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대서사시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오디세이》**의 세부적인 줄거리를 주요 흐름에 따라 정리해 드립니다.
배경: 10년 동안 이어진 치열한 트로이 전쟁을 영리한 계략(트로이 목마 등)으로 승리로 이끈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맷 데이먼)는 전쟁이 끝나자마자 고향으로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이타카의 상황: 왕이 10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자, 이타카에는 왕의 부재를 틈타 권력을 탐하는 무례한 구혼자들이 극성을 부립니다.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는 남편이 살아있을 것이라 믿으며, 낮에는 베를 짜고 밤에는 다시 풀기를 반복하는 속임수로 구혼자들의 청혼을 거절하며 버텨냅니다. 한편, 훌쩍 자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는 아버지의 소식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여정에 오릅니다.
오디세우스와 부하들이 바다를 건너 이타카로 향하는 과정은 인간의 한계와 신들의 의지가 충돌하는 고난의 연속입니다.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포스: 항해 도중 보급을 위해 들른 섬에서 식솔들과 함께 식인 거인 키클롭스 폴리페포스의 동굴에 갇히게 됩니다. 오디세우스 특유의 기지로 거인의 눈을 찔러 치명상을 입히고 탈출하지만, 이 과정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게 됩니다.
마녀 키르케와 저승 방문: 부하들이 돼지로 변하는 마법을 겪기도 하고, 마녀 키르케의 경고에 따라 저승(하데스)의 경계를 넘어 죽은 전우들과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영혼을 만납니다. 테이레시아스로부터 앞으로 겪을 시련과 유일하게 살아남을 길에 대한 예언을 듣습니다.
세이렌과 괴물들: 아름답고 치명적인 노래로 선원들을 홀리는 세이렌의 유혹을 견뎌내고, 거대한 소용돌이 괴물 카리브디스와 다리 달린 괴물 스킬라 사이의 좁은 해협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합니다.
태양신의 소 떼와 난파: 배고픔을 참지 못한 부하들이 태양신 헵타이온의 신성한 소 떼를 건드리는 바람에, 분노한 제우스의 거대한 벼락 세례로 배가 박살 나고 오디세우스를 제외한 모든 부하가 목숨을 잃습니다.
홀로 표류하다 오기기아 섬에 도달한 오디세우스는 그곳에 사는 요정 칼립소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칼립소는 그에게 영원한 생명과 불사의 삶을 약속하며 붙잡아 둡니다. 그곳에서 오디세우스는 로터스(연꽃) 열매의 힘으로 전쟁의 끔찍한 트라우마와 고향에 대한 기억을 잊은 채 7년이라는 세월을 보냅니다.
하지만 제우스의 명령과 아테나 여신의 개입으로 정신을 차린 오디세우스는 영원 불멸의 삶을 거부하고, 인간으로서의 유한한 삶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택하며 직접 뗏목을 만들어 섬을 떠납니다.
거지의 변장: 폭풍우를 뚫고 마침내 고향 이타카 해변에 도착한 오디세우스는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초라한 거지로 변장하여 궁궐 내부의 상황을 살핍니다.
부자(父子)의 상우: 아들 텔레마코스와 극적으로 재회한 뒤, 충실한 하인들과 함께 구혼자들을 응징할 계획을 세웁니다.
활쏘기 시합과 처단: 페넬로페는 구혼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오디세우스의 거대한 활을 당겨 12개의 도끼 구멍을 한 번에 통과시키는 자와 결혼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시합을 엽니다. 모든 구혼자가 실패한 후, 거지로 위장했던 오디세우스가 나타나 가볍게 활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곧이어 궁궐 안에서는 구혼자들을 향한 피의 응징과 처전극이 벌어집니다.
오랜 세월 동안 흔들림 없이 서로를 지켜온 아내 페넬로페와 감격적인 재회를 이룹니다.
이후 오디세우스는 이타카의 왕위를 아들 텔레마코스에게 물려주고, 전쟁의 과오와 상처를 치유하며 평화를 찾아 페넬로페와 함께 새로운 유배 및 순례의 길(서쪽 바다로의 항해)을 떠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