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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olook.com/archives/20160521b 나에게 너에게 우리에게... 마음 빛깔 이야기하트힐링아트展2016_0521 ▶ 2016_0529 / 월요일 휴관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민재_강민지_강원국_김서현_김수현 김종문_김지영_박민옥_변선경_서희진 신길현_양준태_이병희_이유채영_이지연 이현민_장은미_전상욱_조은미_진미주 허영웅_허정_허지우_허지웅_황현지 주최,기획 / 하트힐링아트학술연구회 cafe.daum.net/h-art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주말,공휴일_10:00am~07:00pm 5월29일_10:00am~01:00pm / 월요일 휴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SeMA, Buk Seoul Museum of Art 서울 노원구 동일로 1238(중계동 508번지) 커뮤니티 갤러리 Tel. +82.2.2124.5201 힐링아티스트들이 전하는 우리들의 마음 빛깔 이야기 ● 하트힐링아트학술연구회(HART)에서 주최하는 '하트힐링아트전'에는 25인의 힐링아티스트(Healing Artist)들이 참여한다. 미술치료사를 역임한 HART 선임 연구원과 그들이 힐링아티스트로 추천한 이웃들이 함께한다. 미술창작활동을 통해 자신을 돌보며, 자신이 가 진 자원을 발견해 낼 수 있다면 누구나 힐링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 작품의 변화는 삶의 변화로 이어지며, 나 의 변화가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들은 나 너 우리에게 전하는 마음이야기를 빨강 노랑 파랑... 여러 빛깔에 담아낸다. '하트힐링아트전'은 미술의 기능 및 효용의 확장을 보여준다. 미술은 놀이가 된다 ● 어린 전상욱에게 미술은 놀이가 된다. 그는 오늘따라 파란색이 마음에 든다. 그는 팔레트에 파랑 계열의 물감을 잔뜩 짜놓고는 커다란 붓을 들어 놀이를 시작한다. 그는 진지하게 색을 탐색하 고 거기에 더하는 행위는 거침이 없다. 그러자 캔버스에는 파란 그림이 그려진다. 그는 만들어낸 결과물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큰 공룡 '트리케라톱스'의 얼굴을 발견한다. 나를 미소 짓게 만드는 너를 본다 ● 사탕의 달콤함은 이현민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자꾸만 행복한 생각 을 하게' 만든다. 알록달록 여러 빛깔이 어우러진 이현민의 사탕은 사랑스러운 분홍색 배경에 둘러싸여 있다. 이제 맛은 색으로 대체된다. 맛에서 느끼던 행복함은 그림이라는 대체물이 되어 미술이라는 안전한 장소에 저 장되고, 원하는 언제든 건강한 단 맛으로 재생된다. 이지연은 나를 미소 짓게 만드는 너를 본다. 한 식구가 된 어린 고양이는 조용한 발걸음으로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그는 고양이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모습을 사랑스런 눈길로 관찰하고 단순화하여 경쾌하게 표현 한다. 타자(他者)는 어느덧 나에게 우리에게 들어와 다시 '우리'가 된다. 마치 봄을 몰고 온 것 같은 그의 등장 을 환한 연두색으로 표현한다. 요즘 힐링컬러링북이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식물도감 등에서 만나 볼 수 있었던 식물세밀화는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보타니컬 아트(botanical art)로 다시 각광 받기 시작했다. 보타니컬아트 컬러링의 첫 째 매력은 꽃을 비롯한 식물이라는 자연 소재가 주는 편안함에 있다. 또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여 채색하다보면 나의 손길을 통해 어느덧 다시 살아나는 꽃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박민옥도 "작고 보드라운 꽃잎을 한장 한장 색칠하다보면 어느새 수국이 만개한 채로 나를 반긴다. 수국과 마주보는 평화로운 이 시간"을 만난다. 장은미는 노랑 파랑 빨강 하양으로 어린 시절의 사계절을 추억한다. 자연 속에서 힘차게 뛰어놀던 작고 어린 내 모습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그려진다. 여러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선물 같은 자연의 풍 경, 뛰노는 아이들의 함성 소리… 그는 4색 화면에 아이의 순수함을 닮은 글자와 그림을 그려 넣으며 미소 짓는다. 나는 너를 만나 우리가 된다. 함께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 신길현은 출산 직후, 언젠가 TV다큐에서 보았던 펭귄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빠의 몸에 또는 엄마의 몸에 꼭 달라붙어 있던 아기 펭귄의 귀여운 모습이 떠올랐다. 출산과 육아로 몸과 마음이 힘들긴 하지만 "아가를 품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임 을 느낀다. 아기 또한 그러하기를 바란다. 흑백의 몸체에 선명한 노란색 포인트를 지닌 황제펭귄. 아가는 그 의 인생에 빛나는 포인트가 된다. 엄마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나는 너를 만나 우리가 된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아이들이 만나 친구가 된다. 또래를 이룬 아이들은 그들의 엄마들마저도 친교를 맺게 만들고, 관계는 그들의 아빠들에게까지 확장된다. 가족들이 만나 이웃이 된다. 강민지가족, 김수현가족, 허지 우가족은 네 잎 클로버로 '가족으로 만나게 된 행운'을 그려낸다. 그리고 세 가족의 작품은 다시 하나로 만난 다. 김수현의 엄마 장은미는 말한다. "시간이… 오늘이… 하루가… 차곡차곡 쌓여 우리가족 이야기가 됩니다. 행복, 공감, 위로, 이해의 이야기가 쓰이는 가족이길 기대합니다." 이들은 미술을 통해 나 너 우리의 결속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내내 '행복하자'고 약속한다. 우리는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전 세계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게시물에 해시 태그(#)를 달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어 한다. 해시태그는 한마음 한뜻을 담은 게시물들을 결집시킨다. 하나로 묶여진 정보는 편리하게 검색된다. 우리는 소통을 원하고 관계가 보다 확장 되기를 바란다. 변선경은 따뜻한 빨강과 노랑계열의 해시태그 패턴을 이어 붙여 '대화와 소통'에 대한 소망을 표현한다. 대화와 소통은 '따뜻한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 HART는 나 너 우리 스스로를 돌보며 서로 돕는 우리 모두를 '하트루돌프'라고 부른다. 우리는 산타할아버지 의 썰매를 끌던 루돌프를 알고 있다. 루돌프는 산타할아버지가 온 세상 착한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할 수 있 도록 힘껏 도왔다. 그러자 루돌프도 행복해졌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건 결국 자신을 돕는 일. 우리도 루돌프 처럼 나 너 우리를 도울 수 있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응원하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사랑과 감사를 나눌 수 있다. 전시장을 찾으면 관객 누구나 '우리 모두 하트루돌프(HART)'가 되어 마음을 나눌 수 있다. 미술로 마음을 나누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우리 모두를 참담하게 했던 2014년의 사건. 우리는 노란리본을 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했다. 그러 나 이제 노란색은 '아픈 기다림'으로 남았다. 황현지는 노랑 계열의 정육면체를 연결하여 '우리들의 이야기' 를 조심스레 꺼내본다. 연결된 큐브들이 만들어낸 계단을 올라가면 '나비와 별이 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는 천을 조각조각 자르고 다시 이어붙이는 긴 과정을 견디며, 고통을 잠재운다. 몰입(Flow)은 우울과 불안을 떨치게 하고 마음을 정화시킨다. 그러면서 그는 생각한다. 결국 위로와 희망은 우리들의 연대 안에서 찾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너는 참 예쁘구나. 우리모두 소중한 존재 ● 산이 좋아 산길을 걷던 양준태의 눈에 야생화가 들어왔다. 들꽃은 그를 멈춰 세운다. 그는 나태주시인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 다'는 풀꽃 이야기에 공감하며 '우리도 그렇다'고 말한다. 나/너/우리는 서로 주의 깊고 세심한 관심을 가 질 때, 비로소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걸 그는 알고 있다. 어둡고 검푸른 배경은 밤하늘별이 반짝이는 듯 보인다. 진미주는 백조의 '고독해 보이는 듯도 하지만 기품 있 고 우아한 매력'을 보라색으로 표현한다.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는 진미주의 백조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그는 '우리는 모두 사랑받아 마땅한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말한다. 끝에서… 다시… 날아오르다 ● 살아가다 보면 계획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이 방법 저 방법 여러 대안을 마련해 보지만 어느 것 하나 마땅한 방안이 되지 못할 때가 있다. 희망하기조차 망설여 질 때가 있다. 이병희는 흘러가는 대로 나를 맡겨 보기로 '용기'를 낸다. 파랑에게 도움을 청한다. 코끝을 스치는 바람 을 느끼며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본다. 나도 흘러간다. 그렇게 오늘도 하루를 살아낸다. 자신도 모르게 공책 한 귀퉁이에 무언가 형태를 끼적거리던 이유채영. 자연스럽게 시작된 그의 무의식적 그 림그리기는 이제 좋은 취미가 되었다. 이유채영은 그림그리기에 몰두하며 머리를 비워낸다. 화면 가득 무엇 인가를 쏟아내고 나면 한결 가벼워진다. 개운해진다. 그에게 그림은 편안한 '휴식'이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김지영은 강렬한 빨강으로 마음속에 가득한 에너지를 표출한다. 새장 문을 열고 나온 한 마리 새는 지금 잠시 멈추어 있다. 작은 새는 속도감 있게 표현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앞서 날아오른 자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비상을 앞둔 새는 잠시 숨을 고르고 에너지를 충전한다. 곧 들려올 퍼드덕 날갯짓 소리. ● 하트힐링아트학술연구회(HART: Healing Art Research Team)는 '가슴 뛰는 삶을 살기위한ㆍ따뜻한 미술 실천하기'를 위해 2008년 9월 창립하였다. HART는 미술의 치료적 기능을 학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것을 목표 로 하고 있다. HART는 학술연구사업 외에도, 연구를 이웃과 나누고자 (특정)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HART 루돌프특별행사와 일반인이 참여/관람할 수 있는 HART 특별사업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의 실천으로 구로삼성어린이집(2008년), 능수어린이집(2010년), 영이어린이집과 꿈꾸는나무 지역아동센터(2012년)에서 하트루돌프특별행사를 가진바 있다. 또한 일반인이 참여/관람할 수 있는 HART 특별사업으로 '하트힐링아트전, 첫 번째 그림이야기(2009년)'와 '하트힐링아트전, 나에게 너에게 우리에게...(2011년)'를 개최하였다. 이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하트힐링아트전'을 주최한다. ■ 이병희 * 관객이 참여하여 함께 만드는 작품 '우리 모두 하트루돌프'도 전시기간 내내 진행됩니다. Vol.20160521b | 나에게 너에게 우리에게... 마음 빛깔 이야기-하트힐링아트展 |
첫댓글 모두 잘 지내시죠? 전시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