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경근 원장)
“마이스타일러시스템으로 나만의 숍을 만들어요”
마이스타일러시스템 만든 임경근 원장
-미용계에 어떻게 입문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헤어디자이너 임경근입니다. 영어로는 ‘b-Frog Lim’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구요. ‘엉뚱한 청개구리’라는 뜻을 ‘B급 개구리’란 영어로 번역해 친근하게 지어봤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제 이름보다는 ‘청개구리’라 불렸습니다. 별명인 셈이죠.
저는 ‘청개구리’라는 이름이 좋았습니다. 지금도 좋구요.
청개구리’라는 표현은 ‘말을 잘 안 듣는다’는 뜻으로 많이 쓰이죠. 그런데, 저는 그런 뜻보다는 ‘엉뚱’해서 ‘청개구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늘 다른 생각을 하고, 또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이죠. 제가 하도 엉뚱해서 갖게 된 애칭이지만, 지금은 ‘청개구리’라는 존재에 대해 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 ‘제 삶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전역한 후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려고 1년제 디자인 학원을 등록하고 공장에서 일하면서3개월을 다니면서, 디자인 공모전에 입상도 하고 학원비도 50%로 감면을 받았으나 공장에서 인건비를 못 받으면서 포기하고 고민하다, 헤어미용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정규과정의 미용학원을 다닐 수 있는 여건이 안 돼서 혼자 이론을 공부하고 실기시험 준비를 해서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헤어숍에서 일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고객의 요청으로 헤어 커트를 시작하고 1년 만에 업스타일까지 하는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되었습니다.
화장품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고 독일, 일본의 선진적인 미용기술을 접하게 되었고 저의 미용기술이 변화와 혁신을 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도제식으로 배우고 익혀서인지 체계적이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크게 자극을 받았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쁜 기술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기술 축적과 디자인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989년 일본 헤어숍에서 일을 하면서 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처음 갔을 때 일본의 기술 수준이 높아 보였는데 특별하게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아서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와서 다른 화장품 회사에서 2년 일을 하다 나만의 작은 헤어숍을 오픈했습니다. 6개월이 지나니까 고객이 넘쳐 나는 헤어숍이 되었습니다.
일을 즐겁게 해야 하는데 오늘은 손님의 머리를 어떻게 다하지 걱정하며 출근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일의 노예가 되어가고 고객이 많으니 품질도 저하 되는 등 회의감이 밀려왔습니다.
-미용계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예술의 한 장르로써, 헤어스타일 디자인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하는 헤어 스타일리스트 일에 디자인을 접목하여 다양성과 고객의 개성화를 추구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미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헤어 미용이라는 기능적인 한계를 확장시켜서 디자인적, 문화예술적인 분야로 고급화해서 발전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양인의 얼굴형 인체치수, 관상심리, 미술, 포토, 디자인, 트렌드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깊이 있는 연구를 토대로 헤어스타일 트렌드와 다양한 헤어스타일 디자인을 제시하게 되면 세계의 헤어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미술이나 음악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연구하고 최선의 노력을 하면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헤어 스타일 디자인을 선도하는 헤어 디자이너가 되려면 미술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능력을 쌓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상담할 때 필요한 헤어 스타일 일러스트를 하기 시작했고, 미술 관련 서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0년 동안 그려온 헤어스타일과 기술, 디자인, 트렌드, 관상심리 등의 내용을 정리해서 2003년 부터 2005년까지 헤어스타일 일러스트레이션, 헤어 디자인, 헤어 조형 기술 매뉴얼 내용으로 5권의 서적으로 출간하였습니다.
1998년에 역학적인 원리를 이용한 헤어스타일 조형의 기술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역학적인 원리를 이해하면 현재 자신이 기술 수준이 일취월장하는 기술 매뉴얼입니다.
-마이스타일러시스템을 소개하면.
10여 년 전,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스마트 헤어숍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을 했었지만, 저도 10여 년 전 미래에 글로벌 경제 환경, 세계 뷰티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다 라는 것을 분석하고 예측하면서 마이스타일러시스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개발 동기와 목적을 압축해서 표현하면, “주변 헤어숍과 경쟁하지 않는 나만의 헤어숍” 을 만들어야겠다 결심했습니다.
나만의 헤어숍이 되려면 다른 헤어숍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차별화되는 독창적 시스템”을 갖추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야만 주변의 헤어숍과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확보하여 독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10년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 5월에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인구비례로 보면, 미국의 3배, 일본의 2배가 많습니다.
헤어샵이 너무 많아서 경쟁은 심화되고, 직원 구하기 어렵고 가격 싸움하니까 더 어렵습니다. 특히 직원문제 심각합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헤어숍이 되려면 현재 하고 있는 서비스 시스템을 혁신하고 차별화해서 고급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여야 각 지역에서 성공하는 헤어숍이 됩니다.
-미용인들이 마이스타일러시스템을 쓰면 좋은 점.
마이스타일러시스템은 헤어숍의 혁신, 독점적 사용과 차별화된 고급화 서비스로 특별한 경쟁력이 확보됩니다.
한국의 헤어숍은 인구비례 미국의 3배, 일본의 2배가 많습니다.
좋은 직원 채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의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서비스 가격과 매출이 크게 높아져서 효율적인 운영을 해야 합니다
현재의 평균적으로 낮은 서비스 가격(미국과 일본의 약 40% 수준)으로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한국은 선진화 과정에 있고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헤어숍의 서비스는 완제품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고, 매장 내에서 상품을 만들고 판매까지 하는 곳이어서 인건비 등의 운영비가 높은 서비스 상품이므로 현재의 서비스 가격 수준으로는 운영하기 어렵고, 직원채용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선진국들처럼 서비스 가격이 점진적이고 획기적으로 높아지려면 현재의 서비스 시스템에서 차원 높은 서비스 시스템으로 전문화 고급화로 체인지 해야 합니다.
선진국형으로 서비스 가격이 높아지려면 헤어 디자이너들이 고객의
개성화와 다양성의 헤어스타일을 추구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한국은 아쉽게도 5가지 정도의 단순한 헤어스타일이 유행으로 포장되어 거리에서 전철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헤어스타일이 단순하고 획일적일 수록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소품종 대량생산의 장점은 가격을 낮추는 것이고, 다품종 소량생산과 같은 다양한 상품을 생산해야 가격이 높아지는 것처럼, 고객의 얼굴형을 분석하고 얼굴형과 기호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디자인을 통해서 고객의 개성화를 실현해야 서비스 가격이 높아집니다. 즉, 헤어스타일 조형이 기능적인 수준이나 이미지라면 서비스 가격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마이스타일러시스템은 인공지능 분석시스템으로 고객의 얼굴형과 선호하는 스타일을 분석해서 제안해 주고 세계 최고의 첨단 기술 메뉴얼을 제공하며,
고객에게도 모발, 두피관리, 집에서 손질법, 제품, 트렌드 등의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고객과의 공유,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미용계에 한 마디 하신다면.
“끊임없는 연습만이 대가를 만듭니다”
성공하는 헤어디자이너, 성공하는 헤어샵이 되려면 고객이 만족하고 인정해야 가능합니다
과거와 달라서, 헤어숍을 방문하다 보면 연습을 하는 헤어디자이너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고객이 없어서 한가한 시간이나, 일과가 끝난 후.일찍 출근해서 공부를 하고 연습을 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서 자신의 디자인 능력과 기술을 다듬어서 높여야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집니다.
자신의 기술능력, 디자인 능력을 고급화해야 성공하는 헤어숍이 됩니다.
<뷰티라이프> 2021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