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즌이다. 요즘은 셀프 웨딩족도 증가하는 추세다. '5월의 신부'에겐 어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어울릴까. 김활란뮤제네프 해운대 스타제이드점 김주희 원장으로부터 웨딩헤어 트렌드, 두피관리법 요령 등을 들어 보았다.
■웨딩헤어 트렌드는
김주희 원장은 "올해 웨딩헤어 트렌드는 신부의 개성을 그대로 살린 자연스러움"이라고 했다. 가발을 사용해서 인위적으로 연출하지 않고, 신부가 가진 머리 길이와 모발색을 최대한 잘 어울리게 해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다.
신부 개성 살린 '내추럴'이 포인트
웨이브 넣으면 더 부드럽게 보여
두피관리 잘해야 입체감 오래 지속
피부톤보다 한 톤 밝게 메이크업
흰 피부엔 핑크톤 파운데이션
어두운 피부는 오렌지 계열 어울려
김 원장은 이날 신부로 나선 모델의 머릿결 특성을 살려 물결치는 모양의 '핑거 웨이브' 스타일로 연출했다. 머리 밑부분의 색깔인 초콜릿 브라운 컬러도 그대로 살렸다.
김 원장은 "신부 모델은 쌍꺼풀이 없이 눈이 큰 동양적인 스타일"이라며 " 헤어에 웨이브를 넣으면 훨씬 귀엽고 부드러운 인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긴머리의 신부는 웨딩헤어 연출을 할 때 가르마를 잘 타는 것이 중요하다. 이마의 양쪽이 넓은 여성은 가운데 가르마를 타면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할 수 있다. 하관의 한 부분이 클 경우 가르마를 반대쪽으로 타면 자신 없는 부분을 가릴 수 있다. 이렇게 연출해 사진을 찍으면 더 예쁜 부분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다.
가르마를 탈 때 옆모습은 눈썹을 가리지 않으면서 관자놀이 부분을 가려주면 좋다. 얼굴을 작고 갸름하게 보이게 해준다. 머리카락이 귀를 덮는 정도는 거울을 계속 보면서 가장 예쁘게 나오는 지점에서 잡으면 된다.
■두피 관리도 중요
신랑과 신부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신경 쓸 일이 많아 스트레스를 자주 받기도 한다. 이때 신랑과 신부의 두피가 건조해지거나 피지가 많이 올라올 수도 있다.
두피가 깨끗하지 않으면 신부의 경우 어떤 머리를 하더라도 금방 가라앉아 입체감이 떨어진다. 신랑의 경우도 헤어 연출을 했을 때 지속성이 떨어진다. 입체감 유지와 머리 모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두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꽃가루 알레르기 등으로 두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두피에서 각질이나 뾰루지가 생길 때, 가렵고 냄새가 낼 때, 두피가 빨갛게 변색할 때 두피 트러블을 의심해야 한다.
지성 두피는 샴푸를 했는데도 30분 지나면 기름기가 나오고 냄새가 나는 경우다. 이때는 지성용 샴푸를 이용해 두피를 깨끗이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건성 두피는 건성 샴푸를 이용해 유·수분 공급에 신경 써야 한다. 두피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떨어질 수 있다.
지루성 두피에는 자극성이 덜한 산성 샴푸를 쓰는 것이 좋다. 두피가 아프고 따끔한 것이 지루성 두피 증상이다. 이때 두피를 손으로 만지거나 긁는 등 자극을 줘서는 안 된다. 소독용 미스트로 두피에 하루 2~3차례 뿌리고 찬바람으로 건조시켜야 한다. 김활란뮤제네프 해운대 스타제이드점에는 두피클리닉 실이 별도로 있다. 두피케어전문가들이 두피 타입에 따라 천연성분 제품을 선택해 두피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유·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두피는 물론 어깨와 목까지 마사지해서 혈액순환을 돕는다.
■메이크업과 네일 아트 요령
웨딩 메이크업 트렌드도 역시 자연스러움이다. 색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피부를 그대로 드러내게 하는 스타일이다. 이때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면서 얼굴은 작게, 눈은 크게, 코는 오뚝하게 보이는 것이 좋다.
얼굴이 큰 경우는 얼굴 외곽을 어두운색의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작게 보이게 한다. 이마가 넓으면 브라운 계열의 섀도우를 사용해 단점을 보완한다. 코가 낮으면 콧대에 밝게 보이게 하는 하이라이트 제품을 바르면 된다.
이날 신부 모델은 쌍꺼풀이 없는 동양인 눈매를 지녀 세미스모키 느낌으로 연출했다. 은은한 느낌의 볼 터치와 립핑크로 세미스모키의 강한 느낌을 중화시켰다.
메이크업을 담당한 김활란뮤제네프 스타제이드점 서윤 부원장은 "본인의 피부색보다 한 톤 밝게 하면 보다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며 "흰 피부에 핑크 색조 파운데이션, 어두운 피부에 오렌지계열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신부들의 손톱에 포인트를 주는 네일아트는 화사한 이미지 연출에 중요한 요소다.
김활란뮤제네프 스타제이드점 오선영 네일실장은 "요즘은 반짝거리는 액세서리를 이용해 손톱 색채의 변화를 준 '글리터 그라데이션'과 깔끔하고 세련된 '시스루 네일'이 인기"라고 추천했다.
신혼여행 등으로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젤 컬러를 많이 선택한다. 산뜻한 이미지의 화이트와 깨끗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주는 우윳빛 살구와 우윳빛 핑크가 인기다. 손톱 일부만을 꾸미는 프렌치나 손톱 위와 아래의 색채 차이가 나는 그러데이션을 선택하면 손톱이 자라나도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다. 반짝거리는 글리터, 동그란 모양의 홀로그램, 큐빅 등으로 아름답고 화사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김주희 원장은 "김활란뮤제네프 스타제이드점은 서울 본점의 시스템과 인력으로 구성된 직영점으로 웨딩의 전반적인 진행을 돕는 웨딩전담팀이 있다"며 "다양한 제휴사를 통해 결혼 준비를 하시는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