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란 이므로 가급적 조행위주의 글입니다. 조행후기는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토욜 21시 김프로님과 파파배스님을 온더워터 앞에서 도킹했다.
너무 늦은시각 일때문이지만 괜히 미안하다. 한편으론 넘 고맙기도 하고
그곳에 도착한 시각은 밤을 훌쩍 지난 시간 이다.
간단한 식사와 한잔 그리고 다음날 늦은 새벽 가슴트이는 물가이다.
포인트 이동후 몇번의 캐스팅 김프로님이 먼저 당찬 그곳 배스의 손맛으로
그곳에 우리가 왔음을 포고한다. 4짜가 훨 넘어보이는 배스일진데 잔챙이란다.
의문이다 김프로님은 춘천댐에서 낚시해본 경험이 전혀 없나보다. 아님 춘천댐 배스를
아주 우습게 아시는 분이던지 ㅎㅎㅎ ...........
이어지는 김프로님의 화이팅! 그 느낌이 좋다.
나역시 계속되는 캐스팅 곳부리 약 1미터 앞에 캐스팅후 실실 끌다 털어지는 드롭지역에서 나역시 계속되는 케스팅! 드디어 왔다. 다르다. 물속에서 하늘로 솟구칠때 보여주는
배스의 자태는 족히 5짜(순전히 나만의 느낌)의 수준이다. 순간 손목에서 시작된 전율이
뇌속의 모든세포를 깨우는 형용키 어려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우리는 흔이 이때 이런말을 쓴다. "야 죽인다" 만약 외국인이 옆에 있다면 그외국인은
우리가 고기를 잡을때마다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있을것이다.
상상해봐라 고기한번 잡을때마다 온갖웃움을 만면에 지며 "죽인다"를 연발하는 동승자를
그러나 그 희열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내 물속으로 쳐박힌 그배스는 잠시동안 나와 연결된
모든 끈과 고리를 과감히 떨쳐내고 나와 절교를 선언한다. 야속한 배스여! 배터지게 잘먹구 잘살아라 나버리구 떠나서 잘먹구 잘사는 사람(?) 못봤으니 너또한 다르지 않을것이다 이눔아! 그곳의 첫배스는 그렇게 떠나갔다.
또다시 이어지는 캐스팅! 김프로님이 다른 웜을 주신다. 꼬리가 길고 너풀너풀 보기에 배스가 징그럽게 생각할것도 같고 화도날것같고 먹기 좋을것같기도하고 암튼 대드@#$뭐라 하던데 빨리 담배끓고 술끓어야지 머리가 석화되가는것 같다.
바꾸자 마자 척 캐스팅 날아가는 폼이 좋다. 그런데 넘 멀리 가는것같다. 캐스팅이란 내가 원하는 포인트의 밖 약 1-3미터지점에 투척후 천천히 폴링을 주며 줄울 긴장상태로 만들어서
입질을 기다리는 것일진데 이 웜은 물이아닌 산으로 마냥 날아간다. 마치 자기가 장외홈런맞은 야구공마냥 ... "어 어 얌마! 그만가! 일루와! 아니 물로 가! 마! 웃기는 웜이네! 야!"
하는사이 애는 육지의 돌과 해딩을 멋있게 하더니 영원히 그돌과 노랑꼬리 허였게 될때까지
첫눈에 짝짝꿍이 됐답니다. 그래서 그랬죠" 아들웜,딸돌 잘낳고 잘살아라"
이어지는 캐스팅 역쒸 우리의 김프로님 던지면 물고 올라온다. 그러면서 계속 잔챙이란다.
증말 이양반이 잔챙이를 못봤나? 사십이 훨넘은고기를 잔챙이라 하면 춘천에서 손바닥만한
배스잡은 나는 지금컸 송사리잡고 죽인다를 수십번(사실대로 가운데 십빼자!! 글이 이상타)
말한 나는 "도대체 뭡니까 이게" 무슨수를 쓰던 김프로님을 춘천댐에 한번 모시고 싶습니다.
그후로 몇번의 입질을 받았지만 랜딩에는 실패하고 다행히도 사진기가 없었음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하였읍니다.
파파배스님 역시 많은수의 그곳배스들과 눈인사(눈인사를 하려면 해드쉐이킹을 해야겠죠)를 주고 받으시며 정분을 통하시더라구요 결국 배스와의 스킨쉽 압권이었습니다.
에고! 정리를 빨리 해야 겠습니다.
그곳은 지금껏 제가알고 있던곳과는 다른 형태의 환경이었습니다.
길게이어진 수초와 물에 드린운 버드나무 뭐 이런 비스무리한건 전혀 없습니다. 마사토와
절벽 중간중간 박힌 큰 바위 연안 10M의 수심이 약 15M이니 소양댐 정도의 환경이랄까
배스는 주로 곳부리의 양옆 드롭지역에서 주고 낚였습니다. 또한 오후에는 조금 튀어나온 절벽지역에서도 좋은 입질을 보여줬구요 그림이 있다면 좋을텐데
채비는 거의 ONLY 1/4온스 지그해드(벌크)에 6-7정도의 데드@$%#펌프킨(맞나) 와 그럽웜(5인치)를 사용했습니다. 김프로님은 오후에 징그럽게생긴 팔과 다리가 다있는 가제라나 뭐라나 그런걸로 또다시 잔챙이(우씨!)를 마구 올리시더라구요
시간대는 역쉬 오전조황이 활발해고 오후로 갈수록 점점 떨어지고(생초기준) 김프로님은
시간대 구분없이 홧팅! 홧팅!
반성할점
1. 출조전날의 과음은 반드시 조과와 비례한다.(절대절명)
2. 출조지의 정보를 조금은 알고가는것이 패턴의 파악에 빠르다.
3. 식수는 충분히 준비하여야 체력소모를 줄일수 있다(참고로 호수에서 물 구걸하러 다녔슴)
4. 낚시대와 라인의 소중함 무쟈게 깨달았음.(잡으면 터지는 낚시줄 낚시줄뿐아니라 사람속 까지 터집디다.)
5. 또 몇가지 이런거 저런거 기타 등등 etc.....
전혀 생각지 못한 기회를 주신 파파배스님과 꼬랑지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미천한 저를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신 두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클럽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요번주 한번 쏘겠습니다. 수요일 날잡고요 장소는 리플다시는 상황봐서 공지 드리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안동다녀오셨나봅니다. 김프로님이면 김종현프로님을 말씀하시는지.... 저같은 경우 안동 가는 날이면, 라인정리하고 웜채비에 쓸 기타물품 새로사고 로드 및 릴도 한번 닦아놓고, 안동가는 날이면 소풍가는 날입니다. ^^ 좋은 경험하고 오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꽝인데요....
데드링거 그린 펌프킨(데드링거는 줌 웜이고요 그린 펌프킨은 웜 색갈입니다....)
김진중 프로 꽁지뼈 얼렁 낫어야 할텐데.. 새벽까지 과음하고 안동뒤지느라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전 날밤샌 여파로 오늘아침까지 헤롱거렸거든요..
KB 김프로님과 함께 하셨군요. 김프로님은 제게는 안가르쳐 주시더라구요. ^^ 많은 걸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뭣 니까 이게 안동배스 나뻐요!! 춘천 신포리서 열씨미 낚시 했슴다..잔챙이와 열심히 씨름 했슴다. 이글읽고 속 뒤집어 집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