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쌈과 계란말이
남원주 중학교 1학년 1반 지수민
안녕하세요? 남원주중학교 1학년 지수민입니다.
요즘 인터넷과 뉴스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판 마타 하리’라고 불리는 미모의 여간첩 원 정화 이야기를 알고계시죠? 이중간첩 원 정화는 국가정보관련 고위관계자들을 미인계로 유인하여 여러 정보를 입수한 후 북한에 알리기도 하고, 그녀에게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우리나라 정보원들에게도 북한의 정보를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검찰에 체포된 원 정화는 7살 딸과 함께 대한민국에 살게 해 준다면 우리나라를 위해 살아갈 것이라고 재판진행 과정 중에 진술하였습니다. 이중간첩으로 살아오던 그녀도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좋다는 것을 느꼈나 봅니다.
남북정상회담, 남북적십자회담, 이산가족상봉,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등으로 남북통일에 한발 가까워졌다 싶으면서도 여간첩 같은 일로 다시 멀어진 느낌이 듭니다.
될 것 같으면서도 안 되는 우리 민족의 통일! 여러 문제점들이 통일로 가는 길의 걸림돌이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남북통일을 해야만 할까요?
첫째,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 통일해야합니다.
현재에도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수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피를 나눈 가족이 반세기가 넘어가도록 생사조차 알 수 없이 지낸다니……. 이러한 이산가족들의 만남을 위해서 우리는 통일해야합니다.
둘째, 경제발전을 위해 통일해야합니다.
두 개로 나뉘어져 있으면 약하지만, 하나로 뭉치면 강해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자원을 합치면 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입니다. 또한, 대륙진출과 해양진출이 활발하게 되어 무역이 자유로워지면서 외화도 많이 벌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경제대국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통일해야합니다.
셋째, 국방비 감소를 위해 통일해야합니다.
우리나라의 건강한 20대 남자들은 군대에 갑니다. 그리고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남과 북의 전쟁에 대비하여 비가 오나 눈이오나 열심히 훈련을 합니다. 그들을 훈련시키고 무기들을 만드는 일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무려 24조 7505억 원이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국방비 때문에 다른 부분의 예산활용이 많이 제약되었다고 합니다. 필요 이 많은 국방비 절감을 위해서 우리는 통일해야합니다.
이렇게 이로운 점이 많은 통일은 우리 개개인들의 자그마한 노력에 의해 하루 빨리 앞당겨 질 수는 없는 것일까요? 통일의 발판이 되는 우리의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통일행사에 적극 참여합니다.
매년 열리는 통일행사에 참여하여 북한을 알게 되면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게 되는데, 이런 것들을 알게 됨으로써 통일에 대한 바른 가치관이 생기고 통일이 된 후에도 북한과의 갈등이 적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통일행사에 참여해야 합니다.
둘째, 북한말을 알려는 자세를 가집니다.
만약 이 상태 그대로 통일이 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이웃에 북한사람들이 살수도 있는 일이고 학교도 같이 다닐 수 있습니다. 이웃에 살면서도, 같은 학교, 같은 반이면서도 서로 말의 뜻을 몰라 의사소통이 안 된다면 겉포장만 통일인 가짜통일이 아니겠습니까? 북한아이가 나에게 ‘너 색쌈 좋아하니?’라고 물어본다고 가정해 봅시다. 우리는 색쌈이 무엇인지 몰라서 대답을 못하게 될 것입니다. 색쌈은 계란말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처럼 통일이 되어 서로 가까이 지내면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통일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북한말을 알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어째서 우리의 작은 노력만으로도 통일이 가능하다는 것일까요?
우리 남한과 북한은 서로 다르게 보이지만
색쌈과 계란말이처럼 하나의 뜻으로 통일 될 수 있는
한 민족, 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족이 만나지 못하고 살면 안 되겠죠?
자! 그러면
우리의 노력 하나하나를 모아 진정한 통일을 이룹시다!
감사합니다.
제 36회 원주시「통일기원 나의 주장 발표대회」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