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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사례관리 실무자 공부모임 둘째 날, 10월 21일 화요일.
오늘도 서초행복e음센터에서 모였습니다.
센터 선생님들이 이번에도 푸짐한 간식 챙겨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사례관리 맥락과 개념을 공부했습니다.
개념을 외우기도 했습니다.
'욕구'와 '자원'도 이해했습니다.
'욕구'는 어떻게 합의할지, 왜 합의가 중요한지 나눴습니다.
'자원'은 그 종류와 활용 순서를 다뤘습니다.
특히, 당사자와 지역사회 자원, 당사자 쪽 자원을 외면한채
특별한 서비스 자원을 먼저 연결하는 걸 '비윤리적 실천'으로 보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례관리는 이런 당사자가 이런 자원들을 활용하여 문제나 욕구를 해결하게 거들며 함께 하는 일입니다. 직접 자원을 주선, 연결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런 자원을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에서는 당사자의 자원과 지역사회 자원, 그리고 복지 서비스 자원으로 나눕니다. 비공식적 자원과 공식적 자원으로 보기도 합니다. 당사자 쪽 자원과 사회복지사 쪽 자원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보편적 자원도 있고 특별한 자원도 있습니다.
자원 종류를 살핀 뒤, 이를 당사자의 욕구와 연결할 때 순서가 있습니다.
당사자 자원 먼저, 그리고 지역사회 자원을 생각하고 끝으로 복지 서비스 자원으로 돕습니다. 당사자 쪽 자원을 사회복지사 쪽 자원보다 먼저 살펴야 합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 자원, 비공식적 자원으로 이루기를 궁리합니다. 되도록 특별한 자원보다 보편적 자원을 중개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 쪽 자원으로 이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도 사회복지사가 대신해주는 게 아닙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당사자가 이루게 돕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직접 하더라도 당사자의 심부름 하는 모양으로 돕습니다.
당장은 이런저런 이유로 특별한 자원으로 돕더라도, 점차 이를 보편적 자원으로 도와 나아갑니다. 공식적 자원으로 돕기 시작해도, 점차 평가를 통해 이를 비공식적 자원으로 도울 계획을 세웁니다.
최악의 조합은 사회복지사가 자기 쪽 자원으로, 그것도 공식적인 자원, 특별한 자원으로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사례관리 과정도 살폈습니다.
과정별 주안점을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사례관리 기록을 설명했습니다.
이야기 형식 기록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써야 할 지도 조금 다뤘습니다.
마칠 즈음,
서울복지재단 김현대 선생님과 최우영 선생님께서 지지방문 오셨습니다.
공부하는 모습 보며 도전과 자극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진지한 표정과 밝은 표정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백선 센터장님이 찍어 보내준 사진. 좌우 서울복지재단 김현대 선생님과 최우영 선생님. 든든합니다.
다들 표정이 굳었어요~
저녁도 사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수역까지 전은수 선생님과 걸어갔는데,
걸으며 나누는 이야기 정겨웠습니다.
추창완 선생님 보내주신 이날 소회
"(...) 강의 들으면서 사례관리가 개인의 탄력성을 회복하는데 목적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바탕을 기르는 일이 사례관리의 목적이겠구나 생각들었습니다. 사례관리의 절차, 방법이 특별할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록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뜻한 바 실천한 것에 대한 기록은 이야기체로 남겨야 자신에게 떳떳하고, 당사자와 글을 함께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제 기록이 많이 반성이 됩니다. 앞으로 당사자와 함께 글을 나눠 읽을 수 있는 이야기체로 기록을 해놓아야겠습니다. "
전은수 선생님 긴 글을 써서 보내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2일차!!!!!
사례관리는 사람관리가 아니다! 사례관리는 개별성·지속성·다양성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일이 많고, 시간이 없었다는 말은 핑계였습니다. 바빠서라고 얘기했던 저를 생각을 하니 부끄러워졌습니다.
일은 저만하나요?, 제 일이었는데 제가 바빠서 못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분들이 들어달라고, 와달라고 했던 무언의 의미나 표현을 제가 모른 척 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고,
제가 보고 싶었던 것만 보았던 것 같습니다.공부를 하면서 현장에서 쉽게 지나쳤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대학 학부시절 군포시 교육복지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였던 초등학교 멘토링사업에 자원봉사자로 1년간 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저와의 만남을 할 초등학생과 함께 1년간의 우리가 해나가야 할 목표를 세웠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 목표는 서로의 약속이 되었고, 중간중간 활동의 의미를 잊어갈 때 쯤 그 친구와 저를 다시 잡아주는 길이 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현장에 와서 일을 하면서 정작 저는 당사자의 욕구를 제 잣대로 정하여 목표를 세우고 진행하는하고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욕구합의가 없었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그분들의 강점이나 주변자원들부터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그분들의 강점이나 좋아하는 부분, 주변환경을 알았지만 접근하려하거나 만나보려하지 않았던 제 태도를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자원이라면 항상 공식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서 당사자 자원이라는 개념도 알게 되었고, 알고는 있었지만 이용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해소되었습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초기상담을 가면 인적사항이나 개인적인 부분, 장애발생이유 및 시기 등을 물을 때 물으면 안 될 것 같고, 아픈 부분을 물어 보는 게 아닐까 지레 짐작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한 후에 물었다면 해결될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직접 작성을 해보거나 그분의 입술을 통해서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고, 사회복지사가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닌 대상자의 노력·주변상황등과 같은 당사자자원을 알 수 있는 부분임을 알았습니다. (...)
상담일지나 사례보고서를 작성할 때면 항상 대상자의 강점보다 문제가 많아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으로 적혀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분을 모르는 제3자가 사례보고서를 봤을 때 이미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있고, 이 사실을 대상자가 알았다고 생각해보면, 끔찍하고 깜깜합니다.
분명히 변화되어야 하는 부분이고, 이젠 상담 나갈 때 내담자의 강점, 취향이나 좋아하는 것 등을 한 가지씩 찾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과정기록을 통해서 대화, 비언어적 의사소통이나 세세한 부분, 저 또한 대화하면서 느끼는 것을 적어가면서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저도 저만의 노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꼭 기록지가 아니어도) 사회복지사로서 즐겁게 일하고 싶음을 느꼈고, 절대 편의를 위해서 일하지 말자는 생각이 듭니다. (...)"
김상현 선생님도 공부 소감 보내주셨습니다.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는 하루하루가 되고 있습니다^^
사례관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분명하게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고 충분히 이해하고 알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래야 일관성 있게 실천할 수 있으며 누구를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가 분명해지는구나 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사례관리는 복지당사자를 개별화하여 사당기간 함께하면서 여러 가지 복지자원의 활용을 돕는일이라는 개념을 계속 생각하고 실천에 적용하려고 노력해야겠다 다짐합니다.
사례관리는 “복지자원의 활용을 돕는것”이라는 개념이 그동안의 저의 실천을 반성하게 했습니다. 돕는다는 것의 내용을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데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잊고 실천했습니다. 당사자와 더 많이 만나고 의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르신댁에 식사 배달서비스를 3년 진행하면 그 집에 밥통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밥통이 사라진다는 역량이 사라진다와 같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도움을 드릴때 무엇을 가치로 삼아야 할지 무엇을 잡고 실천해야할지를 계속 생각하고 순간순간 잊지않게 마음속에 잘 담아놓아야겠다 계속 생각했습니다.
사례관리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기록이었습니다. 기록은 내가 사례관리를 어떻게 실천했는지, 당사자와 어떠한 과정으로 함께 했는지를 잘 정리 하는것인데 기록이라는 것이 단순히 숫자, 실적이 되어 버렸고 당사자와 함께 노력들 삶의 이야기는 전혀 보이지 않아 기록은 짐이고 즐겁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기관에서 적용해보려는 시도가 중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함께 공부하는 일이 참 즐겁고 유익합니다. 뜻있게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동료들과 함께 있다는것이 자극도 되고 힘도 되고 위안도 됩니다. 위안이라는 말이 참 우습지만 그냥 같은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것 만으로도 그냥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김솔지 선생님도 소감 보내주셨습니다.
2일차 공부에서 사례관리에 정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례관리는 '복지당사자'를 한명씩 개별화하여 상당기간 함께하면서 여러가지 '복지자원'의 활용을 돕는 일입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읽고 읊으며 사례관리 실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중 '복지자원'의 활용을 돕는 일이라는 개념에서 주체는 복지 당사자 본인임을 알고 도와야 함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례관리를 어떻게 정의하는가는 실천하는 사람마다 각기 다 다르지만, 그 바탕에는 개별성,지속성, 그리고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일관성이 있게 해야 하는 거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사자의 어떤 욕구를 어떻게 합의하고 도울것인가 고민하면, 욕구합의를 할때는 당사자와 사회복지사가 양쪽에서 함께 직접 써보며 '당사자가 느끼고 표현하게' 돕고, 또 당사자의 역량을 생각하여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만 선택해 욕구로 정해 이 과정에서 '잘 도울 수 있는 욕구를 선택'하여 도와야 한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알던 사례관리는 단순 경제적 자원만을 한계로 두어 그분들에게 심리감정을 배제한채 경제적 풍요만을 최우선에 두었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이 원한것이 경제적 지원이 아닌 마음나눌 동네의 친구 말벗이 최우선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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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복지자원은 욕구를 해결하는데만 주안을 둘 것이 아니라, 당사자쪽에서 먼저 살펴야 하는점. 실제 현장에서 사례관리를 진행하면서 당사자를 돕기 위해서는 그 가족이나 친척 이웃을 만나보고 사례회의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점.
하나하나 사례관리의 바탕을 일구어 내는데 뼈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기록에 대해서도 첫날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 사례관리를 삶의 일부로 받아 들여 글을 쓰고 또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공부모임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답답하고 또 답답할 마음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하나 먼저 답답한 마음을 끌어내기 힘들거라고.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생긴것이 참 감사하다고.
지금의 시간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현장에서 지금의 배움이 또 나눔이 되고 전파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배우고 공유하고 나눌 수 있음에 참 감사 했습니다.
- 솔지 -
고맙습니다.
선생님들 덕에 저도 다시 생각하고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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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상현 선생님 말씀, "그냥 같은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것 만으로도 그냥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응원합니다.
김솔지 선생님 말씀,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생긴것이 참 감사하다고."
좋은 선생님들과 만나 나누니, 오히려 제가 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