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드라 이브를 걸고 있다.
조 후지오 도요타 사장은 17일(현지시간) 도요타 환경포럼에 참석해 "오는 2006년까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배로 늘려 연간 3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3종의 하이브리드 차를 시판 하고 있는 도요타는 앞으로 2~3년 안에 신모델 3종을 출시해 총 6종 의 하이브리드 생산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추가로 출시되는 하이브 리드 모델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포함된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 양산계획은 미국 자동차 업체의 추격을 따돌 리기 위해서다.
GM은 올초 하이브리드 2개 차량을 전격 공개하며 올해 말 시판에 들 어가 2007년에는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이와 함께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이르면 올해까지 하이브리드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 97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차인 '프리우스'를 개발해 지금까지 총 14만대를 판매했다. 경쟁사인 혼다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를 양산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다. 현재 프리우스 외에 미니밴 '에 스티마'와 럭셔리 모델 '크라운'을 시판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휘발유 혼용엔진을 사용해 시동에는 전기를, 주행에는 휘발유에 의해 움직인다. 이 때문에 일반 차량에 비해 연료 절감 효과가 15~50% 정도 뛰어나다.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은 "전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규모는 현재 25억달러며 2006년까지 3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 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