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8(토)
언제인지 알 수는 없으나 회사 야유회로 두어번 따라갓던 남해의 진산인 금산엘 회사동료들과
다녀 오기로 하고 이번엔 금산의 구석 구석을 훝어 보고 오리라 다짐을 하고 떠난다
삼천포창선 대교를 건너 상주해수욕장 조금 못미친 매표소 부근에 주차를 하고 10시경 산행을
시작해서 식사시간을 제외한 산행 시간만 4시간 조금 넘어서 일찌기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햇다
금산은 오름길이 약 2킬로미터 남짓이라 부담없이 다녀 올수 잇는 산이며 복곡저수지라는 곳에서
셔틀버스나 승용차를 이용 보리암으로 오른뒤 금산 정상에 쉽게 올라볼 수 잇는 산으로 정상에 서면
남해바다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이 올망 졸망하게 떠 있는 환상의 경치를 즐길 수 잇습니다
산 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소재하고 있어 목탁소리는 이곳 산행의
마음를 달래주고 있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행락객들로 자칫 짜증나는 여행이 될 수 잇다는 점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금산의 유래에 대하여...>
높이 681m의 산으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혀 절경을 이루고 있다. 신라 원효대사가 보광사라는
절을 지어 보광산이라 불려오던 것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 산에서 100일 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어 온 산을 비단으로 덮어 준다는 약속을 하였으나
조선의 개국 후 이를 실행하기 위해 중신들과 회의를 가졌으나,
중신중 한사람이 "우리나라에는 그 산 전체를 덮을 만한 비단이 없으며,
비단으로 산을 감싼 이후에도 몇년이 지나지 않아 누더기가 되므로
산이름을 "금산(비단금)"으로 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여 금산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한국의산천 발췌)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금산 전경
금산 오름길의 중간지점 정도에 위치한
도선바위 약수터입니다
가뭄으로 물줄기가 약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동서남북에 흩어져 살던 네명의
신선이 모여 놀던곳이라 해서
사선대라 불리는 바위입니다
금산 비경지의 관문격인 쌍홍문입니다
윗부분이 무지개 형상처럼 된 문을 홍예문이라 하니
곧 쌍홍예문이라는 뜻이기도 한답니다
쌍홍문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면
장군암이
버티고 서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날일(日)자를, 멀리서 보면 달월(月)자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일월암입니다
보리암과 왼쪽의 대장봉
상주해수욕장 부근으로 조망입니다만
솔직히 카메라가 무거워
가벼운 렌즈를 가지고 갔더니
먼곳은 희미하게
나왓습니다
제일 멀리 잇는 곳이
상사바위 입니다
이 바위에서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아무리 강심장이라 해도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그 높이가 엄청 높습니다
상주해수욕장
미조 방향
붉은색 의상의 동료들(남1, 여3)
금산산장입니다
정상부에 위치한 산장으로서
음식과 숙박을 할 수 잇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날 약 75세정도되산 할머니 한분이
다른팀에게 음식을 내 오시면서
셀프라는 용어를 쓰시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 영어 이제 다 잘합니다
상사바위
잘 기억이 나질 않는 바위입니다
두꺼비를 닮은 흔들바위입니다만
흔들리지 않앗습니다
거부기 직장 상사입니다
금산전경 1
금산전경 2
금산전경 3
금산전경 4
금산전경 5
향로를 닮아서 향로봉일까요 ?
아뭏던 향로봉이라
쓰였습니다
진달래와 나뭇가지도 넣어서
찍어 보앗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화사한 진달래도
보고 올 요량으로 갓는데
진달래는 거의 없었습니다 벚꽃도 반쯤 피었구요
멀리 상사바위에서 바라본 남해의 설흘산과 응봉산능선 입니다
설흘산 아래에는 텔레비젼 선전에 자주 나왓던
다랭이논이 있습니다
상사바위는 상부가 넓적하게 생긴 바위로서
한 머슴이 과수댁인 주인을 사랑하여 상사병에 걸려 죽어가게 되자 보다 못한
과수댁이 사람 없는 금산의 이 바위 벼랑
아래에 서 원을 풀어주었다 는 전설이 얽혀 있다고 합니다
상사바위에서 1
상사바위에서 2
상사바위에서 3
상사바위에서 4
상사바위에서 5
좌선대 입니다
원효대사를 비롯한 고승대덕이 앉아 참선했다는 곳으로, 꼭대기엔
가부좌를 틀고 앉은 사람 엉덩이에 맞추어 파놓은 것처럼 하트 모양으로
바위가 패여 있습니다
바다를 등지고 있느 커다란 암봉으로서 역시 금산 38경 중 하나인
사자암 벽을 향해 면벽하는 자리라고 합니다
멀리서 본 좌선대
금산 정상석입니다
멀리 정상석에서 본 상사바위입니다
정상석 보다 높은 곳에 잇는 망대입니다
보리암으로 갑니다
이곳 3층석탑이 선 자리가 탑대라 하여 또한 38 경중 하나라고 합니다
사람이 키를 견줄 만큼 자그마한 3층석탑은 그러나 신비한 기운이 서려있다고 하지요
하단부 남쪽 면에 나침반을 대보면 자침이 남과 북을 정반대로 바꾸어 버린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석탑 하단부의 석질이며 석탑 부장품을 조사해 보아도 자성이
없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지요?
무슨사연으로 염불을 외우고기도를 올릴까요?
동쪽능선으로 내려오려고 보리암을 거쳐 지나갓으나
출입통제가 되어
힐 수 없이 갓던길을 되돌아 하산한 조금은
밋밋한 산행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튜울립 축제장에 가 보려고
창후친구에게 연락하니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하여
그냥 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햇습니다
하산해서 바라본 금산 전경
끝...
첫댓글 가만이 잘 봤다 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