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에는 성전을 완성한 후에 법궤를 성전에 모셔들이고 헌당식을 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성에 모셨던 법궤를 신전으로 옮긴 것입니다. 전국에서 유지들과 지파 대표들을 소집하여 솔로몬이 성전의 의미에 대해 연설을 하고, 이어서 백성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29~30절을 보겠습니다.
29 주께서 밤낮으로 눈을 뜨시고, 이 성전을 살펴 주십시오. 이곳은 주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주의 종이 이곳을 바라보면서 기도할 때에, 이 종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30 그리고 주의 종인 나와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에, 그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주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는 대로 용서해 주십시오.
기도를 마치고 솔로몬은 백성을 향해 축사를 합니다. 축사의 결론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61절을 보겠습니다.
61 그러므로 그의 백성인 여러분도 주 우리의 하나님과 한 마음이 되어서, 오늘과 같이 주의 법도대로 걸으며, 주의 계명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봉헌식의 결론부분을 보겠습니다. 62~65절입니다.
62 이렇게 한 다음에, 왕 및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주 앞에 제사를 드렸다.
63 솔로몬은 화목제를 드렸는데, 그가 주의 제사에 드린 것은, 소가 이만 이천 마리이고, 양이 십이만 마리였다. 이와 같이 해서, 왕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주의 성전을 봉헌하였다.
64 그리고 바로 그 날, 왕은 주 앞에 있는 놋제단이, 번제물과 곡식제물과 화목제물의 기름기를 담기에는 너무 작았으므로, 주의 성전 앞뜰 한가운데를 거룩하게 구별하고, 거기에서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화목제의 기름기를 드렸다.
65 그 때에 솔로몬이 이렇게 절기를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이집트 접경을 흐르는 강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사는 큰 회중인 온 이스라엘이 그와 함께, 주 우리의 하나님 앞에서 이레 동안을 두 번씩 열나흘 동안 절기를 지켰다.
축제가 14일간 계속되었답니다. 그런데 축제 기간이 공동번역에는 7일로 되어 있는데, 개역개정본과 표준새번역에는 14일로 되어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히브리 원문에는 14일이라고 되어있는데, 칠십인역에는 7일로 되어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히브리 원어본에 나타나는 숫자가 과장된 것으로 보고 70인역의 번역자들이 그렇게 고쳤을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는데, 개역개정본과 표준새번역은 히브리 원문을 따랐고, 공동번역은 70인역을 따랐기 때문에 이렇게 한글본에서도 기록이 달라진 것입니다.
헌식에서 드려진 제물이 소가 22,000 마리, 양이 120,000 마리라는 것도 과장되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