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은언덕>이 양평에 있는 곡수초등학교를 찾았다.
지평면에 있는 곡수초등학교는 전교생이 48명쯤 되는데 오늘 우리와 만날 아이들은 1,2,3학년 22명의 어린이다.
날씨가 좋아 얼마나 마음이 달뜨던지...... ^^
개군면을 지나 지평면에 들어서니 온통 길가에는 산수유나무였다.
이른바 산수유 마을을 지나 도착한 곡수리는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작고 아담한 교실 한 칸 크기의 도서실에 아이들이 모였다.
서강도서관 최지혜 관장님은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아이들을 즐겁게 하고 우리를 놀라가 한다.
전래동화 그림책인 내 작품 <꿀방귀 똥방귀>를 먼저 읽어주고
이른바 <방귀책>을 만들었다.
각자 나름대로 재미있는 방귀를 생각하며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제목을 넣어 책을 만들었다.
책의 맨 뒷장에는 자신의 꿈을 적고, 책을 다시 펼쳐서 모자 같은 걸 만들었다.
그리고 그 한 귀퉁이를 잡고 있는 힘께 공중에서 패대기치며 <내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외친다.
"펑!"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아이들은 즐거워 깔깔 댄다.
아이들의 꿈은 다양하다.
<버섯재배사>, <영화감독>, <요리사>, <선생님> 등등
역시 독서퀴즈와 함께 작가 사인이 든 책 한 권씩 선물로 받아든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우리는 행복하다.
첫댓글 ㅎㅎ '방귀책' 정말 재미있네요! 수고했어요.
선생님이 계셨으면 더 좋았을 걸요. 아이들이 참 예뻤어요^^
맞아요 이규희선생님께서 계셨으면 이 아름다운 봄 풍광에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까... 많이 아쉬워했어요. 학교도 예쁘고 아이들도 예쁘고, 학교 선생님들도 예쁘시고, 마당에서 먹은 곤드레 정식도 맛나고, 무엇보다도 원유순선생님께서 시켜주신 양평 봄나들이 드라이브가 끝내줬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이 있어 넘 행복했고 든든했습니다.
아이들도 즐겁고 선생님들도 즐겁고!
보고 시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