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어머니 집에서 비누를 보았습니다. 1만원 주고 사셨다는데... 어머니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종일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머니 나름대로 교단이 어렵다고 말씀하시던데 아직까지 고려학원문제나 복음병원문제 등 교단의 여러 현실에 대해서 모르시는 것 같습다.고신대 내에 절이 있음 안 된다고 하시면서..
지교회에 있어서 신학교는 어떤 의미로 받아질까? 이제는 성도들의 모임이나 교제에서 사고 파는 일이 일상화 되어있는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교회, 교단, 노회, 전도회의 이름으로 쉽게 물건을 사고 파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더욱이 고신대학의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맘에 걸린다. 아무래도 총장의 의지 "무엇보다, 고신대학교는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한 바른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에 중심 없이 흔들리는 대학이 아니라, 성경의 법도와 규례를 지켜 바른 사람을 키우는 제대로 된 기독교 종합대학교로서 그 입지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습니다. 모든 학문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연구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이바지하기를 원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와도 부합하지 않은 것 같고 고신대학의 대학이념과도 맞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든다. 더욱이 연보와 기부금과 장사의 구분과 경계조차 허물어지는 현실에 대해서 ...
언제부터인가 고신교단도 학원도 병원도 결과만 바라보기 시작했다. 좋은 결과만 가져온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불과 1달 전에 산학협동 맺은 업체와 원가 2000원 짜리 비누를 1만원에... 교단 지도자들은 교회와 각 노회 전도회를 통해 할당하면 3억 아닌 그 이상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아가 고려학원문제도 병원문제도 이렇게 해결 하려고 하니... 형식은 기부금(특정 목적으로 내어 놓은 돈)이지만 현실은 물건을 매매한 수익금?으로..
12월이다 특별히 비누가 아니더라도 할당된 선교달력, 백지기부금 영수증, 성탄헌금, 1년 성경구절 뽑기행사 송구영신예배... 얼마나 그리스도의 교회가 피폐해질지 염려스럽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고신의 물질만능주의, 참과 거짓도 구분 못하는 저급한 신학,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교회의 소명은 뒤로하고 물질로 신학교를 세우려 하다니... 개혁주의 요람 고신대학이 개혁주의 불감증에 걸렸다.
고신대학교 산학협력단-(주)평사리와 산학협정 체결(고신대 홈페이지 퍼온글)
고신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문태영 교수)에서는 11월 9일(화) 오전 11시 본교 행정동 4층 회의실에서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에 위치한 향토 기업인 (주)평사리(대표이사 강정진)와 산학협정 체결 조인식을 거행 하였다. 이날 협정체결식에는 본교 정현기 총장과 교무위원, 산학협력단 산하 운영위원 및 실행위원들이 함께 참석하여 협정체결을 축하하였으며, 앞으로의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 제품 개발을 협의하였다. 이 체결을 통하여 고신대학교와 (주)평사리는 향후 '녹차를 원료로 한 차 발효식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 할 예정이며, 이러한 건강식품들은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부족한 영양과 건강을 채워 줄 수 있는 양질의 산학협력 제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우리대학교는 이를 본교 산하 ‘학교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계획하고 있다.
한편 고신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기 협정 체결한 '송광 설중매'(산학협력제품 : 건강음료 - '자소연가' 등)와 더불어 이 학교기업들을 통해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과 학과중심의 교육과정 연계등을 추진하여 직접 물품의 제조ㆍ가공ㆍ수선ㆍ판매ㆍ용역의 제공 등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앞으로 학교의 기금 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첫댓글 고신대학교 안에 있는 미륵암 철거를 하자고 하지만, 고신대 내부의 눈에 안보이는 훨씬 무서운 미륵암은 안보이는 모양입니다. 눈에 보이는 미륵암을 철거하면서 안보이는 미륵암을 더 깊숙히 감추게 되겠지요? 고신대학이 통채로 형체를 바꾼 미륵암이 안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동감합니다. 좋은 지적과 정확한 판단입니다. 감사합니다.
미륵암 철거되면 그 다음에는 헤어 샴푸 팔아 미륵암 철거 기념비 건립 하겠네요?? 헤어 린스도 남았으니 생각 해보세용~~~
ㅋㅋㅋㅋ. 웃어야 할 상황은 아닌데 말입니다....
사회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물건 판매를 앵벌이리고 합니다. 너무 저속한 비유인가요? 허지만 냉철하게 본다면 앵벌이와 다를바가 업습니다.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는데 비해서 판매가는 훨씬 높은것과 거의 강매인것이 공통적인 특성이지요. 다만 교단의 이름을 빌어 하는것이 다르지요.
하하하...웃어야 할지...엉엉엉...울어야 할지....답답해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