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6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429 木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460(515)장 ‘뜻없이 무릎 꿇는 그 복종 아니요 운명에 맡겨 사는 …’
말씀 봉독(신명기 16:1-22), 설교(15분),
신명기 16장의 주제는 “3대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마다 지켜야 할 3대 절기,
유월절과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에 대한 규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3장, 34장, 레위기 23장에서 이미 언급된 내용입니다.
성경에서 어떤 내용이 반복하여 나타날 때는 이른바 ‘반복 강조법’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올바른 순종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서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그들 축제의 중심이요, 공적인 생활의 초점이며,
그들의 마음을 차지하는 유일하신 분이 되게 하라고 가르칩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3대 절기를 다시 한 번 살펴봅니다.
1) 유월절과 무교절 :
(본문 1-8절까지에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구원해 내신 것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유월절은 유대 달력으로 한 해의 시작인 1월(아빕월) 14일 저녁에 지켰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연중 가장 먼저 지키는 절기가 유월절입니다.
장소가 중요합니다.
2절과 6절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만 유월절 제사를 드리라 하셨습니다.
한 해의 첫 절기를 하나님이 택하신 예배 장소에서만 맞으라는 겁니다.
유월절에 이어지는 무교절은 아빕월 15일부터 1주간 지켰는데,
이 기간내내 전에 애굽에서 노예 생활할 때 먹었던 고난의 떡을 상징하는 무교병만을 먹습니다.
떡 반죽을 발효시키는 것은 일상적인 생활 상태를 반영하는 까닭에,
절기가 계속되는 동안 누룩 없는 떡만 먹으라 하셨고,
특히 유월절 고기를 첫날밤에 완전히 다 먹어서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아야 했습니다.
남은 음식을 치우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야 하는 출발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애굽기 12장 11절에서 유월절 양고기를 먹는 방법으로,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2) 칠칠절은 본문 9-12절에 소개되는데,
유월절로부터 7주간, 50일이 지난 후에 맞이하는 절기로서, 나중에 오순절이라고도 부르는 절깁니다.
이 시기에 밀과 보리를 수확하기 때문에 맥추절이라고도 하며,
첫 열매를 거둔다고 해서 초실절이라고도 합니다.
이 절기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후에도
약속의 땅에서 계속 그 백성에게 복 주시고 보존하심을 증거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칠칠절은 ‘구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축하하기 위한 잔치로,
예배하는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 대로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즐거워하며 기쁘게 드렸습니다.
이 기쁨의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참여해야 합니다.
11절에,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그들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인정하라 명하셨고.
장소가 보이십니까?
11절 뒷부분을 보면 역시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즐거워하라 말씀하십니다.
감사와 기쁨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모습입니다.
3) 매년 세 번째로 돌아오는 이스라엘 백성의 절기는 초막절입니다.
이스라엘 달력으로 7월 15일부터 1주간 계속되는 절기로서, 장막절이라고도 하는데,
이 기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을 짓고 거기에 거하면서 이 절기를 지킵니다.(레위기 23장 42-43절)
그들의 조상이 광야에서 배회할 때 장막 생활을 한 기념 절기입니다.
특별히 이 절기는,
1년간 수고한 모든 곡식을 다 거두어들인 후에 지키기 때문에 ‘수장절’이라고도 하고,
오늘날의 추수감사절과 비슷합니다.
본문 13-15절에 의하면 초막절에도 “온 민족이 함께,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서” 지켜야 했습니다.
◈ 이 절기를 통해 주는 교훈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평생토록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살 것을 말씀하십니다.
(1-3절)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내가 죄와 사탄의 사슬에서 해방된 구원 사건을
이제는 감격도 없이 그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며 살지 않습니까?
어떻게 하면 날마다 그 구원을 기억하며 살 수 있을까요?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둘째로, 구원 이후에도 계속 은혜로 보존하시고 복 주실 것을 믿으며,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하고 즐거움을 나누라고 하십니다.
(9-12, 15절)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에서 이같은 기쁨을 항상 나누고 있습니까?
셋째로, 자발적인 헌신을 요구하십니다.(10, 16-17절)
교회 봉사나 헌금이나 구제 등을 자원해서 “힘대로” 하고 있습니까?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그 삶의 중심으로 삼는 사람은 기쁨을 누립니다.
마태복음 25장 23절은 말씀합니다.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