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 마르크스(Karl Marx)와 막시즘(Marxism) ○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카를 마르크스의『공산당 선언(1848) 에 나오는 구절이다. 170여 년이 지난 지금 막시즘의 유령은 유럽은 물론 한국을 포함하여 전세계를 떠돌고 있다.
오늘날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끼친 사상가는 카를 마르크스다.
2008년 영국 BBC방송에서는 지난 1000 년 동안 가장 위대한 철학자를 뽑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1위는 카를 마르크스였다.
또한 지난 100년 동안 가장 영향을 끼친 책은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었다.
구소련이 망하기 전에는 전 세계 인구의 40퍼센트가 마르크스∙레닌 공산주의 국가에 살고 있었다.
1990년대를 전후하여 막시즘의 구소련과 동유럽 위성국가가 무너졌지만, 마르크스의 유령은 지금도 중공과 북한, 미국과 서구 선진국, 중남미 국가는 물론 한국 위에 떠돌고 있다.
마르크스의 유령인 막시즘은 지금은 3 갈래로 역사하고 있다.
- 정치 막시즘
막시즘을 실천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독재를 실시하고 있다. 중공, 북한, 쿠바, 베트남이 아직도 공산주의 독재 국가다.
한국에는 막시즘과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는 주.사.파들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노총과 전교조의 핵심세력이 되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다.
- 경제 막시즘
사유재산을 부인하고 생산수단을 국유화하는 엄격한 공산주의를 따르는 국가는 오늘날 북한과 쿠바 정도에 불과하다.
중공과 베트남은 정치는 공산당의 일당 독재국가지만 경제는 자본주의 제도를 택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정치는 민주주의 형태지만 복지 포퓰리즘과 산업 국유화, 강성 노조를 통해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고 있다.
한국의 종/북/ 주.사.파들도 이런 정책들로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
- 문화 막시즘
차별금지법, 평등법 등의 제정을 통해 동성결혼, 젠더리즘(남녀 양성이 아닌 다양한 성 인정)을 합법화하여 성 문란을 조장하고 가정을 파탄내고 있다.
절대다수의 기독교 선진국이 이렇게 하고 있으며 한국이 마지막 보루로서 입법 반대를 위한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온 세상을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막시즘의 시조 '카를 마르크스'는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 카를 마르크스
-출생과 성장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의 아버지는 독일에서 유대인 랍비(교사)로서 유대교에서 개신교로 개종한 중산층이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마르크스는 고등학교(Gymnasium)를 졸업할 때까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그가 고등학교 졸업시험 때 쓴 ‘종교학’ 테마는 ‘신도들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요 15:1-14)이었다.
그 내용은 인간 가장 깊은 내면에서 경험하는 그리스도와의 살아있는 교제와 그리스도의 사랑에 젖은 우리는 헌신적으로 형제들을 사랑한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마르크스는 기독교를 통해 인간이 사랑스러운 형제들이 될 수 있다는 길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했던 마르크스는 대학생 시절 사탄숭배자로 변했고, 임마누엘을 거꾸로 읽은 ‘울라넴’이라는 제목으로 마귀에게 바치는 찬송시도 썼다고 한다.
마르크스 연구가인 리처드 범브란트(Richard Wurmbrand)는 모스크바 마르크스연구소를 통해 총 100권이 넘는 마르크스의 저서 중에서 출판된 것은 ‘정치 경제학 비판’과 ‘자본론’ 등 13권에 불과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렇다면 나머지 서적들에는 과연 무슨 내용이 담겨 있고 왜 세상에서 감춰졌을까?
마르크스는 대학 시절 요안나 사우스콧(Joana Southcott)이 운영하는 교회를 소개받게 된다. 이 교회는 일반적인 교회가 아니라 사탄 루시퍼를 신봉하는 사탄 교회였다.
한때 하나님을 격정적으로 찬양하는 글을 쓰기도 했던 마르크스는 이때부터 하나님을 증오하며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했다.
마르크스에게 공산주의자가 되도록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모세스 헤스(Moses Hess)는 마르크스가 독특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는 19세기 사탄교도들의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마르크스는 베를린 대학에서는 법학을 공부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를 마다하고 철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언론에 종사하면서 사회를 비판하고 국왕을 비판하여 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추방당하여 결국은 영국에 정착했다.
-열악한 유럽의 노동 환경
마르크스가 살아 있을 당시 영국에 이어 독일, 프랑스, 미국 등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노동계급이 성장했다.
산업혁명으로 자본가들은 날로 재산을 불렸지만 임금을 받고 노동을 제공하는 노동자들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다.
당시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은 지금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
영국에선 1833년에서야 ‘공장 입법’으로 9세 이하 어린이의 노동을 금지하고 14~18세 청소년은 하루 12시간 이하로만 노동할 수 있게 됐다.
그 이전에는 9세 이하의 어린이도 광산이나 공장에서 일하고 청소년 노동자까지 12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강요받았다.
인간이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이런 비참한 노동자들의 근로 상황에 지식인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평생 동지 엥겔스와의 만남
1844년8월 마르크스는 평생 물주이자 동역자인 프리드리히 엥겔스(1820~1895)를 만났다. 엥겔스의 아버지는 공장을 여러 개 소유한 부자였다.
1842년에 아버지에 의해 엥겔스는 영국 맨체스터의 공장에서 근무하면서 당시 자본주의가 최고로 발달하였던 영국의 노동자 계급을 접하면서, 지독한 경제적 생활상태와 정치적 무권리의 원인 탐구를 위해 『영국에 있어서의 노동자 계급의 상태』(1845)를 집필했다.
엥겔스는 이 저서로 프롤레타리아(노동자, 무산자 계급)의 위대한 미래와 그들이 담당하는 역사적 사명을 명확히 한 최초의 인물이 되면서 확고한 사회주의자로 정립되었다.
-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을 통한 '자본주의' 타도
엥겔스의 책을 읽고 충격을 받은 마르크스는 엥겔스의 자금 지원으로 대영박물관 도서관에서 수 년을 보내면서 이후 유명한 저서가 된 『공산당 선언』(1848)과 『자본론 1권』(1867)을 집필했다. 자본론 2,3권은 마르크스 사후에 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원고를 정리하여 출간했다.
카를 마르크스가 주창한 사상을 막시즘(Marxism)이라 한다. 막시즘의 주 내용은 문제 투성이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이상적인 사회주의/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다.
Marxism은 영어대로 발음하면 '마르크시즘' 또는 '마르크스주의'이지만 한국에서는 '막시즘'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자본주의는 내재하는 모순 때문에 망한다'고 카를 마르크스는 주장했지만 자본주의는 여전히 건재하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대안으로 제시한 사회주의∙공산주의는 오히려 잘못된 가정과 내재하는 모순 때문에 망하고 말았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한국을 포함하여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선진국들은 일부-싱가포르-를 제외하면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한 나라들이다.
그러나 구소련과 위성국가들, 제3세계 국가들 및 북한, 쿠바, 베네스웰라처럼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경제를 도입한 나라들은 하나 같이 독재국가와 빈곤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막시즘의 잘못된 '가정'과 내재하는 '모순' 때문이다.
○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
내용을 좀 더 진행하기 전에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사회주의(Socialism)와 공산주의(Communism)는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하고 구별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사회주의는 사유재산 제도를 부인하고 생산 수단을 공유화하여,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보수를 받는 사회이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주의에는 자본가 세력이 잔존하므로 '프롤레타리아(노동자 계급, 무산자) 독재' 정부가 들어서서 잔존하는 '부르주와지' (자본가, 유산자) 계급을 척결해야 한다.
자본가 계급이 완전히 척결될 때 더 이상 정부가 필요 없는 이상적 공산주의 사회가 된다. 정부는 '지배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위원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에서 이상적 공산주의 사회가 되면 사람들이 완벽하게 이타적이 되므로 더 이상 정부가 필요 없고 각자가 최고의 자유와 완전한 평등을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사회주의를 채택한 국가에 비대한 정부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아직도 이상적(?) 공산주의 국가가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사회주의자들은 변명한다.
○ 마르크스가 끼친 영향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1776)이 자본주의 교과서라면, 약 90년 후에 출간된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1867)은 자본주의를 대적하는 사회주의∙공산주의 교과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자본론』을 썼다. 그는 『국부론』을 백 번 정도 읽었다고 한다.
마르크스는 저서에서 노동자의 잉여노동을 착취하는 자본가, 인류의 역사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와의 계급투쟁의 역사, 자본주의는 내재하는 모순으로 인해 결국은 망하여 사유재산제도가 없어지고 생산수단(공장, 기계, 원료 등)의 국유화를 통하여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보수’를 받는 만인 평등의 사회주의∙공산주의 이상향이 들어선다고 제시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 인해 생산성 향상과 개인의 이윤 및 국부 추구에만 전념했던 유럽 사회는 충격을 받았다.
각국의 노동자들은 마르크스가 제시한 노동자 천국을 만들기 위해 각종 모임과 대회를 열성적으로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런 영향으로 유럽 각국의 보수주의자들은 열악한 노동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시작했다.
미성년자의 고용을 제한하고, 노동시간을 하루 8시간으로 낮추었고, 노동조합과 노동당의 결성을 허용하여 자본주의의 부족한 면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유럽의 많은 노동자들이 더 이상 생계 유지에 허덕이는 빈한한 노동자가 아니라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중산층'으로 신분 상승이 되자 마르크스가 주장한 급진적 혁명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주장한 공산주의 혁명은 엉뚱하게도 자본주의 유치기에 있는 제정 러시아와 봉건사회이자 농업국가인 중국에서 일어났다.
러시아에서는 레닌의 볼쉐비키(다수당) 혁명을 통해 소련으로 공산화 되었고(1917), 중국에서는 마오쩌둥(모택동)의 공산당이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에 승리하여 공산국가를 설립했다(1949).
이후 소련을 통한 동유럽 국가들이 공산화 되었다가 1990년도를 전후하여 망했지만, 아시아에서는 북한과 베트남, 중미에서는 쿠바가 공산화 되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마르크스의 주요 어록들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다."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이 현존하는 모든 사회 질서를 폭력적으로 타도함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선언한다.
지배 계급들로 하여금 공산주의 혁명 앞에서 벌벌 떨게 하라.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에서 잃을 것이라고는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세계 전체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여러가지로 '해석'해왔을 뿐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변혁'시키는 일이다."
"종교는 모든 인민들의 아편이다."
"노동자는 조국을 갖고 있지 않다."
"노동자는 필요에 따라 일하고 능력에 따라 보수를 받는다."
"자본주의는 내재하는 모순 때문에 사회주의로 대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