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독도학교’ 27일, 타슈켄트에서 진행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찾아가는 독도학교’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된다. 삼일절을 맞아 국내 첫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초대 교장이 된 서경덕 교수는 ‘찾아가는 독도학교’를 태국 방콕에 위치한 한국학교에서 지난 8일 진행한 바 있다. ‘찾아가는 독도학교’는 해외에 장기 거주하는 재외동포 및 주재원 자녀들이 다니는 한인학교를 직접 찾아가 독도 특강을 하는 형식이다. 지난 3월 상하이 한국학교에서 첫번째 독도 특강을 진행한 후 베트남 호치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홍콩 등에 이어 타슈켄트에서는 6번째 해외특강이 열릴 예정이다. 서경덕 교수는 “요즘 ‘찾아가는 독도학교’ 소식을 듣고 여러 해외 한인학교에서 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면서 “본래 6월 중 뉴욕 등 미주에 갈 계획이었는데 가까운 지역의 요청이 쇄도해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올해 하반기에 뉴욕 등 해외의 대도시만이 아니라 블라디보스토크과 사할린 등 의미있는 한인 마을을 찾아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도 특강은 독도의 상징적인 의미 및 중요성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이유를 초·중·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강의이다. 한편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을 위한 대국민 ‘100만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 교수는 “방콕 방문길에 현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해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 오픈한 온라인 서명에는 이미 3만 명이 넘어섰고 향후 대학생 동아리 ‘생존경쟁’팀과 국내외를 다니며 직접 서명도 받을 계획이다. (출처 = newsis)
사마르칸트 주립병원장 한국에서 의료연수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립병원 사이드 빠르다예프 원장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서 연수를 실시했다. 사이드 빠르다예프 원장은 지난 14일 청담튼튼병원에서 고난위도 수술센터 센터장인 한상호 원장이 집도하는 고주파수핵감압술과 신경성형술을 참관했다. 이날 튼튼병원 측은 수술과 의료기술, 각종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이드 빠르다예프 원장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튼튼병원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한국 의술을 전수받고자 하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의료진 교육과 연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해당국 방문을 통해 직접 수술을 시연하고 현지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출처 = financial news)
화순전남대병원 ‘의료한류(韓流)’ 전파 강화
화순전남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의료시장 개척을 위해 수년째 현지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인구가 3000만 명인 우즈베크는 유망한 의료관광 잠재국으로 꼽히고 있다. 170여 개 국내기업이 진출해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고관절(엉덩이뼈관절) 명의’로 유명한 윤택림 교수는 4월 우즈베크 수도인 타슈켄트 의과대학 부속병원 정형외과에서 환자 2명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고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수술법을 강의했다. 윤 교수는 고관절 수술 8500여 회의 독보적 기록과 함께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은 독특한 수술법으로 다수의 국제특허를 가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즈베키스탄 병원 수출 발굴 지원사업’ 대상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의료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의료서비스 분야를 ‘수출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병원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하는 프로젝트다. 이 병원은 올 1월 ‘러시아 병원 수출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글로벌 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출처 = donga)
분당차병원, 고려인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3명을 초청, 무료 수술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료 수술은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하나로 한국청년회의소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임창영·김시호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심장질환자 60여명을 검진했다. 수술 대상자는 6세, 12세, 38세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가정 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입국해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고 있으며 21∼23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후에는 한국의 명소를 돌아보고 격려 파티에 참석한 뒤 9월 1일 출국한다.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해외 의료취약지역 동포들을 대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캠페인으로 새 생명을 찾은 해외 환자는 이번 3명을 포함해 170명이다. (출처 = 연합뉴스)
‘달단인’의 버터
소와 말을 기르며 버터를 생산하고 또 도축을 한 사람들이 달단인이다. 달단은 몽골 부족의 하나로 유럽인들이 공포에 떨던 타타르(Tatar)인을 칭한다.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인 달단인은 서쪽으로는 유럽까지 나가서 유럽인을 공포에 몰아넣었고 동쪽으로는 한반도까지 진출했다. 조선시대에 버터 생산을 담당하는 달단인의 후손들에게는 세종은 병역을 면제시키는 특혜를 주기도 했다. 조선 시대의 버터는 귀하고 또 귀한 약이었다. 중종때 좌의정을 지낸 이행은 “쇠약한 이 몸을 지켜주는 것은 오직 수유(버터)뿐이라네”라고 노래한다. 버터가 보약에 버금가는 최고의 식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버터는 고려 시대에도 있었고 조선 시대에도 있었다. 다만 너무나 귀한 음식이었기 때문에 일반 백성은 구경도 하기 어려웠을 뿐이다. 조선 시대에 버터가 이처럼 귀중한 약재로 대접받았던 이유는 우유의 생산이 워낙 적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임금이나 왕족, 양반들이 아플 때나 몸보신 할 때 먹는 보약으로 쓰였다. (출처 = dema)
[기고] 다문화시대 해외 동포의 세대간 대화법
(기고자 = 김귀옥 / 한성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7월 중순, 독일의 한 대학에서 개최된 학술행사 참가차 독일을 방문했다. 출국하기 전에 평소 친분이 있는 재독 동포인 선배와 연락이 되어, 몇 년만에 만나기로 했다. 선배는 사업에서 은퇴하여 독문학 전공을 살려 독일 문학을 탐독하거나 통역이나 가이드, 독일 동포 사회 NGO 활동 등을 소일삼아 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선배 부인은 현직 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1966년부터 10년간 한국에서 파독된 1만여 명의 간호사 중 한명이었다. 그녀는 성실하고 부지런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가정사나 자녀 교육에서 거리를 두고 있는 경상도 출신의 문학도인 남편을 만나 마음 고생이 있는 눈치였다. 특히 선배 부인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남편과 자녀들과의 대화 부족 문제였다. 그 선배는 독문학자여서 독일어 실력이 꽤 있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언어 자체가 아니라, 젊은 세대들과의 의사소통의 결핍이나 부재였다.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선배의 딸이 “아버지는 우리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아버지 생각만 강요한다”고 말했다. 즐겁게 시작한 식사자리가 썰렁하게 끝났다. 이러한 이주 1세대와 후세대들간의 의사소통의 결핍현상이 그 선배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흔히 해외이주자들에게 해당되는 ‘문화적 동결’이라는 말이 있다. 즉 1970년대 이주자는 1970년대식으로, 1980년대 이주자는 1980년대식으로, 1990년대 이주자는 1990년대식으로 사고하고 판단한다는 말이다. 한국식 규범과 예절, 문화에 익숙한 이주 1세대들이 해외에서 태어나거나 자란 후세대들과 언어적 차이나 사회적 차이, 문화적 차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세대간 의사소통의 곤란을 가져오는 문제는 또 다른 데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대체로 이주 1세대들은 뼈 빠지게 일하여 2세대들에게 현지 사회의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전력하다 보니 한국문화나 부모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한다. 밤낮 없이 일하는 게 일상이 되니, 부모들은 자식들과 이야기하기는커녕 얼굴을 마주보고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하다. 뿐만 아니라, 과거 민주화 이전에 해외이주한 이주자들의 경우에는 한국에 대해 이중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1세대 자신은 한국의 후진성, 비민주성을 경원시하면서도 자녀가 그런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자신을 비판하면 ‘버르장머리’ 없는 일로 여기다 보니, 부모자식세대간의 대화는 갈등으로 끝맺기 일쑤이다. 오늘 날 지구촌사회를 다문화사회라고 한다. 거시 사회만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문화도 이질적이기 쉽다. 기러기가족은 가족간 이질적 문화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해외동포들의 가족구성원들도 세대 간, 성별 간 문화격차가 크다. 문화격차는 가족들간에 의사소통의 장애물이 된다. 자녀들을 위해 헌신하는 이주 1세대들은 자신의 희생이 커질수록 자녀들에게 불만이 커지기 마련이다. 또한 자녀세대의 입장에서는 부모들은 일과 돈을 위해 자기 인생을 외면하는 사람들로 인식되기도 한다. 다문화사회에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관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관계는 더욱 소원하게 될 뿐이다. 과거 한국인들에게 가족이 보다 각별했던 것은 가족의 헌신과 희생의 힘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민주화된 세상에서 가족들의 관계가 일방의 헌신이나 희생에 기초한 가부장제 문화만으로는 아름다운 관계가 되지 못한다. 가족 간에도 차이에 기초한 이해와 관용의 문화가 수용되어야 한다. 해외동포의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와 조화로운 가족관계를 누리기 위해서는 상호 이해와 관용에 기초한 의사소통법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자녀들도 부모를 이해하기에 힘써야 하지만, 부모가 자녀들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이주 2세대인 자녀들은 현지사회와 통하는 창(窓)이므로 부모는 오히려 자녀의 문화를 배울 필요가 있다. 나아가 해외 공관들도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 급변하고 있는 한국 사회 문화에 대해서도 한류문화라는 것을 뭉뚱그려 교육하기 보다는 해외동포의 세대별, 성별 맞춤형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개할 필요가 있다. 자녀를 위한 한국문화 교육이 아니라, 부모를 위한 한국문화 교육이나 현지 이해교육이 절실하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
신(新) 실크로드
중국에서 카자흐스탄ㆍ러시아ㆍ벨라루스ㆍ폴란드를 거쳐 독일까지 장장 1만214㎞를 잇는 ‘신(新) 실크로드(Silk Roadㆍ비단길)’가 새로운 중국~유럽 물류노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중부 내륙 허난(河南)성의 물류거점도시 정저우(鄭州)를 출발해 독일 최대 항구도시 함부르크까지 가는 첫 정기 국제화물열차가 지난 18일 신발ㆍ의류ㆍ타이어ㆍ자동차부품 등을 싣고 기적을 울렸다. 중국과 유럽이 이 열차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간때문이다. 5주 정도 걸리는 해상운송보다 2주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시범운행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50차례 이상 왕복운행하면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입 화물이 오가게 된다. 기원전 2세기 무렵부터 비단ㆍ향신료 등의 유통경로로 활용되며 번성했던 실크로드가 철도 실크로드로 거듭나는 셈이다. 중국에서 타클라마칸 사막의 남북 가장자리를 따라 파미르 고원~이란 고원~지중해 동쪽 해안까지 이어지는 이 무역로 일대는 번영을 구가했으나 1300년대 이후 해상 운송로가 개척되고 중국의 중심이 내륙에서 베이징ㆍ상하이 등 연안으로 옮겨가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러시아도 지난 5월 극동 연해주의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낡은 철로(54㎞)를 걷어내고 궤도폭이 1,520㎜와 1,435㎜로 다른 양국 열차가 모두 다닐 수 있는 복합궤도 철로를 새로 까는 공사를 마쳤다. 올해말 나진항 화물터미널 공사까지 마무리하면 러시아산 석탄을 수출하고 중국 훈춘철도와 연결해 중국 물동량 유치에도 나선다. 나진항 개보수가 끝나는 대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해 유럽으로 오가는 한국ㆍ일본 등의 물동량까지 끌어들이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출처 = finance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