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실질등록금 733만원…전국 두 번째로 비싸
한서대가 학생 1인당 명목등록금으로 868만 2000원을 받는데 비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135만 1500원에 불과, 실질등록금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아일보가 보도한 전국 재학생 1만 명 이상 93개 대학의 실질등록금 산출결과에 따르면 한서대는 실질등록금 733만 500원으로 845만 4800원을 기록한 서울 명지대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가장 비싼 대학으로 기록됐다. 이어 백석대(728만 3000원), 단국대 천안캠퍼스(718만 1000원), 연세대 원주캠퍼스(714만 7900원), 이화여대(713만 9100원), 단국대((711만 2900원), 호서대(710만 8800원), 한양대 안산캠퍼스(706만 5300원), 광운대(705만 3600원) 등이 상위 10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실질등록금은 등록금 고지서에 적힌 명목등록금 평균에서 1인당 평균 장학금을 뺀 액수로 대학생 1인이 실질적으로 부담해야할 평균 등록금이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한서대는 등록금 액수에 비해 장학금이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학생 1인 당 868만 2000원의 등록금을 받으면서 1인당 장학금은 135만1500원으로 15.5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전국 평균 장학금 비율 19%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한서대는 또 1인당 교육비도 적었다. 1인 당 교육비는 학교가 1년 동안 지출한 총교육비를 전체 재학생수로 나눈 것을 말하는데 748만원으로 93개 대학 중 68위 수준이다. 한서대와 비슷한 수준의 등록금을 받는 이화여대(1476만원)와 아주대(1632만원)에 비하면 턱 없이 적은 금액이다. 한편 실질등록금이 가장 적은 대학은 국립대로 강원대 제2캠퍼스가 270만 3500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어 제주대(272만 7600원), 군산대(290만 8700원) 순으로 등록금 부담이 적었다. 사립대 중에서는 부산외국어대(524만원), 조선대(564만 800원)가 적었다. 이들 93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05만 원, 평균장학금은 128만7800원, 평균 실질등록금은 576만2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