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ire 풍자
Satire는 ‘풍자’라는 뜻으로 주로 문학이나 연극에서 개인이나 사회의 어리석음, 모순, 악덕 등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비난하고 개선하기 위한 의도로 쓰는 재미있는 예술 형식을 뜻합니다. 풍자는 irony 반어, ridicule 조롱, exaggeration 과장, understatement 삼가서 하는 표현, sarcasm 빈정거림, humor 유머 등을 통해 표현되는 데요, 이 모든 표현법의 공통점은 겉으로 들리는 뜻과 그 안에 의미하는 뜻이 정반대라는 반어적 의미라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Satire는 무턱대고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도 즐겁게 하는 익살맞은 면도 가지면서 동시에 비판적인 판단과 자성을 촉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보다 깊이 파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심각하다거나 암울한 분위기라기 보다는, 볼 때는 웃음을 유발하지만 속 뜻을 알고 보면 웃고 넘어갈 수 만은 없는 일이라는 것을 보는 관중이나 독자에게 알려주는 고도의 테크닉이기도 하지요.
풍자 중에서 특히 동시대 사람과 제도에 대해 강하고도 극적인 풍자적 비판을 하는 것을 ‘Juvenalian satire 유베날리스 풍자’라고 하는데요, 유베날리스는 1세기에 살았던 로마의 풍자작가로서 로마 사회와 부유층에 대한 비난, 도시 생활의 불편함과 위험을 훌륭하게 풍자한 작가입니다. 이를 훌륭하게 이은 대표적인 풍자 작가가 우리가 어렸을 때 많이 읽었던 [Gulliver’s Travels,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 Jonathan Swift 조나단스위프트 이지요. 우리는 재미있는 동화 정도로 읽었을지 몰라도 이 작품은 스위프트를 풍자의 대가의 반열로 올려준 영향력이 매우 큰 작품입니다. 스위프트는 이 작품을 통해 영국의 위대함을 알리려 하다 오히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면에서 많은 모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선원 걸리버를 통해 영국의 많은 모순들을 폭로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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