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고 2위는 뇌혈관질환이며, 심장질환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에 질병이 있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갑자기 증상이 악화해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돌연사라고 한다. 돌연사의 80%는 심장을 둘러싼 관상동맥이 막히거나(심근경색) 좁아져(협심증) 발생하는 관상동맥질환(허혈성 심장질환)이 원인인데, 가장 치명적인 것이 40대 남성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심근경색증이다.
■증상과 원인=병의 초기에는 심장혈관이 좁아진 정도가 심하지 않아 그런대로 심장근육의 혈액공급에 문제가 없다. 그러다 격렬한 운동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장의 에너지와 산소 소모량이 평소보다 증가하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는데 이러면 혈액을 공급받던 부위의 심장근육은 불과 몇 시간 내에 죽어버려 피가 다시 통하더라도 재생이 안 된다.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전형적인 통증은 '가슴이 조여 오는 것 같다' '누가 가슴 위에 올라타고 있거나 목이 졸리는 것 같다' '통증이 겨드랑이를 타고 왼쪽 팔까지 뻗친다' 등이다. 통증은 대개 1분~15분 지속하며, 안정을 취하면 서서히 가라앉는 것이 특징이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죽상경화증에 의해 혈관 내경이 좁아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일반적으로 고콜레스테롤 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등에 의해 촉진되고 여성은 폐경기 이후 증가한다. 죽상경화증은 일종의 노인성 변화인데 젊어서는 말랑말랑하고 탄력 있던 혈관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점 딱딱해져 탄력성을 잃고 두꺼워질 뿐 아니라 혈관 안쪽 벽에 침전물이 달라붙어 결국 혈관이 막히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진단과 치료=가장 간단한 진단 방법은 전형적인 가슴통증이 나타날 때 심전도 검사를 해 변화를 보거나, 심장혈관을 확장시키는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작은 알약을 혀 밑에 넣어 통증이 줄어드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 운동부하 검사인데 트레드밀이라는 장비로 환자에게 적당한 운동을 시켜 흉통을 느끼는지를 보는 방법이 있다. 진단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관상동맥조영술로 직접 관상동맥을 촬영해 혈관의 어느 부위가 어느 정도 좁아져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관상동맥조영술은 환자의 손목이나 사타구니 동맥으로 가느다란 대롱을 넣어 그 끝을 관상동맥의 입구에 위치시킨 후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혈관모양을 X-선으로 촬영하는 방법이다. 조영술에서 혈관의 좁아진 부위가 확인되면 끝에 풍선이 달린 관을 이용해 확장시키거나, 넓혀준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지지하는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병소 부위에 집어넣기도 한다. 치료 약물 중 특히 니트로글리세린은 가슴통증 발작 시 사용하는 응급약이다. 알약과 스프레이가 있는데 만일을 대비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다.
■예방 수칙=심근경색은 설령 생명을 보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다. 적절한 운동과 질병관리로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흡연, 비만, 당뇨 등 위험인자를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함께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고칼로리, 고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혈압을 높이는 짠 음식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술은 하루 한 잔 정도는 심장혈관에 도움이 되지만 그 이상은 해가 되며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도움말=동의의료원 심혈관센터 이일 소장
◇ 심장학회가 권고하는 돌연사 예방 수칙
1.담배를 끊는다-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등 돌연사 주범.
2.스트레스를 피한다-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 갑작스럽게 혈압을 높인다.
3.고혈압을 치료한다-동맥내 압력 상승으로 혈관에 침전물이 늘어나 동맥경화증 촉진.
4.표준체중을 유지한다-비만은 심장근육을 두터워지게 해 돌연사 원인이 되며 혈압을 높임.
5.콜레스테롤 수치를 200mg 이하로-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 촉진. 40, 50대는 더 신경을.
6.당뇨병을 치료한다-당뇨가 있는 남성은 정상인보다 2∼3배, 여성은 6배 심근경색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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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새롭게 하루 시작 원문보기 글쓴이: 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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