 비해서도 엄청나게 긴 다리를 가진 윌트 체임벌린이나 패트릭 유잉같은 선수들은 방향전환이 어려워서 축구는 좀 힘들것같고(일직선으로 쭉 달리는 육상이라면 몰라두여)...장신임에도 비교적 다리가 짧은 데이비드 로빈슨이나 르브론 제임스같은 선수들은 통할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네요.. (위의 두선수들은 제가 달리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보았는데 정말 민첩해보이더군여..다리가 휙휙 돌아가는게 속도감있어보였다는...반면에 11초대의 100미터 기록을 가진 체임벌린의 경우 다리가 너무 길어서인지 성큼성큼 뛰어서 그다지 민첩하다는 느낌은 안들었다는..비슷한 경우로 축구계에서는 앙리가 있죠...앙리와 박지성을 따로 떼어놓고 달리라고 하면 아마 박지성이 더 빠른 선수같다는 느낌이 들것임....::)
마지막으로 한국축구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러한 한국선수들의 체형적인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여..서양인의 경우 키가 과도하게 커지면 하체가 길어져서 밸런스가 무너지지만 선천적으로 큰 상체비율을 가지고 태어나는 한국인의 경우 그 영향을 덜 받는건 아닐까??..그렇다면 그쪽 선수들보다 한체급위의 선수들을 선발해서(어차피 축구가 체급제한이 있는 종목도 아니니까ㅎㅎ) 팀을 만든다면 동체급의 선수들끼리 맞붙을경우 파워에서 밀릴수밖에 없는 동양인의 단점을 만회할수도 있지않을까 하구여..
일단 몇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우선 평균신장이 작기 때문에 그만큼 장신의 인구가 적습니다.
그 다음 이것역시 위에서 말했던 유전학 전공자의 글에서 본 내용인데 동양인의 경우 신장 183이 넘어갈경우 신경구조에 문제가 생겨서 운동능력에 손상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런 인재가 있을경우 한국에서는 농구나 야구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는 거죠..:::
전 예전부터 농구의 현주엽이나 야구의 최희섭을 보면서 참 아쉬운게 애네들이 축구를 했으면 참 좋았을건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 신장에 그 골격이면 축구선수의 체질에 맞도록 감량을 하더라도 충분히 세계일류급의 체격과 파워를 갖출수 있었을것같은데..(100키로가 훨씬 넘는 육중한 체구에도 80센치 이상의 서전트 점프력을 보여준 현주엽이나 100미터 12초 플랫의 스피드를 기록한 최희섭의 경우는 감량을 할경우 스피드나 점프력같은 운동능력은 훨씬 높아졌겠죠)
한국이 이탈리아같은 축구광국이 아닌게 너무나 아쉬울 뿐이네요...만약 그랬으면 나라의 모든 우수한 스포츠 인재를 축구계로 집중시킬수 있었을텐데..ㅠㅠ
(오늘 간만에 한번 제 망상의 끝까지 달려보았네요. :::이런 황당한 내용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드릴 다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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