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희망협회 4월 문화탐방은 16일 10시30분 수원역 4번 앞서 만나 시내버스 11번을 타고 화성행궁과 박물관을 탐방하였다.
서울역에서 수원역은 전철로 1시간거리, 참석자 대부분은 10시20분까지 도착하고 좀늦은 회원들을 기다리는 여유를 갖지만 두세분은 시간을 넘겨온다. 하지만 해설 예약을 해놓은터라 시간 맞춰 가야한다.
맑고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일행 21명은 해설자의 안내로 모처럼 유네스코에 등제된 화성행궁의 면모를 살펴 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수원화성행궁은 사적 제478호. 행궁은 왕이 궁궐 밖을 행차할 때 임시로 머무는 궁궐을 지칭한다. 화성행궁은 화성 안에 건축된 행궁으로, 정조가 융건릉에 능행할 목적으로 건축하였다.
화성행궁의 규모는 전체 557칸으로 다른 행궁에 비해 현저히 크며 정조 20년(1796) 화성 축조와 함께 지어졌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부친인 사도세자의 무덤 현륭원에 행차할 때 머물기 위한 처소로 마련된 것이지만 평상시에는 수원부 치소로 사용되었다.
행궁은 전체적으로 앞쪽으로 약간 긴 장방형이며 동향으로 배치되었다. 정면 중앙에는 약간 안으로 들여 정문인 신풍루(新豊樓)가 있고 중축 선상에 내삼문인 좌익문(左翊門)과 중양문(重陽門)이 있으며 정당인 봉수당(奉壽堂)이 가장 안쪽에 배치되었다. 봉수당 서북쪽으로는 모서리끼리 연결된 장락당(長樂堂)이 있는데 이곳이 왕의 침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장락당 정면에는 경룡관이라는 누각 형식의 삼문이 있다. 장락당 향좌측의 복내당(福內堂)은 행궁의 내당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5량 18칸 건물이다. 복내당 앞에는 유여택(維與宅)이라는 5량가의 8칸 건물이 있다. 정당 향우측에는 초창 때의 모습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낙남헌(洛南軒)이 있다. 낙남헌은 본래 읍치의 득중정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이다. 건물 규모는 7량가로 14.5칸이고 낙남헌 뒤쪽으로는 용마루가 이어지면서 남쪽으로 꺽인 노래당(老來堂)이라는 건물이 있다.
행궁 앞으로는 관아 건물들이 배치되었다. 신풍루 향좌측에는 외정리소, 비장청, 서리청, 남군영 등이 있고 향우측에는 집사청, 북군영, 우화관 등이 있다. 원래 읍치 건물에는 남북 군영과 비장청, 무기고 등이 있고 나머지 외정리소, 서리청, 집사청 등은 성곽 축조 때 지은 것들이다.
고종 11년(1874)에는 2만 냥을 들여 행궁 지붕을 고쳤다는 기록이 있다. 고종 때 까지도 잘 유지되어 왔다고 볼 수 있으나 구한 말 개화의 물결과 함께 수원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자혜의원이 1910년 세워지면서 행궁 일부가 파손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촬영된 사진에는 신풍루 뒤로 좌익문이 보이고 중양문과 유여택, 정당인 봉수당과 장락당, 내당인 복내당 등의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화성행궁 건물까지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자혜의원이 도립병원으로 바뀌면서 크게 증축되었고 수원 농업시험소 등 여러 기관이 설치되고 주변에 경찰서와 민가가 들어서기 시작한 1923년 이후라고 할 수 있다. 또 이 부근에 신풍초등학교가 들어서면서 낙남헌 건물이 초등학교 교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1989년에는 화성행궁 복원 추진위원회가 설립되고 1991년에는 수원 의료원 건물이 이전되면서 1993년에 수원시에서 화성행궁 복원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따라 2003년 복원공사가 완공되어 옛 모습을 되찾았다.
행궁 탐방을 마치고 일행은 약300m 떨어진 박물관으로 이동 하며 짐시 공원 벤치에서 휴식과 간식하는 시간도 갖고 각자가 가져온 음료와 과일을 나눠 먹으며 즐거움을 함께했다.
박물관에서도 해설자의 안내로 역사 해설을 듣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수원역사박물관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 3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535㎡의 규모다.
수원박물관에는 수원역사박물관, 한국서예박물관, 사운 이종학 사료관 등 3개 전시관과 기획전시실에 기증받거나 구입한 유물 33,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수원역사박물관은 총489㎡(148평) 규모의 상설 전시장에서는 1960년 전후의 영동시장 거리를 재현과 중앙극장, 공설목욕탕, 수원의 갈비를 전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한 화춘옥 등이 과거 모습을 다시 드러내는 화면을 설치해 놓았다. 이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과거를 알고 체험하는 장소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거리로 다가갈 것이다. 박유명 초상화(보물 제1489호)를 기증해주신 상주 박씨를 비롯하여 여주 이씨, 안동 김씨, 해주 오씨, 온양 정씨, 파평 윤씨 문중과 김노적 선생 가족의 도움으로 인해 다양한 유물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수원지역에서 발굴된 유물과 우리시 소재의 창성사 진각국사대각원조탑비(보물 제14호), 팔달문 동종(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9호) 등의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온전히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1950~1960년대의 수원 전경 사진은 매우 희귀하여 우리시의 옛 모습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탐방을 마치고는 13시30분 식당으로 이동하여 즐건 점심식사, 불고기 전골에다 소주한잔의 건배로 회원들과의 친목을 다지는 이종복총장의 멘트가 이어졌다. 이날 안내는 이택수 회원, 이회원은 코끼리 화성열차까지 탑승시켜 회원에게 즐거움을 더하게 했다. 고마움을 전하오.
이날참석 회원: 이종복,성시환,김선천,임강빈,김재국,김택육,박병훈,정금교,이택수,장정랑,임복택,안정희,진일두,이창우,송덕환,박장순,이상숙,오창근,진창훈,유경숙, 이형지, 김순호
ㅇ회비: 210,000원
ㅇ뒤풀이 비용: 326,000
----------------------
- 116,000원
첫댓글 애쓰셔습니다
그리고 문화탐방 유익한 공부였으며 즐거운시간 보내게되어 개인적으로 저는 행복한시간이어습니다 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