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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참된 사리(舍利)는 볼 수 없다
▶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 "부처님의 몸은 하염없기 때문에 모든 숫자적인 개념으로 한정할 수가 없거늘, 어찌하여 부처님 몸의 사리가 여덟섬 너말이 됩니까?"
▶ "네가 그런 견해를 낸다면, 그저 껍데기 사리만 볼 뿐 참된 사리는 보질 못하느니라."
▶ 진사리가 무엇인가가 이 대화의 주제인데
▶ 부처님의 사리는 실제 8말 너되가 나왔다고 합니다.
▶ 어떻게 해서 그런 정도의 수 많은 양이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 영롱한 사리 8말 4되가 나왔다는 것은
▶ 전신이 곧 사리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 부처님은 키가 9자나 되기 때문에
▶ 덩치도 크고 키도 컸다고 합니다.
▶ 9자가 오늘날의 자의 수치이냐에 대하여 학자들간에 이견이 있지만
▶ 오늘날은 1자=30.3333...인데
▶ 어떤 책에는 고전에 1자는 한 20cm정도 된다고 해요
▶ 그러니까 1자에 대한 기준도 약간 다릅니다.
▶ 30x9=270여 cm이고
▶ 20x9=180여 cm입니다.
▶ 확 줄여서 180cm이라고 해도 큰 키야요.
▶ 하옇튼 당시에는 수행자들이 있으면 거기에서 키가 젤 큰 사람에게 예배하면서 부처님 안녕하십니까?
▶ 하고 인사하면 부처님이 맞았다고 합니다.
▶ 그래서 오늘날 부처님의 키를 크게 조성하는 관습이 생겨났습니다.
▶ 그럴 정도로 부처님의 키는 컷기 때문에 당연 체격도 좋았을 것인데
▶ 그래도 8말 너되의 사리가 나왔다는 것은 아무래도 과장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 그렇다고 과장이라는 증거도 없잖아요.
▶ 하옇튼 사리가 무수히 쏟아져나왔는데
▶ 배휴는 지금 부처님의 사리가 어찌해서 8섬 너말밖에 안되느냐고 오히려 질문합니다.
▶ 수 없이 나와야 하는데 어찌하여 8섬너말입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 그런데 여기서 지금 배휴는 수많은 설법을 들었으면서도 황벽스님의 설법의 뜻을 다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 사리의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 사리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 그래서 황벽스님이 꾸지람을 내립니다.
▶ "네가 그런 견해를 낸다면, 그저 껍데기 사리만 볼 뿐 참된 사리는 보질 못하느니라."
▶ 부처님의 사리를 숫자에 의미를 두고
▶ 사리라는 형체에 의미를 두다니....네가 그런 견해로 사리를 본다면 껍데기만 볼 뿐 진사리는 보지 못하는 것이다.
▶ 오늘날도 사리의 숫자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그래서 아무개 스님이 화장하니 사리가 한 되박이나 나왔다면서 신문에 방송에 크게 보도하는 것에 유혹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 사리가 무엇입니까?
▶ 정신이 모아져서 한 곳에 집중하면 정기가 뭉쳐지게 되는데 이 정기에 불이 닿으면 구슬이 되어 뭉치게 되어있는 것이 사리인데
▶ 대단하다 하여도 역시 몸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그 또한 세월이 가면 언젠가 마모되는 존재입니다.
▶ 그런 물질에 마음을 빼앗겨 유혹되다니....
▶ 사리는 마치 딱딱한 똥과 같아요.
▶ 똥도 며칠을 누지 못하면 속에서 뭉치고 다지고 쌓여서 딱딱한 돌덩이처럼 됩니다.
▶ 똥도 사람의 몸에서 만들어내는 것이고
▶ 정기도 먹을 것에서 나옵니다.
▶ 삼라만상은 다 기운이 있어요.
▶ 갖가지 기운이 몸안으로 들어가면 뼈마디 마디나 살속에 기운이 모이고 쌓이는 것입니다.
▶ 특히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면 기운은 더 맑고 진한 기운이 되어 쌓이게 되므로 그것이 나중에 고열을 만나면
▶ 구슬로 뭉쳐지는 것입니다.
▶ 그러니까 알고 보면 자연물이 몸을 만나서 화하여 된 것이 구슬이고
▶ 그러니까 사리는 자연물의 기운이 몸에 남은 찌꺼기가 쌓여서 된 것이고
▶ 그래서 밥을 먹지 못하고 단식하다 굶어서 죽은 사람이나
▶ 아파서 진기가 흩어진 사람은 사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 혹은 어떤 사람들이 말하길 참선하다 보면 기운이 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것을 상기병이라고 합니다.
▶ 머리가 뽀개질 듯 아프고 눈이 매우 아픈 증세인데 일종의 기운이 전신에 퍼지지 못하고
▶ 머리에만 모여서 생기는 병입니다.
▶ 그런데 이 상기병이 있는 사람은 자연히 기운이 머리에 울체되어있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기운은 뭉쳐지고 다져지게 되어
▶ 거의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고 합니다.
▶ 상기병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머리에 기가 올라와서 아픈데 그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 그래서 참선할 때는 호흡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호흡을 잘하면 즉, 편안한 리듬으로 호흡하면 상기병은 오지 않아요.
▶ 그런데 속효심을 내어서 열을 내고 끙끙거리면서 화두를 풀려고 하면
▶ 바로 상기병이 옵니다.
▶ 상기병은 한번 오면 3년 정도를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백수가 되어 쉬어주어야 해요.
▶ 어떻게 보면 매우 무서운 병입니다.
▶ 그러니까 몸에 기운이 울체되어 죽을 때까지 아팠으나 그 사람을 고열에 태우면
▶ 그 울체된 기운이 사리가 되어나온다해요.
▶ 그러니까 수행의 깊고 낮음에 상관없이 나온다는 말인데....
▶ 이 이론이 정말이라면 사리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대단하지 않는 물질입니다.
▶ 그래서 제가 똥과 같다는 것입니다.
▶ 음식물이 몸에 들어가서 소화되고 남은 것은 똥이 되어 밖으로 나오고
▶ 움식물이 소화되면 움식물에 있는 고유의 기운은 몸에 쌓여있다가 고열을 만나면 사리가 되는 것입니다.
▶ 음식물은 나름대로 기의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 색은 오색입니다.
▶ 그 기운이 몸에 저장되었다가 불을 만나 구슬로 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알고 보면 사리도
▶ 음식물의 잔재일뿐 다른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 그런 찌꺼기에 대한 상식이 없으니까
▶ 몸에서 구슬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니까
▶ 대단하다고 하나 알고 보면 대단한 것 아니야요.
▶ 사리는 진주와 같아요.
▶ 진주를 우리가 모르면 대단하다 여기나 알고보면 조개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조개 껍질이 그 이물질을 싸고 딱딱한 물질이 뭉치고 자라나서 되는 것이 진주잖아요.
▶ 그걸 알고 사람이 조개 속에 부처님 상의 조각을 넣어두면 조개의 질이 그 부처님 상을 둘러싸고 덮기 때문에
▶ 나중에 부처님 상의 모양을 한 인공 진주가 나오는 것입니다.
▶ 그러니까 진주는 사람으로 말하면 담석과 같습니다.
▶ 진주 껍질로 된 결석을 진주라고 하고
▶ 음식물이 효소가 엉뚱한 곳에 쌓이면 담석, 신장결석이라고 하고....
▶ 음식물의 기운이 쌓여있다가 죽어서 불을 만나면 사리가 되는 것일뿐
▶ 그것 별다른 것이 아닙니다.
▶ 그런 것을.... 사람들이 사리를 신비스럽게 생각하고
▶ 더군다나 그 숫자에 억매여서 마치 대단한 것인냥 유혹당하는데
▶ 사리가 아무리 영롱하고 신비하다고 하여도
▶ 잠깐 결국 마모되는 형상을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 허공중에서 툭 떨어진 사람도 신비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 마모되어 죽어없어지듯
▶ 사리도 없어지는 허망한 존재입니다.
▶ 그런 것에는 유혹될만한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 다이아나, 금은도 무관심한 수행자가 어찌 다이아보다 못한 물체에 유혹되어야 하겠습니까?
▶ 사리라거나, 숫자에 의미를 둔.....그런 견해를 낸다면
▶ 그것은 껍데기 사리만 볼뿐....진사리는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사리가 본래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노력하여 얻은 결과입니까?"
▶ "본래 있는 것도 아니며 노력하여 수행의 결과로 얻으신 것도 아니니라."
▶ 사리는 본래 있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여 얻어진 것도 아니라는 이 말이 정답입니다.
▶ "그렇다면 어찌하여 부처님 사리는 그토록 잘 다듬어졌고 그토록 정교로 와서, 금빛 사리가 항상 있는 것입니까?"
▶ 이에 대사께서 꾸짖어 말씀하셨다.
▶ "네가 그런 견해를 가지고서 어찌 참선을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느냐? 너는 허공에 사리가 있는 것을 일찍이 보았느냐?
▶ 모든 부처님의 마음은 큰 허공과 같은데 무슨 사리를 찾는 것이냐?"
▶ 본래 부처님의 본신이 허공과 같은 것인데....
▶ 거기에 무슨 물체가 있겠느냐
▶ 부처님의 본심은 사리가 없다는 말입니다.
▶ 몸도 허망한 존재이고
▶ 지수화풍 4대가 임시 모여서 사람이라는 형체를 이룬 것인데
▶ 지수화풍이 떠나면 내 몸이라 할 것이 없는데
▶ 지수화풍이 만들어낸 사리인들 어찌 나의 몸이겠느냐 라는 가르침입니다.
▶ 사리를 가지고 부처를 보았다고 하던지
▶ 정기를 보았다고 한다면 이것은 부처를 욕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 부처는 그런 사리가 없다는 말이 그말입니다.
▶ "지금에도 분명히 눈으로 사리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도대체 무슨 법입니까?"
▶ "그것은 너의 망상심이 일어나서 사리라고 보는 것이니라."
▶ 배휴가 지금 눈앞에 분명히 사리가 있는데
▶ 부처님은 사리가 없다니...그러면 이 사리는 무엇입니까? 하고 배휴가
▶ 유물사관에 얽매여 물질의 진실을 보지 못하고 이 사리는 무엇입니까? 하고 모양사리를 묻는 것입니다.
▶ 이 사리가 무엇인가?
▶ 그것은 너의 망상이 만들어낸 것이다.
▶ 신비하다. 영롱하다, 대단하다, 금빛이다....
▶ 이 모든 의미가 바로 너의 머리에서 나온 망상에서 나온 개념이요, 의미이다.
▶ 사리도 집처럼 몇가지 기운이 뭉쳐서 만들어진 것이고
▶ 그 기운이 흩어지면 곧 없어질 허망한 존재인데
▶ 사리를 보되 바로 빈 공(空)으로 보지 못하고 사리의 모양과 의미와 망상으로 보다니.....네가 그러고도 진실을 쫓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겟는가? 라는 통렬한 꾸지람입니다.
▶ "그렇다면 화상께서는 사리가 있습니까? 청컨대 내보여 주십시오."
▶ 그렇다면 그런 모양이 사리가 아니라면
▶ 화상은 사리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다면 원컨데 보여주십시오.
▶ 라는 말인데 아주 단도직입적인 질문입니다.
▶ 반박을 하려면 이렇게 바로 들어가야 하고 핵심을 찔러야 됩니다.
▶ 그렇다면 화상은 죽어도 사리가 없습니까?
▶ 있다면 보여보세요.
▶ 그렇다면 그런 모양 사리말고 따로 사리가 있습니까 ? 있다면 무엇입니까? 하고 물은 것입니다.
▶ 자, 여러분, 과연 모양사리말고 따로 진사리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 "참 사리는 보기 어렵느니라. 네가 다만 열 손가락으로 수미산의 높은 봉우리를 한꺼번에 움켜쥐어 그것을 부수어 가루로 만든다면 비로소 참 사리를 보게 되리라."
▶ 그렇습니다..., 황벽스님은 분명히 모양사리가 아닌 참사리가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 황벽스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 모양사리 말고 진사리는 분명 있습니다.
▶ 그러나 그것을 얻기는 매우 힘듭니다.
▶ 그것을 보려면 백두산을 한 손에 움켜쥐고 가루를 내버릴 수 있는 당찬 기백과 힘이 있어야 합니다.
▶ 아울러 참사리를 보았다면 그런 힘과 기백은 저절로 생겨난다는 말도 됩니다.
▶ 선사에게 조사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니까
▶ 서강의 물을 다 마시고 와라, 그러면 가르쳐주겠다하였는데
▶ 오늘 황벽스님은 수미산을 한 손으로 부수어 가루를 낸다면 보여주겠다하였으니
▶ 무불의 가족 중에 백두산을 한 손으로 부수어 가루를 낼 사람이 있습니까?
▶ 있다면 그는 참사리를 본 사람이고 그런 사리를 보아야 감히 사리를 보았다할 수 있지
▶ 오색의 모양에 유혹되는 원숭이와 같은 경지로서는 절대 참사리를 볼 수 없는 것입니다.
▶ 능히 화가 나는 일이 없어야 하며
▶ 슬픈 일이 없어야 하고
▶ 부러운 것이 없어야 하고
▶ 욕심이 없어야 하고
▶ 원하는 것이 없어야 하고
▶ 미인을 보아도 공(空)으로 보여야 하고
▶ 노래를 들어도 흥이 나지 말아야 하고
▶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바로 앞에 있다하여도 복수심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고
▶ 친구가 돈 일억을 떼먹고 갚을 생각을 안하면서 애인에게 일억짜리 차를 사주었다는 소리를 들어도 눈섶도 움직이지 말아야 하고
▶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중중 까까중이라고 놀려도 아무렇지도 않아야 하고
▶ 길에서 누가 자기 얼글에 침을 밷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고맙습니다 하고 말할 정도 되어야...
▶ 가히 자기를 이긴 승자라고 말할 수 있고
▶ 그럼 정도 되어도 아직 수미산을 가루낼 정도의 힘을 갖춘 사람이 아닙니다.
▶ 거기서 한참 더 나아가서 막고 쓰는 것을 자유자재로 하는 경지에 이르러야
▶ 감히 수미산을 부순 솜씨를 여기에다 조금 내보일 수 있습니다.
▶ 그러한데 여기 무불에서 그런 솜씨를 가진 사람이 있습니까?
▶ .............
▶ " 제비는 나룻배를 타는 것이 아니고 쉬었다 갑니다."
▶ 오늘 강의 마치겟습니다.
첫댓글 네..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