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나라 프랑스(France)
<7>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 오르세 미술관을 찾아가다가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
루브르 관람을 마치고 오르세 미술관을 찾아가는데... 지나가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길을 물었다.
‘오르세 뮤지엄(갤러리)’이라고 하니 아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영어를 곧잘 하는 젊은 대학생들에게 물었는데도 모르겠다는 표정이기에 ‘오르세, 오르세이, 오르사이’ 하다가 지도를 펼쳐 손가락으로 짚었더니 ‘아~, 독세(도흐쎄?)’ 하며 웃는다.
불어(佛語) 발음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불어 발음은 도저히 감을 잡지 못하겠다.
‘r' 발음을 ‘ㅎ’으로 내기도 하고.... 사뭇 헷깔린다.
‘샤를드골’을 ‘샤흐드골’, ‘소르본(대학)’을 ‘소흐본’, 전철역 ‘Porte de la Chapell’을 ‘뽀흐뜨라 샤펠’... ㅎ
○ 입장권을 사다가 벌인 에피소드..
미술관 앞에는 티켓을 사는 줄이 꼬불꼬불 한도 끝도 없이 늘어서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단체 관광객들이 바글 바글...
그런데 한쪽에서는 인터넷으로 미리 표를 예매한 사람들이 여유 있게 입장을 한다. 아침 일찍 서둘러 왔는데도 이 모양이다.
맨 뒤에 서둘러 줄을 서며... 휴~, 이러다가 점심 전에 들어갈 수나 있을까? 점심을 굶게 생겼네... 빵이라도 사 들고 올 걸...
하는데 갑자기 시커멓고 키가 큰 젊은 녀석이 옆에 바짝 다가서더니 옆구리를 쿡 찌르며 표를 보여준다.
정가 14유로짜리 표를 보여주며 20유로를 달라고 한다.
양심이 찔리기는 하는데 강한 유혹을 느낀다. 옆의 임교장에게 눈을 꿈적이며 의사 타진...
작은 소리로 ‘이거 혹시 가짜 표가 아닐까?’ ‘이 표를 내고 들어가다가 잡혀서 봉변??’
망설이다가 결국 40유로를 주고 2장을 샀다. 젊은 검둥이 녀석은 눈을 꿈적거리며 슬며시 따라오라고 한다. 딴청을 피우고 줄에서 슬쩍 빠져나와 슬슬 따라갔더니 인터넷 예매를 하고 들어가는 사람 뒤에 슬쩍 붙이고는 사라진다.
‘어~ 어~ 저 녀석....’하면서 우리 차례가 되었는데 검표하는 사람이 얼굴을 슬쩍 쳐다보더니 들어가시라고......
모두 한통속인 모양이다. 어쨌거나 뒤통수가 좀 시리기는 했지만 두어 시간은 족히 벌은 모양이라 둘이 눈짓을 하며 통쾌하다는.... 어쨌거나... 오르세 미술관의 전시 작품들도 루브르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유명해서 입에 올리기조차 버거운 대가들의 작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카메라로 신나게 사진을 찍어댔는데 나중 리옹(Lyon)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통에 사진은 하나도 건지지 못했으니....
하느님의 징벌(懲罰)이라고 생각할 수밖에...ㅎㅎ (교장 출신이라는 작자들이~)
○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
1. 별이 빛나는 밤에(고흐) 2. 만종(밀레) 3. 낮잠(고흐) 4. 이삭줍기(밀레) 5. 풀밭 위의 점심 식사(마네)
6. 타이티의 여인들(고갱) 7. 고흐의 방(고흐) 8. 무도회(르누아르) 6. 피아노 치는 소녀(르노아르) 10. 피리 부는 소년(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