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과 수목장 그리고 평토장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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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묘지조성방법을 미국에서 흔히 하고 있다는 평토장(봉분없이 평평하게 하는 것)으로 하는 것은 어떨까요?...
정부에서도 심도있게 검토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 까요?
최근 유행하는 돌로 만들어 지상에 설치하는 영구적인 납골당이야 말로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산림으로 도저히 복귀되기 어렵고 또 관리부실로 흉물이 되어 산야에 나뒹굴게 될 가장 잘 못 된 방법이지요...따라서 가장 반 자연적 방법이지요..
한편 산에다 명당자리를 찾아 모시더라도 모두 지상 20센티이하 높이로의 평토장으로 한다면 장래 후손이 없이 절손되거나 관리가 안되서 그 위에 나무가 자라게 되면 다시 자연스럽게 산림으로 회복되는 데 가장 유효한 방법이 아닐 까요?...
비석도 조그만 표지석과 얄팍한 상석하나만 허용하고 그외 일체의 석물을 금지시켜 자연으로 복귀하는 데 걸림돌을 없애 놓고요..
미국은 그 평토장한 묘지 사이 사이로 길을 따라 정원수를 식재하는 등으로 하여 거기에 시민들이 와서 산책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할 수있는 공원으로 활용하고 있더군요..
그렇다면 우리 정부에서 권장하는 평토장과 수목장의 차이는 크게 어떤 장단점이 있을 까요?...
수목장은 개인 또는 회사에서 영업적으로 대단위 집단으로 가로와 세로로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를 삼어 식재 관리되고 있는 나무밑에 유분을 매몰하는 방법이고...
평토장도 이 역시 나무를 가로와 세로로 일렬로 세워 식재하고 그 사이..사이에 시신을 매장하고 그 위에 잔디를 입혀 평토장을 하는 방법이라면...
어찌보면 수목장이나 평토장이나 아주 유사한 방법이 아닐 까요?
사이 사이에 나무가 자라는 것도 똑 같고...
다만 개인적이냐..집단적이고 영업적이냐의 차이인데...오히려 자연훼손측면에서 보면 집단적이고 대규모로 행하는 수목장이 개인 또는 가족이나 문중단위로 설치관리하는 평토장보다 훨씬 자연훼손이 크게 일어 나는 게 아닐 까요?..
그외에는 화장한 유골이나 유분을 묻었느냐...아니면 시신을 매장했느냐의 차이인데..
수목장에서 시신을 태우느라 전기와 연료를 소모하는 것에 비하면 매장이 국가적으로도 훨씬 경제적이지 않을 까요?
또 유골이나 유분을 매몰하는 수목장이나 시신을 매장하는 평토자이나 그로인해 면적의 차이가 크게 날 수는 없겠군요..어차피 나뭇사이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식재 관리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니...즉, 수목장은 나무를 기준한 것이고 평토장은 나뭇사이 공간을 기준으로 활용하는 차이일 뿐이니까요.
따라서 평토장은 수목장보다 장점이 더 많겠군요..
우선 태우는 수목장에 비해 화장비용이 발생하지 않고...그러니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국가적으로도 절약이 되고...수목장의 집단화된 대단위 면적보다 개인적인 평토장은 산림훼손에 있어서도 훨씬 덜하고...
평토장이나 수목장이나 나뭇사이를 활용하는 점에서...잔디를 깐다는 점에서 모두 자연환경 친화적이지만...
수목장은 계속하여 관리될 것이나 평토장은 자연히 세월이 흘러 관리소흘이나 또는 후손이 절손되어 쉽게 산림으로 자연 복귀될 것이고...
당장 부모를 불에 넣어 태우는 불경심에서 오는 심적 고통을 피할 수도 있고...
그런데 왜 우리는 꼭 수목장이나 납골당만을 고집하는 지 ...알 수가 없군요...
첫댓글 1.묘지에 봉분을 만드느냐, 평장으로 하느냐는 각국의 전통이라고 보여집니다. 봉분을 만드는 것이 기를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 면도 있고 평장으로 하여야 면적도 적게 차지하고 관리도 쉬우며 편안한 공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2.이번에 미국여행길에 고원묘지를 몇군데 둘러 보았습니다. 평장을 하고 관리하는데 아주 잘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3.매장의 방법도 있고 방부제 처리하여 보고 싶을 때 꺼내서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있던데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순리가 되지 않을까요? 4.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평장이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제시로 보입니다. 봉분을 만들면 빗물이 광중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설이 있는데 그것만 해결한다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봉선생님은 적절한 의견제시 등 많은 부분을 깊이있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자연을 사랑하는 1인으로서 고마움을 표합니다.
문석님 말씀...고맙습니다...대신 지면에서 60센티 미터 이하까지는 충분한 넓이로 생석회 처리를 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또한 기왕에 불에 태워 수목장을 할 바에는 체백을 안장하는 평토장이 낫지 않겠느냐는 의미로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화장문화가 어쩔수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면 화장후 유분을 산골또는 수목장하는것보다 은봉선생님의 주장처럼 일평 평장식으로 하고 와비를 이쁘게 세워놓으면 좋은데...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또한 평장으로 하면 평당 4분(합장으로는 8분)정도는 모실수 있으며 매장시 제의견으로는 3자(90cm)이상 매장을 권하고싶고 단 생석회 처리는 아랫부분을 제외후(상단,좌,우)작업하는것을 권하고 싶읍니다. 또한 유분은 자연으로 빨리 돌아가게끔 목제함 또는 깨끗한 화선지에 담아 매장하였으면 합니다. 저역시 이런방법을 권하고 작업을 하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