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은 계간지인가
공현
도발적인 제목의 글이 "편집 후기"인지 "여는 글"인지 여하간 그런 위치에 있는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소식지 파란만장 10호입니다.
원래 1달에 한 번, 아니면 2달에 한 번 정도는 나가야 할 소식지인데 이러쿵 저러쿵 3, 4개월에 한 번씩 보내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이 정도면 거의 계간지 급이죠? 변명의 여지 없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이래로 언제나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저희로서는 소식지 하나 만드는 일도 감당하기가 어렵네요. ㅠㅠ 네트워크가 최근 들어 구조 변동을 겪으면서 소식지 담당자가 모호한 상태로 붕 떠버려서 늦어진 것도 있습니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에서는 내부적으로 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네트워크가 이제 단체들+개인들의 연대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냥 개인 활동가들의 모임으로 하기로 한 거지요. 아무래도 네트워크가 그동안 활동해온 방식이나 수위 등에 그게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네트워크에 이제 새로운 얼굴들도 많이 생겼고 사라진 얼굴들도 많습니다. 어느새 생긴 지 3년이 지난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앞으로도 사랑해주실 거죠? ^^
그래서 그렇게 바꾼 김에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 하는 식으로 이름을 붙여볼까 하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아직 적당한 건 나오지 않았습니다. 혹시 아이디어 있는 분들은 제안해주세요~
그리고 보호주의팀이 없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학교교육팀, 여성주의팀, 노동빈곤팀, 보호주의팀 이렇게 4개가 있었는데, 4개나 운영하는 게 아무래도 무리인 듯해서 보호주의팀은 없애기로 했습니다. 없애면서 마지막으로 빨강물고기를 진행하면서 청소년보호법과 보호주의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관련 글이 소식지에 들어가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아, 네트워크에서 준비하고 있는 야심작, '청바다'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조언할 것이 있으면 의견 개진 부탁드립니다 ^^
이명박 정부와 기타 등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인권은 더 후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지만, 뭐 누구 말마따나 위기는 기회일까요? 과로로 드러누워서 쉴 기회인 것 같긴 합니다만... 앞으로도 청소년인권운동을 개척해나가고 탄탄하게 다져가는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첫댓글 큭; 책임을 느끼는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