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神)과 함께 가라/Vaya con Dios' (2003)은 전혀 영적이지 않은 영화입니다.
여기에 수록된 영상은 지극히 어두운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사실은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언제, 모 공중파 방송에서 우리말 더빙 버젼으로 방송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가물가물하군요.)
우리 코드와는 영적으로도, 세속적으로도 엇박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세상 물정 모르는 수도사들이 겪게 되는 혹독한 세상사의 풍경이, 독일인 특유의 풍자적 시각으로 잘 그려져 있다는 평입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만큼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비둘기처럼 순결하지도 못하면서, 뱀처럼 지혜롭기는커녕, 뱀한테 물리거나 기겁하여 도망가는 제 모습이..
좌우지간,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가운데 하나인 네 수사의 중창씬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찬양은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라는 곡으로, 새찬송가 312장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G.Neumark가 1657년에 직접 작사, 작곡한 찬송시입니다.
은혜로운 가사와 구슬픈 멜로디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서울 충현 교회 청소년 성가대가 드렸던 찬양은 엄숙하고도 경건었더랬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곤 합니다...
가사입니다.
1.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만 바라면
너 어려울 때 힘 주시고 언제나 지켜주시리.
주 크신 사랑 믿는 자, 그 반석 위에 서리라.
2. 너 설레는 맘 가다듬고 희망 중 기다리면서
그 은혜로신 주의 뜻과 사랑에 만족하여라.
우리를 불러주신 주 마음의 소원 아신다.
3. 주 찬양하고 기도하며 네 본분 힘써 더하라.
주 약속하신 모든 은혜 네게서 이뤄지리라.
참되고 의지하는 자 주께서 기억하시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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