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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안(老眼)'인지 궁금할 때, 체크해봐야 할 7가지
▲ 최근 들어 30~40대 중에도 노안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나이 들면서 가까운 물체가 점차 잘 안 보이는 노안(老眼)을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량이 늘면서 최근 들어 40대 초반~30대 후반에서도 노안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이 초점이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근거리 작업할 때 두통 생기는 것도 의심 신호
자신이 노안인지 확인해 보려면 다음 나열하는 증상 7가지 중 3가지 이상이 자신에게 해당하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노안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7가지는 ▲휴대전화 버튼이나 문자메시지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거나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거나 ▲책을 읽으면 잠이 빨리 오거나 ▲근거리 작업을 할 때 두통이 생기거나 ▲세밀한 작업을 하다 실수하는 경우가 많거나 ▲근거리를 볼 때 눈을 찡그려야 잘 보이거나 ▲휴대폰이나 책을 볼 때 멀리 떨어뜨려 놓아야 잘 보이는 것이다. 이 중 3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를 방문해 노안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은 “눈은 보통 40대 이후부터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로 눈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루테인,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1년에 1번 이상 정기검진을 통해 눈질환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안수술, 개인의 안구 조건에 맞는 수술법 택해야
노안을 진단받았다고 무조건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 최근 노안 수술 기술이 발달해 시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노안교정수술법은 ‘모노비젼’ 방식이다. 두 눈 중 사물을 볼 때 주로 사용하는 쪽 눈인 주시안을 레이저로 교정해 원거리를 잘 볼 수 있게 하고, 상대적으로 덜 쓰는 눈은 근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노안과 백내장(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을 함께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도 있다. 이는 기존 백내장 수술과 달리 레이저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법으로 원, 중, 근거리 모두 시력을 높이고 노안까지 교정이 가능하다.
이희경 원장은 “노안이라도 개인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노안교정술에 앞서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며 “병원 선택을 할 때도 노안교정술 임상경험, 관련 장비,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노안(老眼) 불편 돕는 ‘스마트 돋보기&현미경’ &임신부 진통 잡아내는 ‘진통 측정기’
스마트 돋보기&현미경 앱
스마트 돋보기&현미경 앱 아이콘
일반 돋보기로 안 보이는 글씨도 크게 확대
따로 돋보기를 들고 다니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앱이다. 일명 ‘효도앱’으로 불린다.작은 글씨뿐 아니라, 일반 돋보기로 보기 어려운 반도체에 새겨진 모델명이나 작은 곤충 등을 확대해서 볼 수 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해 확대·축소할 수 있다. 화면 정지 기능이 있어 화면이 흔들려 글씨를 읽기 어려운 때도 사용이 쉽다. 돋보기에 보이는 화면을 찍어서 저장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사물을 볼 수 있게 라이트를 비추는 기능도 갖췄다.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에서만 다운받을 수 있다.
진통 측정기 앱
진통 측정기 아이콘
출산 예정인 산모, 병원 가야 할 때 알려줘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는 진통이 조금만 와도 병원에 가야 할지 고민이 되는 긴장 상태다. 실제 출산예정일이 다가오면 가(假)진통을 진(眞)진통으로 오해해 병원으로 헛걸음 하는 임신부도 많다.
이 앱은 진통 시작과 종료를 간단한 터치만으로 기록해, 가진통과 진진통을 구분해준다. 진통 간격이 일정하고 3회 평균 주기가 10분 미만이면 ‘입원 준비’, 주기가 5분 미만이면 ‘진진통’이라고 알려준다.
산모의 긴장을 풀어주는 클래식 음악 재생 기능이 있고, 출산준비물 목록(체크리스트)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모두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젊어지는 노안, 올바른 생활습관·식습관으로 늦춰야
컴퓨터 작업 1시간에 5분은 휴식 취해야
노안은 먼 곳을 바라보다 가까운 곳을 보게 될 때 초점이 잘 안 맞는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까운 거리가 더 안 보이게 되며, 눈도 쉽게 피로해진다.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데, 보통 40대 이후부터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노안이 생기는 연령도 점점 젊어지고 있다. 따라서 평소 노안을 늦추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등으로 인해 노안이 생기는 연령이 젊어지고 있어, 이를 늦추기 위한 생활습관이나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스마트 폰· 컴퓨터 1시간 사용에 5분 쉬어야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집중해서 사용하면 분당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다. 더불어 계속해서 화면에 초점을 맞추려고 애를 쓰다 보면 수정체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눈물층이 돌지 않아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이때 눈의 정상 세포를 파괴하고 노안을 촉진시키는 활성산소가 생성된다. 이 밖에 과도한 스트레스나 흡연, 자외선, 환경오염 등도 활성산소 발생량을 늘려 눈의 노화가 빨라지도록 한다.
따라서 노안을 늦추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 시 1시간에 5분 정도는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버스나 지하철 등 흔들리는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이나 독서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시선을 멀리 두는 것도 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술이나 담배는 노안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특히 담배 연기가 눈에 닿으면 일시적으로 눈물층이 깨지면서 따갑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 눈 피로해소에 좋은 블루베리·망막 보호하는 시금치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노안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눈의 피로해소에 좋은 블루베리나 망막을 보호하는 루테인 성분이 들어 있는 시금치·호박·브로콜리·케일 등이 대표적이다. 비타민 A가 가득한 당근도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감을 완화하면서 시신경을 강화시키는 결명자는 야맹증, 녹내장, 백내장 예방에도 좋아 차 등으로 끓여 자주 마시면 좋다. 이와 함께 평소 물을 가까이에 두고 자주 마시는 것도 눈이 쉽게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도움이 된다.
중장년층, 내가 노안(老眼)인 것 어떻게 알아챌까?
▲ 중장년층은 휴대용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다 눈이 잘 안 보이면서 노안을 의심하고, 돋보기 기피 현상 탓에 수술까지 받는 경우가 많다.
나이 들면 눈 역시 노화돼 노안 증상이 생긴다. 가까운 곳이 잘 안보이게 되면서 각종 서류나 제품의 뒷면에 있는 작은 글씨 등이 읽기 어려워지고 스마트폰이나 시계 등을 볼 때도 불편함을 겪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노안이 오면 돋보기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평소에 안경을 쓰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돋보기를 쓰게 되면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다. 필요할 때마다 매번 돋보기를 찾기 번거롭고, 쉽게 잃어버리기 일쑤다. 때문에 노안 환자들은 책상, 거실, 화장실 등 집안 곳곳에 돋보기 안경을 비치해두기 시작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겪다 노안수술에 대해 상담하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1년 발표한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노안수술을 받은 1091명 중 68%(744명)가 40~50대였다. 이 나이대 중장년층은 ‘돋보기 기피’ 현상 때문에 노안수술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노안을 자각하게 된 계기는 미니노트북, 스마트폰, PMP 등 휴대용 디지털 기기 사용하면서 눈이 잘 안보였기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가까운 거리에서 사물을 보는 일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노안 증세를 빨리 알아챈 것이다.
노안수술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서 교정하는 ‘레이저 노안수술’과 노안·백내장으로 인해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특수하게 제작된 조절성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삽입술’이다.
레이저 노안수술 중에서는 ‘노안라식’은 백내장이 없는 젊은 노안 환자에게 적합하다. 모노비전의 원리를 이용하여 우성안(주로 쓰는 눈)은 원거리를 잘 보도록, 비우성안은 근거리를 잘 보도록 교정한다. 짧은 시간 내에 교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이가 들어 백내장까지 발생한 경우에는 시력교정이 불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인공수정체삽입술’을 실시하게 된다.
노안∙백내장수술은 노안과 백내장수술과 함께 왔을 경우에 진행하는 수술이다. 백내장으로 인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안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기존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수술 후 돋보기를 착용해야 했다. 그러나 첨단 기술로 특수하게 제작된 다초점(조절성) 인공수정체의 경우에는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돋보기가 필요 없다. 또한 한쪽 눈만 수술해도 충분한 시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노안∙백내장수술용 인공수정체는 인체에 가장 잘 맞는 아크리소프 재질을 사용하여 안전성을 높였다”며 “당뇨병이 심해 망막질환, 시신경위축이 있는 사람은 노안수술을 해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전 정밀검사 및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 어떤 것 골라야 하나?
▲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 종류가 다양하다. 각각의 특징을 알아두고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백내장은 눈 안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만 연간 40만건 이상이 시행되고 있다. 인공수정체(특수렌즈)도 나날이 발전하면서 종류가 다양해졌다. 이로 인해, 특수 렌즈를 써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현재 백내장 수술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렌즈들의 특성을 비교해봤다.
▷레스토 렌즈(알콘)= 국내에 도입된 지 가장 오래된 대표적인 회절형 노안교정 인공수정체이다.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정성이 입증된 렌즈다. 자외선과 청색광 차단 기능이 있다. 초점거리와 난시 정도에 따라 다양한 렌즈들이 생산되어 대중적으로 많이 쓰여왔다.
▷리사트리 렌즈(칼자이스)= 기존의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는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에만 초점을 주로 맞춰 50~70cm 정도 중간거리에서 시력흐림 증상을 보였다. 이를 개선한 세계 최초의 삼중초점 인공수정체다. 원거리 50%, 중간거리 20%, 가까운 거리 30% 정도로 빛의 흐름이 분산되도록 디자인되었다. 컴퓨터 사용과 같은 중간거리 작업과 독서, 스마트폰 등 근거리 작업을 두루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난시 교정기능이 없어 난시가 심하면 사용하기 어렵다.
▷렌티스 렌즈(오큐렌티스)= 렌즈 중간 위쪽의 넓은 부분은 먼 거리, 아래의 좁은 부분은 근거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빛 번짐이 적다. 특히 이 시리즈 중의 하나인 컴포트렌즈는 중간거리 초점용으로 매우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컴포트렌즈를 사용할 경우 수술 비용이 일반적인 노안 교정 백내장 수술의 절반 정도다. 난시 교정이 추가되는 경우 독일에서 환자별로 렌즈를 주문제작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맞춤형 수술을 할 수 있다.
▷테크니스 다초점 렌즈(애버트)= 오랜 기간 사용되어 재질과 내구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근거리 추가 굴절력도 +2.75, +3.25, +4.0 디옵터로 세분화되어 있어 근거리 초점 거리를 33~50cm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환자의 맞춤형 시력 디자인과 양안의 근거리 도수 처방에 차이를 두어 초점 범위를 넓히는 블렌드 비전 (Blend Vision) 백내장 수술도 용이한 편이다.
▷심포니 연속 초점 렌즈(애버트)= 가장 최근 등장한 인공수정체다.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로 분류된다. 보다 정교한 광학적 디자인으로 색수차를 보정하는 기술과 야간 빛번짐등을 최소화한 기술을 사용했다. 일반 다초점 렌즈에 비하여 빛의 끊김 등이 매우 적어 자연스러운 색감을 보여준다.
특정 렌즈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환자마다 눈의 굴절수치, 각막표면의 상태, 동반된 눈 질환(녹내장·망막질환 등)의 유무뿐 아니라 환자의 연령, 작업, 취미, 생활습관 및 기대치까지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조건이 같더라도 수술 장비나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 선택이 어려운 경우라면 처음부터 백내장 수술 전문 클리닉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수천, 수만례 이상 백내장 수술에 대한 경험이 충분히 쌓인 병원이나 의사들은 각 눈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들을 수집하여 분석한 후 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개별 특성에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추천한다.
"증상 비슷한 노안-백내장, 헷갈리지 마세요"
▲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안과 백내장은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빨리 오는 곳은 눈이다.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안과 질환은 노안과 백내장인데, 두 질환 모두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백내장은 노안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노안은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고 백내장은 시야 전체가 뿌옇게 변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노안은 노화현상으로 수정체의 탄력성이 저하되면서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40대 중 후반을 전후로 나타난다. 작은 글씨가 흐릿해 보이거나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할 경우 피로를 쉽게 느끼며 심한 경우 두통도 나타난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한다. 사물이 흐릿하고 색이 바랜 것처럼 누렇게 보이며 눈부심, 복시(이중, 삼중으로 겹쳐 보이는 것)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 없이 시력감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합병증으로 안압 상승과 염증 등이 생기면 동통이나 출혈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의 경우 수술기술이 발달하면서 레이저를 사용한 수술이 보편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입력된 수치값에 맞게 레이저가 각막을 절개해 수술을 한다. CT스캔도 활용해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수술 후 각막 부종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유용하다.
구오섭 원장은 "평소 눈 관리를 잘한다면 40대 이후 나타나는 노안이나 백내장 등 노인성 질환의 발병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며 "만약 질환이 발생했다면 환자 자신의 질환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고 적합한 수술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안 연령 점차 빨라져... 정기적인 검진 필수
최근 스마트폰이나 PC 등 다양한 전자기기의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가중됨에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때문에 이전까지 50대가 되어야 생겼던 노안도 이제는 30대에서도 흔한 증상이 됐다.
노안은 원거리와 근거리를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지며 점점 근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증사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딱딱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시야가 흐리게 보이며 눈이 뻑뻑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생긴다. 사물을 정확히 보기 위해 집중할 경우 침침하고 초점이 잘 맞지 않으며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전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어두운 곳이나 몸이 피로할 때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 50대 이상에서 발생하던 노안이 최근 30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노안은 발생 시점이 다를 뿐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노화 증상의 하나로, 노화가 왔다고 우울해 하기 보다는 시력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평소 올바른 습관으로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안은 진행 정도에 따라 노안 교정을 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잇다. 보통 노안교정술의 경우, 레이저 백내장 수술, 노안렌즈 삽입술, 다 초점 백내장 수술, 수정체 보존 노안교정 안내렌즈 등이 있다. 특히 30~40대의 젊은 환자들의 경우 엑시머 레이저를 통한 라식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엑시머 레이저는 각막을 절삭해 여러 거리에 해당하는 광선이 각막의 일부분을 통해 모두 망막에 상을 맺을 수 있도록 해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시력을 한 번에 교정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노안을 10~15년 정도 미룰 수 있고 수술 다음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오섭 원장은 "갈수록 노안 연령대가 낮아지는 가운데 눈의 피로와 불편함이 심하지만 바쁜 일상 및 일시적인 증상 등으로 여겨 진단이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증상은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과 시기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리없이 다가오는 노안(老眼)… 자가 진단법은?
▲ 30~40대 젊은층도 노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네일 아티스트로 일하는 김모(36)씨는 최근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고 이 때문에 두통이 생겨 안과를 찾았다. 검진 결과 '노안(老眼)'이 원인이었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먼 거리나 가까운 거리 사물을 볼 때 초점을 자동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보통 중장년층에서 발생하지만, 김 씨처럼 오랜 시간 가까운 물체를 집중해서 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젊은 나이에도 노안이 생긴다. 노안의 대표적 증상은 멀리 있는 글씨나 사물이 잘 보이고, 가까이 있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새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으로 자가진단을 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노안 자가진단법은 아래와 같다.
<노안 자가진단법>
▲ 작은 글씨가 흐리고 초점이 맞지 않는다.
▲ 최소한 30cm 거리를 두어야 물체가 보인다.
▲ 책을 읽을 때 눈이 피로하고 두통이 느껴진다.
▲ 자주 눈이 뻑뻑하고 무겁게 느껴진다.
▲ 어두운 조명에서 글자 읽기가 힘들다
▲ 신문을 보다가 먼 곳을 바라보면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 시야가 흐리고 침침하게 느껴진다.
▲ 근거리를 볼 때 거리를 최대한 멀리해야 편하게 보인다.
자가 진단법 4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된다면 노안을 의심할 수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노안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방치했다가 생활의 불편함과 노화 속도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치료법을 선택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안치료법, 연령별로 달라
이미 노안이 시작됐다면 생활패턴과 건강생태에 따라 교정법을 시행할 수 있다. 구오섭 대표원장은 “노안치료는 건강상태에 기반을 두고 연령에 따라 달리 시행된다”며 “40대는 라식, 라섹 등 각막의 일부를 깎아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등 모든 시력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는 노안교정술(MEL80 LBV)을, 50대는 각막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카메라인레이', '레인드롭인레이' 수술을, 60대는 각막을 미세 절개한 뒤 연속초점 인공수정체(심포니렌즈)를 삽입하여 근시, 난시, 원시를 동시에 교정하는 맞춤 수술을 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40대의 경우 라식과 같이 각막의 일부를 수술한 후에도 안경이나 교정렌즈 없이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 뚜렷하게 보이는 시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