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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중앙일보, 편집기자협회 농구대회 조선일보 꺾고 우승<2> 현지 생중계
김홍준 추천 0 조회 58 11.04.29 15: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달 23일 홍익대에서 벌어진 편집기자협회 농구대회를 중계한다.

캐스터: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중앙일보 대 조선일보, 편집기자협회 농구대회 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홍익아레나입니다. 중앙일보는 경인일보와의 8강전, 머니투데이와의 4강전에서 모두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죠?

해설자: 그렇습니다. 중앙일보는 베스트5 누구 하나라도 얕볼 수 없는 개인기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팀입니다.

캐스터 : 말씀드린 순간, 점프볼! 아, 중앙일보 김홍준 선수가 순식간에 두 골을 넣어 4-0으로 앞서갑니다. 조선일보 응원단, 경악한 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설자 : 8강전까지는 5분, 4강전부터는 전후반 5분씩 뛰기 때문에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어요!

캐스터 : 아, 조선일보. 4-4까지 추격해옵니다. 앗, 저게 뭡니까! 중앙의 임현욱 선수가 와이드 오픈된 상대 골밑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다 조선의 선수에게 무지막지한 파울을 당합니다. 축구처럼 레드카드라도 있으면 당장 퇴장감인데요. 임현욱 선수 일어나지 못합니다.

(임현욱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중앙이 6-4로 리드)

캐스터 : 조선, 3점슛 라인 밖에서 길게 던집니다. 림을 가릅니다!

캐스터 : 조선, 3점슛 라인 근처에서 길게 던집니다. 또 터집니다. 조선이 9-6으로 앞서갑니다. 이쯤 되면 중앙이 맥 빠지겠어요.

해설자 : 경기는 2분밖에 안 남았어요.

캐스터 : 김경진 선수, 180도 사이드에서 길게 던집니다. 2점포가 터집니다. 중앙, 한 점차로 바짝 쫓습니다.

(이후 소강 상태 이어지다 심판이 파울을 알리는 휘슬을 분다)

캐스터 : 임현욱 선수인데요. 자유투 두 개가 주어집니다.

해설자 : 아, 또 2개를 다 넣어주네요. 중앙이 10-9로 역전합니다. 조선 응원단 절규하고 있습니다. 중앙 응원단 열광의 도가니탕입니다.

(남은 시간 9초)

캐스터 : 공 잡은 중앙, 패스 미스입니다! 큰 실책입니다. 조선이 한 골만 넣으면 다시 뒤집혀서 가망이 없겠는데요.

(조선, 중앙 수비에 막혀 7초 허비. 2초 남기고 사이드라인에서 공격 시작)

캐스터 : 조선, 패스할 곳을 못 찾고 있습니다. 중앙 이주호 선수 몸싸움 좋습니다. 패스, 중앙이 밖으로 커트해 냅니다. 종료 부저가 울립니다. 어, 심판이 다시 시간을 조정하고 있군요. 패스한 공이 바로 밖으로 아웃 됐기 때문에 2초가 다시 카운트 됩니다. 조선, 패스합니다. 중앙 이세영 선수 마크합니다. 조선, 슛합니다. 빗나갑니다~. 경기 끝났습니다. 중앙이 처음으로 왕좌에 오릅니다.

 

중앙일보는 식스맨까지 합쳐 선수 6명 모두 1m80cm도 안 되는, 속칭 루저(loser)였다. 대회를 앞두고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쿨캣츠 농구코트를 빌려 땀을 흘렸고 부족한 점들을 차례차례 메워나갔다. 대회를 사흘 앞두고 주장인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e-메일로 훈령을 내렸다(사진). 우리는 치밀한 작전과 실력으로 뛰었다. 신장이 아니라 머리와 심장으로 뛰어 위너(winner)가 됐다. 김종대 감독과 신인섭 주무 공이 컸다. 가까이서, 혹은 멀리서 응원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주호

 

임현욱

 

 

건너편 김경진

 

희비교차

 

시상식

 

기념 사진

 

 

헹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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