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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 시즌2 제1화
S# 1 뮌헨병원 응급실 (낮)
이명이 최고에 달한듯, 루미 괴로워보인다...머리를 밀은 듯 모자를 쓰고
있고 수술을 한번 한듯 보인다...옆에 루미모, 괴로운 루미보며 눈물짓고
건우, 안타까운 모습으로 보고 있다. 독일 의료진들, 바쁘게 움직이고
과장인듯한 사람이 한국에서 가져온 루미의 의료챠트를 보고 있다.
표정이 심각해보이고...그때, 강마에 들어선다...표정은 굳어있고, 루미, 긴장하고
건우 (반갑지만 심각하다) 선생님, 잘지내셨죠?
강마에 (굳어) 니들이 이러고 있는데 잘 지낼수가 있어?...(루미보며)오지랖 넓은
두루미씨! 결국엔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버리는군. 이제 어떻게 할거야?
(걱정되지만) 여기서도 수술이 안되면.... 종양이 뇌신경을 건들면 병신되는거
알고 있지! (눈물짓고 있는 루미가 안되보이지만)
루미 (기죽어 마음이 아픈...눈물이 손등으로 떨어진다) 죄송해요.
강마에 (굳어) 죄송하면 다야, 하긴 뭐, 귀머거리가 되도 두루미씨가 되는거고,
식물인간이 되도 두루미씨가 되는거지, 나랑 아무상관도 없지...하지만
신경이 쓰이잖아...
루미모 ....!! (울그락 불그락)
건우 (루미모 표정보며) 선생님, 저...(난처)
루미모 (버럭) 이것보세요!. 보자보자 하니 너무 하시네요. 아픈 애를 앞에 두고
그게 하실 말이에요?
강마에 (비죽) 아주머닌 누구시죠?...얘 엄마라도 됩니까?...그렇지 않으면 참견하지
마세요.
건우 ...!(난처) 선생님,..
루미모 (건우 말 가로채며) 네, 루미 엄마되는 사람입니다...그럼 참견해도 되겠지요?
말 그런 식으로 하지마세요. 애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마세요.
강마에 (비죽) 어머니에게도 책임이 있으시네요. 어떻게 자식이 이지경이 되도록
버려두셨어요?...낳기만하고 던져두시면 되는겁니까?
루미모 ....!! (기가막힌...버럭) 아니, 이것보세요!!.(멱살이라도 잡을 기세다)
루미 (울며 버럭!) 엄마, 그만해!...선생님 때문에 이병원에 오게 된거야..(운다) 그만해.
선생님 말씀 하나도 틀린거 없어, 귀머거리가 되도 내가 되는거야...
죽어도 내가 죽는거고....(흐느낀다)
루미모 (루미 등 때리며) 아유 이것아.. 이 지경이 되도록 뭐한거야. (흐느낀다)
강마에 (마음 아픈듯...하지만 비죽) 한국에 있을때부터 내가 뭐랬어?...수술하라고
했잖아...그때 했으면 지금 이렇지도 않았잖아...오지랖 넓은게 아니고...
이건 미련한거야. 별명이 하나 더 늘었네...미련둥이 두루미씨!
(그때 강마에 눈에 챠트보고 있는 의사가 눈에 들어오고...옆으로 가는 강마에)
강마에 [독어] 상태는 어떻습니까?..
의사 [독어] (심각) 그게 좋지 않습니다...이런 수술을 여러번 집도 했었지만
이번경우는....어려울듯한데....
강마에 (굳어지고) [독어] 최선을 다해 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살려만 주세요.
의사 [독어] 아무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마에 (멀어져가는 의료진의 뒷모습을 보며 표정이 굳어지고)
* 동병원일각 //
루미 (흐느끼며 강마에와 의료진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알아들을수는 없지만
강마에가 간곡하게 부탁하는 모습이 느껴지는듯....다시 눈물이 글썽이고
멀어지는 의료진들의 뒷모습을 보고 표정이 굳어지는 강마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마음이 아픈듯...말하지는 않지만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
지는듯...가슴이 벅차오르고)
S# 2 병원 휴게실 (낮)
강마에, 건우 손에 커피를 들고 창가에 서있다. 분위기 심각해 보이고..
건우 (커피마시며) 선생님, 걱정되시죠? (눈치)
강마에 (굳어) 걱정을 내가 왜해.. (하지만 표정에 나타난다) 두루미씨 인생이야.
나랑 상관없어!
건우 (미소) 걱정마세요. 수술잘될거에요. 루미 호락호락한 애 아니에요. 금방
툴툴 털고 일어날거에요.
강마에 (비죽) 누가 뭐래.
건우 (망설이다...눈치보며) 저...선생님,
강마에 (망설이는 건우를 ??해한다) 어.
건우 (눈치) 루미...아직도 선생님 많이 좋아하는거 아시죠?....
강마에 (굳어 말 돌린다) 너, 아직도 루미 좋아하는거야?....귀머거리, 해삼, 말미잘,
게다가 멍청하기까지 하고 미련공탱이 같은 애가 뭐가 좋다고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거야?....잊어버려, 버릴건 버리고, 새롭게 시작해.
건우 (미소) 맞아요. 멍청이고, 귀머거리고,...그런애를 왜좋아해요?....벌써 잊어버렸
죠....(굳어지며) 하지만...루미가 선생님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보면...친구로서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루미, 선생님 때문에 이렇게 견디고 있다는걸 알고
있거든요....(강마에 쳐다보며) 좀 잘해주세요....힘이 되어주세요.
강마에 (비죽) 넌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말고 내가 내어준 과제나 충실하게 해.
아까도 얘기 했듯이 그건 두루미씨 인생이야.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상관할게 아니야.
건우 (미소) 그 말씀은 루미와 상관이 없다는 뜻인가요? 루미를 선생님
마음에서 내 치셨다는 말씀인가요? 그럼...(눈치보며) 제가...다시...
루미를 좋아해도 상관이 없다는....
강마에 (굳어진다...난처한듯...하지만) 어. 두루미씨가 나를 좋아하는건 두루미씨
마음이고...네가 루미를 좋아하는 건 너의 마음이이야...내가 뭐라고 말할
수가 없는거지..(짜증) .피곤해. 호르몬 장난같은거...
S# 3 뮌헨필 연습실 (아침)
단원들 튜닝중이고...강마에 들어온다....단원들 튜닝 멈춘다...하지만 강마에
손짓으로 계속하라고 지시한다...표정이 굳어보이고...앉아 생각에 잠긴다.
(시간이 지난듯) 일어서서 포디움에 선다. 소리가 멈춰지고 일제히 시선 집중
...단원들 얼굴이 하나씩 보여지고..동양인인 여자의 모습도 보인다...
강마에 (바톤 끝이 움직이고....단원들 집중한다...하지만 몇소절 못가서 강마에
짜증스런 음성이 들려오고) 뭣들하십니까!?...그렇게 강조를 했는데도
못 따라오시는겁니까?...당신들 아마츄어입니까!?...이런 실력으로
어디가서 프로라고 자랑들 하시겠죠?...그거 민폡니다...
단원들 ....!! (일그러지고)
강마에 OL)(비죽) 실력들이 한국에 있는 오합지졸 단원들 보다 못하시다니...
그래도 그들은 시키면 시키는데로 하는 열의라도 있었지...이건 뭐...
오보수석 (퉁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어디인지 지적을 해 주셔야
고치든지 할것 아닙니까?
강마에 (비죽) 프로가 왜 프로 입니까?...(단원들을 쏘아보며) 어디가 틀리는지
자신들이 더 잘 아실텐데요..
(오보수석을 바톤 끝으로 가리킨다. 바톤끝이 팍팍!! 지적 한다...플롯, 첼로, 그리고
금관 악기쪽으로 간다. 다들 움찔!)
강마에 OL)(비죽) 지금 지적하신 분들 제가 왜 지적하신줄 아시겠지요?....정신들
차리세요!!. 아시고 계시면서 고치시지 않는겁니까?...지휘자 물먹어
봐라. 이 말씀이십니까!!? 아님, 저랑 연주하기 싫으시다는 겁니까!!?
단원들 OL) .....!!
강마에 OL)(굳어) 같이 연주하기 싫으시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문을 가리키며)
좋으실대로 하세요.
악장 OL)....!! (흥분) 우리를 해고 시킬 권한이 선생님께는 없습니다.
강마에 OL)(비죽) 그럼, 뭐하자는 겁니까?...한국에 이런 노래가 있죠...닐니리야
니나노~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악장가리키며) 형님도 놀고,..(플룻 수석
가리키며) 동생도 놀고...노세노세 젊어서 노세...everybody...놀아보세.
이겁니까?...그래요...그럼 한번 놀아보죠. (스코어북 들고 나가버린다)
단원들 OL)...!!
(술렁인다...여기저기서...강마에에 대한 불평이 터져 나오고...오케스트라 킬러라
더니...과연 그렇군...어휴, 저놈의 성질...등등...하지만 동양인 여자 표정이
굳어진채...강마에가 나간 문만 쳐다보고 있다.)
S# 4 뮌헨필 지휘자 집무실 (낮)
강마에 의자에 깊이 앉아 있다...생각에 잠긴듯 하고...리베스트라움이 울려
퍼지고...그때 노크소리, 강마에...생각에서 깨고...
강마에 (굳어) 네.
비서 (문 열고 들어서며) 마에, 레이나씹니다.
강마에 (굳어) 들여보내세요.
(강마에, 자리 옮겨 앉는다...손님접대용 쇼파로...그리고 흘러나오는 음원이 신경
쓰이는듯, 꺼버린다. 그때..뒷쪽에서 목소리가 들리고)
레이나E (소파쪽으로 걸어오며) 좋은데 왜 꺼버려?...리베스트라움이네.
강마에 (귀찮은듯) 무슨일이야?
레이나 (앉으며) 왠일이야? 이런 음악을 다 듣고..뭔가 변하긴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군. (표정 살핀다) 오호~ 사랑이야?
강마에 (굳어...무시하고) 용건이 뭐야?...
레이나 (미소) 1년도 안된 한국생활이 너에게 많은 변화를 준거같어...원인이 뭘까?
(얼굴 드밀며) 궁금하군...내가 하지 못했던 일을 누가했을까?...
이거 질투나는데?
강마에 (굳어) 뭐야?...용건만 말하라잖아.
레이나 (미소) 알았어. 오늘 연습안하고 정말 놀거야?
강마에 (굳어) 상관하지마. 이건 나와 단원들 문제야..
레이나 (미소) 나도 단원이거든...너, 오늘 너무 오버 하는거 알어? 평소보다
신경이 더 날카로워...(살피며) 무슨일 있는거야?
강마에 (굳어) 없어! (일어서며) 신경쓰지마...(커피내리며) 그말 하려구 온거야?
전에도 말했지만 내일에 참견하지마.
레이나 (미소) 여전하군...그리고 한가지 더...나 어쩌면, 한국으로 갈지몰라...
몇몇 대학에서 교수요청이 있는데...생각해 보려구...어때?...네 생각은?
강마에 (굳어) 내 생각이 중요한건 아니잖아...네가 좋으면 가는거지...
(커피 내민다) 언제 갈거야?...뮌헨필과는 이야기가 다 된거야?
레이나 (씁쓸) 아직 생각 중이라고 했어... 막 밀어내는군...(커피마시며)
내가 그렇게 보기 싫어?..... 섭섭해.
강마에 (비죽)...
레이나 (커피잔을 보며) 이거 맛이 다른데? 이것도 변한거야?...전엔 쓴맛이
강하더니...이젠 달콤한 맛이 강하네.. 뭐야?...진짜루 사랑하는 중이야?
강마에 (비죽) 참견하지 말랬지.
레이나 (씁쓸) 부정 하지 않는것 보니...맞는 것 같군...(표정이 어두워 진다.)
S# 5 뮌헨 병원일각 (저녁)
루미, 수술대에 누워있고...주변에 긴장감이 감돈다...의사, 간호사들 분주하게
움직이고...루미모, 밖에서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푯말을 보고 있다...
불안감이 가득하고 루미, 출입문에난 작은 유리창을 쳐다본다...엄마의 얼굴이 보이고..
불안과 초조함이 느껴지고...얼굴은 많이 늙어보인다...마음이 아픈듯 눈물이 나고...
의료진들의 분주한 움직임 그 위로...
루미E (눈물이 맺히고...) 미안해 엄마...나 땜에...수척해진 엄마얼굴이 가슴아파.
수술이 잘되면 좋겠지만..안되면...미안...난 나쁜딸인가봐...지금도 엄마보단
선생님이 더 보고 싶으니...선생님 얼굴 한번만 보면 소원이 없겠어...
다시 깨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잖아...미안 엄마.(수술대 위로 눈물이 흘러내
린다. 옆에 있던 간호사...안쓰러운지 말을 건다.)
간호사 [독어] 걱정하지 말아요.. 힘을 내요...
루미 (알아듣지는 못하지만....따듯한 마음이 전해져온다...눈짓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S# 6 수술실 앞 (저녁)
건우, 초조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있고...루미모, 수술실 앞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아직 수술대기중이라는 불이 들어와있고...
건우 (일어서서) 어머니, 여기 앉으세요. 걱정하지말구요. 루미, 수술 잘 견딜거에요.
(잡아서 앉힌다)
루미모 (앉으며)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어...(운다) 수술끝나고 회복되기만 해봐.
...나 걱정시킨만큼 패줄거야...
건우 (미소) 그래요. 회복되고 난뒤에 혼내주세요...제것까지 한꺼번에
아주 눈물이 쏙나오도록 말이에요.. 이렇게 사람을 걱정시키고..
그렇죠?...어머니.
루미모 (미소짓지만 눈물그렁) 어...
서로 쳐다보며...대화가 너무 유치한지 웃음을 터뜨린다...그때 강마에 들어선다
건우, 자리에서 일어서고...루미모, 뚱하니 인사한다...
건우 (미소) 루미 수술대기중이에요...선생님 기다리던 눈치든데...
강마에 (굳어) 아직 수술 들어간건 아니지?
건우 (루미모 눈치보더니) 어려운 수술이란것 아시죠? 혹시...혹시..안깨어 나면...
이게 마지막이란것도,,,.(말끝을 흐린다...눈물이 고이는듯 싶기도 하고)
강마에 (굳어지며...복잡한 표정)...어...
루미모 (건우보며...흐느낀다)
S# 7 수술실안 (저녁)
루미의 마취가 진행중이고...아직 눈물이 맺혀있고....불안한듯...
루미 (불안하고) just moment (갑자기 영어가 튀어나오고..의료진들 알아들은듯...
멈추고...루미를 본다...심장을 쓰다듬으며 숨을 내쉰다...불안하게 눈빛이
흔들리고...그때 밖이 시끄럽다...??해서 보면...강마에다!...루미, 수술대에서
벌떡! 일어나고!!...)
(의료진들...“들어오시면 안됩니다” 강마에를 막아선다...루미 얼굴에 미소가 보이고
강마에, 막무가내다...안으로 들어서고..담당의사,.눈짓으로 막아선 사람들에게 그냥
두라고 한다...막아선 의료진들 물러서고...강마에, 의사보며 고개 까딱, 루미에게로
성큼, 루미, 함박웃음을 보이고 하지만..)
강마에 (무슨말은 해야겠는데...굳어..루미손을 보며) 강해지라고 준 반지 어떻게 했어?
루미 (당황한듯...반지가 없는 손을 가리며) 그거...한국에 두고 왔는...
강마에 (비죽) 반지 다시 돌려줘...(어색한듯...뭔가 말하려는 하지만)
루미 (강마에 의도를 파악한듯..함박웃음) 살아서 돌아오라고요?~ 그래서 반지
돌려달라고요? 그 말이 그렇게 어려워요?
강마에 (당황한듯...표정감추고) 두루미씨가 살아서 돌아오던 아니던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난 반지를 돌려받고 싶었을뿐이야...(돌아서 나간다)
루미 (굳어) 선생님,
강마에 (돌아서다 멈칫!)
루미 (망설이다가) 저, 만약 살아서 돌아온다해도...어쩌면 선생님....못알아볼지 몰라요.
(눈물 흐르고)
강마에 ...!(아프고)
루미 (눈물) 그래서 부탁인데....선생님 손...한번만... 잡아 보면 안될까요?
그 느낌...영원히 간직하게...(운다)
강마에 (표정 감추고 돌아선다) 그게 소원이야?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준다는데
산 사람 소원 못들어 주겠어? (손내민다)
루미, 손이 떨리고 강마에 손을 잡고 어루만진다...눈에 눈물이 흐르고...눈물이
강마에 손등에 떨어진다...강마에, 마음이 아프고...애절한 루미의 손길이 느껴지
는지...손을 잡아 줄까 말까 망설인다...의료진들 눈치를 주고...강마에, 루미손을
꽉! 잡아 주고 손을 놓고 나온다..루미, 강마에 뒷모습 보며 손의 느낌을 간직
한 채, 가슴에 가져가며 눈물 흘린다..
S# 8 수술실밖 (저녁)
굳은 얼굴로 문열고 나오는 강마에, 루미모, 건우,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건우 (굳어) 루미 수술시작 했어요?
(그때, 수술실 입구에 수술중이라는 불이 들어오고...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서로의 시선이 교차...긴장감이 흐른다...) FO·
* 시간이 지난 수술실앞//
루미모, 긴장하며 왔다갔다...그때, 수술 끝을 알리는 청색불이 들어오고..
루미모, 건우, 문앞으로 달려간다...강마에 없는 상태..수술실 문이 열리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루미가 나오고...루미모, 얼굴을 손을 만지며
울먹이고...건우, 의료진들에게 루미 상태를 물어 보고 싶지만...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하다...그때, 건우의 의도를 눈치챈...의사, 얼굴에 미소
를 띄우며..“good!" 이라고 말한다...그러자...건우, 루미모...일순간
약한미소가 보이고...긴장이 풀어진다. 복도에 루미가 지나가고..
S# 9 뮌헨의 강마에 거실 (밤)
거실에 정적이 흐르고...어두운 실내에...움직이는 물체가 보인다...
강마에, 쇼파 깊숙이 앉아 와인을 마시고 있는듯...굳어 있고...한편으론
마음이 아파 보이는듯...와인에 취한듯 보이고...생각에 잠긴듯...그 위로..(FC)
루미 (망설이다가) 저, 만약 살아서 돌아온다해도...어쩌면 선생님....못알아볼지 몰라요.
(눈물 흐르고)
강마에 ...!(아프고)
루미 (눈물) 그래서 부탁인데....선생님 손...한번만... 잡아 보면 안될까요?
그 느낌...영원히 간직하게...(운다)
강마에, 마음이 아픈듯...눈을 감고,..그때, 정적을 깨는 전화소리..받으면,
강마에 [독어] 누구십니까?
명환F [독어] 누구긴 누구야...니 하나밖에 없는 친구 명환이지롱~
강마에 (굳어) 끊어!
명환F (당황) 아유~ 또 시작이다...나, 뮌헨에 왔어...
강마에 (굳어) 그래서?...나하고 상관없어..끊어!
S# 10 강마에 집앞 (밤)
명환 (굴하지 않고) 문 열어줘~ 너 술 먹었니?...목소리가 쫙~ 깔리는게...
무섭다 무서워~ 무슨일 있어?...
강마에F (굳어) 여긴 내집이야.. 내가 왜 문을 열어줘야해. 그냥 가!
명환 (웃음) 나, 와인 사왔는데~ 너랑 마시려구...얼른 열어줘~ 열어줄때까지
포기 못하는거 알잖아~ 너에게 할말도 있고...
S# 11 강마에집 거실 (밤)
문 여는 강마에...명환, 거실로 들어서면...너무 어둡고...슬프고 묘한 강마에의
분위기에 뭔가를 느끼는듯...
명환 (와인 내밀며) 왜이렇게 어두워...불이라도 좀 켜...
강마에 (비죽) 할말이란게 뭐야?..
명환 (미소) 아유~ 성질도 급해...숨좀 돌리자...
강마에 (와인잔을 주며) 파리필은 어떻게하고 온거야?...관둔거야?
명환 (미소) 하루 연습 안한다고 잘리기야 하겠어?...근데 무슨일이야?...(강마에 쳐다
본다) 말안하시겠다?
강마에 (와인 따르며) 상관하지마...
명환 (미소) 레이나 말로는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던데...정말이야?...
강마에 (굳어지며) 레이나의 추측일뿐이야...사랑은 무슨...(머뭇거리다..쇼파뒤로
몸을 기댄다.)
명환 (눈치) 왜?...신경쓰이는 사람이라도 있어?...(얼굴살피며) 그런가 보군.
사랑이라고 하기엔...인정하고 싶지 않고...그냥 두기엔 안쓰러운 그런 사람....
(분위기 심각해지는듯) 예전에 나도 그랬었지...
강마에 ....(와인 들이킨다)
명환 (눈빛이 현실과 멀어지는듯) 그녀마음속엔 이미 다른사람이 존재하고 있는데
사랑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괜히 마음이 가고 신경이 쓰였지...지금도 그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리고...그래...그게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강마에 (어색하게 말문을 여는) 겁이나...너도 알다시피...난 사람을 거둘줄
몰라...사랑이 들어오기엔 상처가 너무 많고...(와인 들이킨다)
명환 (심각) 어...
강마에 (굳어) 그냥 두면 안쓰럽고...가까이 하기엔 자신이 없고...(생각에 잠기는듯)
그래서...내쳐버렸지...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더군....
명환 (진심이 느껴지는지)...
강마에 (굳어) 처음 만날땐 쾌활하고 명랑했던 그 아이가... 날, 만나면 만날수록
어두워져....웃음도.. 사라지고...나 때문에...그 아이가 웃음을 잃는게
싫어...이럴땐, 자라온 환경이 원망스럽기도 해...(고개들어 명환보며)
명환 (굳어있고) ...
강마에 (굳어) 상처만 가득한 가슴으로 그 아이를 다독일수도 없고...그게 어색해.
다정하게 말을 건네야 하는데...내 입에선 엉뚱한 말만 나오고...그 말은
다시 그 아이를 상처받게 하고 (와인을 들이킨다)
명환 (미소) 알어...내가 널 잘 알잖아...하지만 난 신경쓰지 않고...줄기차게
밀고 들어오잖아...널 잘아니까...아마...그아이도 너의 의도를 잘 알고 있을
거야...널 사랑한다면...그것쯤은 감안해야지 않겠어?
강마에 (많이 취한듯) 아니, 나랑 있으면 불행해져...그냥...완벽하게 내치기로 작정했어.
이것이 그 애를 위한 나의 결정이야...(혀가 꼬이고)...
명환 (굳어...이제껏 보지 못한 친구의 모습...심각해 지고...) 너, 그거 알어?
강마에 (굳어) 뭘?
명환 (미소) 너, 이러는 모습...널 알아 온 이후로 처음이라는 거...그 아이가
누군지 보고 싶군...
강마에 (비죽) 볼것도 없어...귀머거리에...엄벙덤벙...오지랖만 넓은 멍청이야..
명환 (미소) 그 엄벙덤벙씨가 누군지 빨리 보고 싶군~
강마에 (비죽) 근데, 나에게 할말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
명환 (미소) 아,..레이나...한국에 있는 음대에 교수로 간데...
강마에 (비죽) 어...듣긴 들었어...언제 간데?
명환 (미소) 다음달에 간데...그리고...나도 교수 요청도 있고...상임지휘자 요청도
있는데...어떻게 할까 망설이고 있는 중이야...
강마에 (비죽)
S# 12 뮌헨필 지휘자집무실 (낮)
식사 후인듯...강마에,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있고...맞은편에 레이나 앉아 있다.
레이나 (미소) 나...다음달에 한국에 들어가...(가방에서 서류를 꺼낸다) 여기
이 대학으로 갈거야...
강마에 (서류펼쳐보며) 어...명환이에게 들었어...축하해..
레이나 (퉁) 이게 축하할일이니?..그냥 내 삶에 변화를 주고 싶었을뿐이야..
(강마에 눈치 살피더니) 어쩜 너는 표정하나 변하지 않니?...친구가
먼길로 떠나는데...섭섭한 기색도 없어?
강마에 (비죽) 한국이잖아...다시 못보는것도 아니고...(서류 내려놓으며)
레이나 (퉁) 아유, 말을 말자...내가 뭘 바래...근데 명환이는 언제 온거야?
왔으면 내게도 찾아와야 되는것 아니야?...
그때, 전화벨소리...강마에, 받으면...건우다...
강마에 [독어] 강마엡니다.
건우F 선생님, 저에요..
강마에 (레이나 쓱 보더니) 어.
건우F 루미, 깨어났어요...근데, (목소리가 떨리는듯)
강마에 (굳어) 왜?...좋지않아?
레이나 (굳어지는 강마에보며 뭔가를 느끼는듯)....
S# 13 병원일각 (낮)
건우, 병원 공중전화부스에서 전화 걸고 있는...
건우 (굳어) 사람을 못알아봐요...(목소리가 젖어있는 듯)
강마에F 의사는 뭐라고 말해?...
건우 (굳어) 영어로 뭐라고 말은 하시는데...못알아 듣겠어요...선생님, 한번만
오시면 안될까요?...
S# 14 지휘자집무실 (낮)
강마에 (굳어) 어...알았어...갈게.
전화 끊은 강마에...서둘러 외투를 입는다...레이나, ??해하며
레이나 (굳어) 왜그래?...뭐야?...무슨일이야?
강마에 (굳어) 오후 연습은 악장에게 파트 연습하라고 일러줘.
바쁜일이 있어서...나 먼저 나가 볼게...(나가버린다)
레이나 (나가는 강마에 뒷모습보며...??해하고...심각해진다.)
S# 15 병원일각 (낮)
강마에, 루미 병실입구다...병실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걸음이 멈칫! 문열려다
망설인다...분명 루미의 웃음소리다...심각해지고.....
S# 16 루미병실 (같은시각)
루미, 머리는 붕대를 감은채 환자용침대에 앉아 있고...옆에 루미모, 안타까운
얼굴로 앉아 있다. 문이 열리자 돌아보면, 강마에다...루미모, 대충인사하고
루미모 (안타까운) 선생님, 루미가 기억을 못해요. (눈물이 맺히고) 하루종일
저러고 앉아서 웃기만해요.
강마에 (굳어) 걱정마세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고 의사가 말했습니다. 저 웃음 오랜만에 봅니다. (혼자말처럼)
처음으로 돌아 간것 같네요. 오지랖휘날리며...웃음날리고 다니던
그때로...(씁슬)
루미모 ....(??)
루미 (함박웃음) 아주머니...저 아저씨는 누구에요? 저랑 친한 사람인가요?
(강마에 살피더니) 아저씨, 얼굴이 왜 그렇게 굳어 있어요?...세상짐을
다 지고 다니시는 분 같네요. 좀 웃으세요. 이렇게요.
(하며 함박웃음을 보인다...)
강마에 (비죽) 두루미씨에겐 그런 웃음이 어울려...우울하고...힘든 모습은
어울리지 않아...날아가...훨훨..
루미 (함박웃음) 아저씨...그게 무슨 말이에요?...나랑은 어떤 관계였죠?
(엄마 가리키며) 이분은 제 엄마래요...아저씬 누구?...(미소)..음..
친구,..애인...(하더니 킥킥 웃는다)
강마에 (비죽) 왜 웃어?
루미 (킥킥) 친구나 애인이라기엔 나이가 많아 보이여서요..(천진한) 그렇죠?
흠...누구실까?...
강마에 (비죽) good! 두루미씨 계속 궁금해해...그러다 보면 기억이 돌아올거야
(루미모에게 고개까딱, 하고 돌아 서서 나간다. 그때,)
루미 (미소) 선생님!
강마에 (움찔!...굳어...하지만 반가운...돌아서면) ...
루미 (함박웃음) 선생님은 아니겠죠? 근데, 돌아보시는것 보면, 선생님이 맞는것
같기두하고...음하하하...
강마에 (비죽) 두루미씨,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거야?....
루미 (미소) 그럴리가요. 얼굴도 모르시는분이랑 제가 어떻게 장난을...전 궁금해서
음하하하...
루미모 (당황) 아유, 이것아 (등을 때린다)
루미 (아픈) 아야야...왜 때려요. 아줌마..(엄마의 눈길이 무서운지)..엄마..
강마에 (비죽) 귀수술을 한거야? 얼굴 수술을 한거야?...얼굴이 2배나
두꺼워 진거 같군. 얼굴에 철판을 깐거야?
루미 (함박웃음) 음하하하...그런것 같진 않구요...단지 선생님에 대한 호기심이
유난히도 강하네요...(자신의 심장을 가리키며) 여기가 가만있지를
않네요. 무엇때문인지는 모르지만...음하하하...
강마에 (순간 얼굴이 굳어지고) ...
S# 17 병원일각 (낮)
강마에, 건우, 커피 마시며 창가에 서있다...분위기 심각해 보이고...
강마에 (커피잔 보며) 걱정하지마, 일시적인거래...종양을 제거할 때, 여기서 개발한
신제품을 시술했데.
건우 (심각) 신제품이라뇨?
강마에 (굳어) 어, 개발은 마쳤는데...아직 실험단계인 주입형 보청기를 오른쪽 귀에
넣었데...
건우 (굳어) 실험단계인것을 루미에게 시술했다는 말인가요?
강마에 (비죽) 어, (건우보며) 두루미는 이번수술로 완전 귀머거리가 된거야...
하지만 다시 들을수 있는 약간의 희망이 있다면 뭐든 해보아야 된다고
생각해.
건우 (굳어..흥분) 그래서 선생님이 허락하신거에요?
강마에 (비죽) 어, 흥분하지마. 나라고 너와 같은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야.
실험대상으로 쓰여지는건 안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생각을 달리했을 뿐이야.
(창밖을 보며) 난, 다시 듣게 하고 싶었어...그래서 자신의 꿈도
계속 이어갔으면 했어.
건우 (굳어) 하지만 지금 루미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요.
강마에 (비죽) 그게 자리를 잡는 과정이래...그래서 그런거래...(굳어) 하지만
루미, 듣고 있잖아...완전한 귀머거리는 면한거잖아. 그러면 된거 아니야?
건우 (굳어) 선생님도 못알아 보는데요?...저런 상태가 계속되어..영원히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심각)...
강마에 (일순간 굳어지며) 어쩌면 잘 된건지도 몰라...(고개 숙어 손에 있는 커피잔
을 보며) 그래 잘된일이야...예전의 밝은 루미로 돌아왔으니....(말을 흐리고)
건우 ....선생님..너무 잔인한거 아니에요?...저런상태로 평생 그렇게도 좋아하던
선생님을 잊어버리고 살게 하는건....
강마에 (비죽) 그게 두루미를 위한 일이야...난, 영원히 두루미를 거두어줄수 없어.
나 하나 건사하기도 바쁜사람이야...그리고...(머뭇거리는) 난, 상처밖에
줄수가 없어...
건우 ...
강마에 (비죽) 너도 봤잖아...나 때문에 늘 힘들어하던 루미를...(창밖을 보며)
차라리 잘된일이야.
S# 18 병원일각 (저녁)
루미병실이다..루미, 환자용 침대위에 앉아 있고...의료진들 회진을 온듯하다...루미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특별히 한국 출신의 의사를 배치한듯...루미에게 꼬치꼬치 상태를
묻고 있다.
의사 (친절) 혹시 귀에서 이명이 들리지는 않나요?
루미 (미소) 이명이 뭐에요?
의사 (웃으며)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소리가 갑자기 커지거나.. 이런현상을
루미 (미소) 아뇨...근데, 귀가 한번씩 아프긴해요.
의사 (받아 적으며) 가끔씩 아프시다고요?...그럼 통증의 정도와 시간은 어느정도죠?
루미 (미소) 약간...큰 통증은 아니고요...한 1분에서2분정도 약한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곤 했어요. (갑자기 심각) 수술이 잘 못된건가요?
의사 (미소) 아니에요. 수술은 아주 잘됐어요. 지금 귀에 시술한 보청기 때문에
증상을 살피는 겁니다.
루미 (놀라며) 어머, 제 귀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귀가 들어가 있단말이에요?
의사 (미소) 모르셨어요? 지금 그것 때문에 들으실수 있는겁니다. 아님,
전혀 들을 수가 없게 되지요.
루미 (미소) 어머, 감사하네요.
의사 (미소) 시술을 허락한 그분께 감사하세요. 대담한 결정을 내리셨지요.
루미 (미소) 그분이라뇨?...우리 어머니 말이에요?
의사 (미소로 대신 답...챠트 살피며) 다른 이상 증상은 없으시죠?
루미 (미소) 한가지 있어요. 누가 누군지 도무지 기억을 할 수가 없어요.
그것 말고는 특별한게 없어요.
의사 (약간 굳어지며) 차차 돌아오게 될겁니다...
S# 19 뮌헨필 (낮)
복도에 라데츠키 행진곡이 들려오고...하지만, 갑자기 음악이 멈춰지고...강마에
음성이 흘러나온다.. 굵직하고 유창한 독어발음에 화가 실려져있다.
연습실안//
강마에 (굳어) 뭡니까!?...지휘자는 폼으로 있습니까!?. (오보 수석가리키며) 지휘에
따라 연주하세요. 혼자서 놀고 있네요.! (바톤끝으로 지휘하며) 딴따따~
딴따라따~ 이게 그렇게 안되십니까!!?
오보 (굳어)
강마에 (포디움으로 돌아오며) 다른분들도 마찬가집니다. 정신들 차리세요. 이제껏
연주했던 방법은 다버리세요!. 제가 하는데로 따라 오셔야 합니다!.
단원들 ....
강마에 (비죽) 경험, 연륜, 자기아집, 다 없는겁니다!! 지휘자가 시키면 시키는데로
하세요. 자, 다시 갑니다!! (눈빛이 매섭고).
단원들 ....(쫄아 있고)
(강마에, 바톤끝이 다시 움직이고 단원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고...하지만 얼마못
가서 다시 강마에의 날카로운 음성이 들려오고.)
강마에 OL) (이죽이며) 개들도 주인시키면 시키는 대로 훈련을 합니다. 여러분들은
개들 보다 못하시네요!! 이건 프로들이 아니라...개판이네요!!!
단원들 ....!!! (술렁이고 불평이 터져나오고)
악장 (흥분) 지나치시군요! 개들도 폭군한테는 반항을 합니다..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강마에 OL) (폭주하는듯) 잘못 알고계시네요!! 개는 폭군 주인에게 전적으로 순종
합니다. 주인의 성질을 잘 알기 때문에!! 순종하지 않으면 밥도 없다는걸
알고 있기때문에요..근데 여러분들은 뭡니까?!! 배짱이다 이겁니까!!
악장 (흥분) 더 이상 당신과는 함께 연주 하고 싶지가 않네요!. (하며 나간다..
단원들 만류하고...하지만 악장 나가 버린다)
강마에 (이죽이며 단원들 보며) 또 나가 실분 있습니까?...자신없으시면 지금
나가세요!! (문을 가리킨다...몇몇 단원들 나가고...남아있는 사람들
술렁인다..)
S# 20 강마에거실 (저녁)
강마에, 악곡분석중인듯, 지휘도 해보고...심취하려는듯...하지만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듯, 의자 뒤로 기대며 타이를 귀찮듯이 푼다. 풀어진 타이를 던지듯 내려놓고
와인을 마신다... 일이 잘 안풀리는듯...심각해보이고... FO.
S# 21 병원일각 (낮)
루미 병실에 앉아 있고...건우랑 대화하고 있다...루미모..옆에 보조 의자에 앉아
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루미 (미소) 친구라고?...우리둘이 꽤친했나 보다...그러니 여기까지 따라 왔지.
(건우앞에 얼굴 드민다...건우 당황하며 뒤로 물러서고) 음하하하..
(천진) 알겠다 알겠어...너, 나 좋아하지? 음하하하.
건우 (당황) 아..아니야..
루미 (놀린다) 거짓말, 얼굴이 빨개지는데?...그래서 독일까지 따라온거야..
(또 얼굴 드밀며) 그렇지? 음하하하.
건우 (달라진 루미에 적응이 안되는지) 야, 변해도 어떻게 이렇게 변하냐?
징그럽다 징그러~ 예전의 루미가 더 좋아, 왜이렇게 두꺼워졌어?
루미 (메롱~) 변해서 미안하다...예전에 내가 어떠했는지 궁금해지는데.
건우 (순간 굳어지며) 예전엔 이뻤어.
루미 치~ 지금은 안 예쁘단거야?...(옆에 거울보고 머리만지며) 지금도
예쁘구만...
건우 (미소) 안예뻐..
동병원 같은시각 같은 장소 문앞 //
강마에, 병실앞이다...문을 열려는 순간...루미와 건우의 대화가 들려오고..
쾌활한 루미의 목소리에 얼굴이 굳어지고...열려는 손을 거둔다...하지만
뭔가를 결심한듯...문을 열고 들어선다. 갑자기 열리는 문에 루미, 건우,
루미모, 시선이 집중되고...건우, 벌떡 일어선다.
건우 (일어서며) 선생님, (눈인사한다)
루미 (미소) 선생님?...(건우보며) 그럼 나에게도 선생님인가?
건우 (어색하게) 어.
루미 (함박웃음)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강마에 (비죽) 이제야 안거야?...바로 그거야, 선생님. 오랜만에 듣는군.
루미 (미소) 근데, 그리운 느낌이 확~ 몰려오는 것 같아요. 이상해요.
음하하하...
강마에, 건우 (동시에 굳어지고)...
루미모 (애처로운듯 딸을 보고)...
루미 (미소) 근데, 무엇 때문에 저의 선생님이 되신건가요?
강마에 (생각해 내려고 노력하는 루미를 보며) 차차 말해주지...두루미씬,
지금상태가 가장 좋아...너무 기억하려고 애쓰지마...
루미 (함박웃음) 그래요.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음하하하
S# 22 강마에집 거실 (밤)
스코어 분석중인 강마에, 하지만 집중을 못하는듯...귓가에 루미의 웃음소리가
맴도는듯...떨쳐버리려고 머리를 흔들고... 그 위로 FC.
루미 (함박웃음) 음하하하...그런것 같진 않구요...단지 선생님에 대한 호기심이
유난히도 강하네요...(자신의 심장을 가리키며) 여기가 가만있지를
않네요. 무엇때문인지는 모르지만...음하하하...
루미 (미소) 근데, 그리운 느낌이 확~ 몰려오는 것 같아요. 이상해요.
음하하하...
현실로 돌아온 강마에 스코어북이 손에 들려있고...마음이 아픈듯...가슴위로 손이
가고....FO.
첫댓글 예고와는 다르게 흘러가네요~ 지송~ 즐감하시공 감상평 한마디씩만 부탁드려요. 에효 ㅜ.ㅠ 또 언제 올지.....후다닥
너무 오래 기다리다 목이 너무 길어졌음. 그래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좋음 기다리는 동안 베바를 다시 보았음
꽃다발님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다시 홍보 해서 회원님들 연락 할께요.
음하하하~~ 드뎌~~~ 목 빠지는 줄 알았슴다~
꽃다발님 정말 많이 기다렸습니다. 많이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장식할수 있네요.
와우~거의 매일을 들락날락하며 올라오길 기다린 보람이 빛을 발하는 밤입니당..^^ 아 오늘은 기분 좋은 잠이 들겠네요~감사합니당^^
2부는 언제쯤....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요.... 기다리다가 목 빠지기 직전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