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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논고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김진하
위치 : 충남 아산시 송학면 해발 : 698m 코스 : 강당골-철마봉-광덕산-철마봉-강당사(원점 회귀) 시간 : 3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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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논고산악회 마지막 산행일이다.
게다가 벌써 90회이니 나이로 치면 고령 중에 고령이다.
새벽 5시 20분.
알람이 울린다.
얼른 준비를 하고 주민센터 앞으로 나간다.
주민센터 앞에서 06시 10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민센터에 나가니 아무도 없다.
뭐가 잘못되었을까?
적어도 10여명은 평상시에 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어제 주민센터에서 날라온 메세지를 다시 확인한다.
허걱!
06시 40분에 출발이다.
우띠~
30분이나 일찍 나왔다.
추운데 이게 뭔 짓이람~
으이구~ 조용한남자 하는 짓이 갈수록 멍청해진다.
조금 기다리니 종란 총무가 차를 몰고 오신다.
추우니 들어와서 기다리란다.
살았다~ㅎㅎ
덕분에 종란 총무님 차 안에서 따뜻하게 회원들을 기다릴 수 있다.
다음부터는 메세지를 보고 또 보고
그리고 또 한번 더 확인해야겠다.
06시 55분.
대한약국 앞을 출발한다.
조용한남자 어제 약주를 많이 했다.
게다가 일찍 일어났으니 잠이 부족하다.
얼른 김밥을 먹고는 잠을 청한다.
첫번째 휴게소까지 못다한 잠을 청하려 함이다.
07시 35분.
화성휴게소의 모습이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 담배 한 대 태우려 우측 끝으로 간다.
요즘 휴게소에서도 담배 피우려면 맨 끝으로 가야 흡연장소가 있다.
담배 피우는 것이 죄이니 방법이 없다.
치사해도 그곳으로 가서 피울 수 밖에...ㅠ.ㅠ
우측에는 이렇게 자주포가 있다.
할 일도 없으니 자주포의 모습을 담고...
덤으로 휴게소 전경도 담아본다.
그리고는 자주포의 전시 목적도 담고는 반대편에 뭐가 있나 싶어
휴게소 왼편으로 향해 본다.
휴식처인가 보다.
별로 담을 것은 없지만 예까지 걸어온 것이 억울해서 한 장 담는다.
09시 07분.
강당골에 도착을 한다.
화장실을 담으려는데 병윤님이 지나간다.
바쁘다.
그냥 셔터를 누른다.ㅋㅋ
우리가 산행을 시작할 지점이다.
왼쪽에는 강당사의 모습이다.
조금 작은 절인 것 같다.
날씨는 꾸물꾸물 진눈깨비도 내리고...
길이 미끄럽다.
모두 아이젠을 착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준비 운동을 하고....
단체 사진 촬영을 한다.
"90차 논고산악회 송년산행"
글씨도 이쁘다~^^
조용한남자 빠졌으니 다시 한 장 더 담고는...
산행을 시작한다.
지금 시각이 09시 25분.
광덕산 정상까지 3.2Km이다.
옆에는 맑은 겨울 계곡이 한층 더 매력을 발산하고...
시작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왼쪽의 이 다리는 강당사로 들어가는 입구이고...
우리는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지팡이 보관대란다.
여기에 지팡이를 보관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오르면서 강당사의 모습을 뒤돌아 보면서 담고는
회원들의 뒤를 열심히 따라간다.
900m 올라왔다.
계속 오르막이다.
잠시 쉬면서 이쁜 운기님 모습을 담고...
잠시 쉬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회장님은 바로 저 위가 정상이란다.
이젠 아무도 안믿는다.
한두번 거짓말을 하셔야지...ㅋㅋㅋ
산불감시초소인가 보다.
안에는 아무도 없다.
10시 11분.
산행을 한 후 처음으로 내리막 길이다.
심부대장님이 어제 집안 일로 잠을 못주무셨단다.
많이 피곤해 보인다.
내리막 길을 내려가니 쉼터가 하나 나오고...
쉽터를 지나자 바로 큰 길이 나온다.
왼쪽은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이다.
아마 차가 이곳까지 올라 오는 듯 싶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접어든다.
바로 앞에 이정표에서 잠시 몇 사람이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조용한남자도 한 장 담는다.
근데 아무리 봐도 멋지다~
남들이야 비웃거나 말거나~ㅋㅋㅋ
몇 장의 개인 사진을 더 담고는...
다시 산행길을 나선다.
바로 오르기 전의 이정표이다.
정상까지 1Km 남았단다.
현재 시각이 10시 22분.
1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길에는 눈이 쌓여 있지만 나무가지에는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정상이 500m 남았다.
10시 36분.
이제부터 눈이 많다.
아직도 진눈깨비는 내리고 있고...
나무가지에 붙어 있는 눈이 너무 보기 좋다.
이젠 온 천지가 모두 눈으로 덮여있다.
바닥에는 모두 눈으로 덮여 있다.
아이젠을 차기를 잘했다.
주변 경관이 좋으니 모두 그냥 갈 수가 없다.
태옥님도 한 장 담으시고...
운기님도 한 장 담는다.
태성님도 설목을 배경으로 한 장 담는데 바로 위가 정상이다.
마침내 정상이다.
현재 시각이 11시 정각.
500m를 40여분에 걸쳐 올라왔다.
500m 남기고 경사가 무척 심하다.
게다가 길도 미끄러우니 더욱 시간이 많이 걸린 셈이다.
정상 바로 앞에 있는 비석의 시를 담고는...
정상석에서 회원들의 기념 촬영을 하기 시작한다.
두 분만 담으려는데 질투 많은 운기님이 끼어든다.
안찍으면 난 죽음이다.
찍고 싶지 않지만 눈물을 머금고 셔터를 누른다.ㅎㅎ
주변이 모두 설경이니 아무 곳이나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만 누르면
모두 작품이 되는 듯 싶다.
그림 좋다~~~^^
이 그림은 더~~~좋~~~다~~~~ㅎㅎㅎ
원도 부회장님도 설경을 배경으로 한 장 담으시고...
뒤를 이어 복희님도 한 장 담으신다.
부부가 보기 좋다.
다만, 같은 방향을 보면 더 좋았을 것을...^^
오늘 좋은 그림 많이 나온다~ㅎㅎ
정상석의 뒷면이다.
우리 산악회의 90차를 기념하는 플랜카드도 담고...
단체 촬영을 한다.
조용한남자도 들어가야지~~
그런데 진권씨 위의 사진에도 안보이네~
이 새들을 보라.
먹이를 주니 도망가지도 않고 손에 앉아 먹이를 얻어 먹는다.
그러니 복희님도, 원도님도 따라 먹이를 준다.
그런데 복희님 먹이가 더 맛있나 보다.
원도님한테는 새가 없으니 말이다.^^
멋지다~^^
더 멋지다~히히히~
좌측은 장군바위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원점회귀이니 그리 갈 일이 없다.
지금 시각이 11시 17분.
잠시 더 지체했으니 대략 11시 30분쯤에 하산을 시작했나보다.
내려오다 배낭이 무거워 가져온 소주를 몸 속에 버리고 가기로 한다.
조용한남자도 한 몫 거들어야 한다.ㅋ~
12시 44분.
마침내 산행은 끝을 맺는다.
이제부터는 송년 파티를 하는 일만 남았다.
바로 옆의 식당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가기 전에 여울목 화장실을 깨끗하게 쓰자는 내용의 글도 담아 본다.
우리가 송년회를 할 음식점이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니 카메라 렌즈에 갑자기 습기가 들이닥친다.
초대 회장님이셨던 최병유 고문님의 인사말씀이 있는데 렌즈를 닦아가며
겨우 사진 촬영을 한다.
그래도 사진이 시원치가 않다.
아마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래도 위의 사진보다는 월씬 낫다.
뒤를 이어 2대 회장님이신 유기철 회장님의 인사가 이어지고...
위원장님도...
팀장님도...
그리고 현 회장님도 덕담을 들려 주신다.
항상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고 계시는 조기사님도 한 장 담고...
항상 뒤에서 우리 산악회를 음으로 양으로 뒷바라지하고 계시는
두 분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말없이 산악회의 살림을 이끌어 가시는분도 소개를 하는데...
별로 하는 일도 없는 조용한남자도 함께 끼어 주신다.
나야 뭐 고맙지만...ㅋㅋㅋ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의 생명을 책임져 주시는
조기사님도 소개해 드리고...
가장 수고가 많은 두 부대장님의 소개도 빠뜨리지 않는다.
아마 잘은 모르지만 두 분이 우리 산악회에서는 제일 고생이 많은 듯 싶다.
산악회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의 소개가 끝을 맺고
이제는 맛있게 음식을 먹을 차례이다.
조용한남자가 존경하는 교장선생님의 모습을 담고...
ㅋㅋㅋ
맛있게도 드시네~ㅎㅎㅎ
그 와중에 누구를 담는지 모르지만 두 분 열심히 셔터를 누르시고...
찍사인 조용한남자를 담는 진권님도 담아본다.
김용봉선생님께 문자 하시나? ^^
저 김치가 입에 들어갔을까? 아님 놓쳤을까? ㅎㅎ
허걱!
귀신이닷!!!
뭘?
내가 뭘 어쨌다고...???
사이좋게 숟가락이 입에 들어가시네~ㅎㅎㅎ
이렇게 송년의 시간은 흘러가는데 조용한남자 술이 많이 취하나보다.
그 좌석에 오래 있을 수가 없다.
밖에서 대충 시간을 떼우기로 한다.
안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14시 48분.
이젠 집에 갈 때가 되었다.
회원들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이젠 나오실 때가 되었는데...
어?
손에 뭘 감추고 저렇게 뒤돌아 서 계신걸까? ㅎㅎㅎ
15시경.
모든 행사는 끝을 맺는다.
조용한남자 술이 많이 되었다.
버스에 올라가자 마자 잠이 들었다.
버스가 멈추는 듯한 느낌에 잠을 깨어보니 화성 휴게소이다.
지금 시각이 16시 18분.
아마도 17시경이면 인천에 도착하리라.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이렇게 마무리를 하면서
희망이 가득한 새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