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멀리서 아들과 손자들이 오는 날이다.
호남과 서울은 곳곳에 비가 많이 와서 폭우 피해가 있다는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동해안 포함)는 아직 10미리 안팎으로 비다운 비도 오지 않았고, 메마른 장마(가뭄)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벼농사로 먹고 살았던 50년 전이 올해 같은 마른장마(또는 늦장마)이었으면, 모내기도 못하여 농민들은 장탄식을 했을 것이다.
“하늘님도 무심하시지, 다 굶어죽어라 카나!”라는 탄식이다.
그런데 이런 기상 현상이 올해만이 아니다. 저의 경험으로 30년 넘게 나타난 자연 현상이다. 50년 전은 그렇지 않았다.
겨울 추위도 마찬가지다. 50년 이전 대구의 겨울 추위는 저수지 물이 얼었다. 그래서 학교에 오갈 때는 저수지 얼음판 한가운데를 걸어서 다니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의 겨울 저수지는 살얼음도 보기 어렵다.
그러함에도 기상학자, 언론과 방송, 종교인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한반도에서 보여주고 있는 지역별 기상 현상(서쪽 폭우와 대구 동해안 가뭄)의 특이성에 대해서 관심이 거의 없다. 서울에 본부를 둔 방송 매체들은 폭우 소식만 열심히 전하고 있지, 오랜 기간 특이 현상으로 나타나는 대구의 마른 장마에 대해서는 인식이 없는 상태다.
그래서 기상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구서 오래 살아온 사람이 겪어본 경험으로 대구 날씨의 특이점을 생각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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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펴놓고, 에스겔처럼 손에 측량자를 가지고
극동 군사항구 블라디보스톡에서 돌출부인 연해주 동쪽 해변과 한반도의 지리산, 그리고 상업도시 중국의 상해 앞바다(돌출부)까지 점을 찍어서 일직선을 그어 보자.
그러면 일직선 서북쪽은 땅(대륙)이고, 동남쪽은 바다(태평양) 지역으로 나뉘어진다
호남과 서울권은 일직선 서북쪽에 위치하고, 대구와 동해안은 일직선 동남쪽에 위치한다.
이렇게 일직선을 그었을 때 대구와 동해안은 우리의 일반적 생각과 다르게 바다쪽인 태평양 기후 권역에 속하게 된다.
비는 찬바람(대륙풍)과 더운 바람(해양풍)이 마주칠 때 온다.
서북쪽은 찬공기를 가진 대륙성 기후, 동남쪽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후권이다.
그래서 자로 그은 일직선 서북쪽에 있는 호남과 서울권은 물난리를 겪어도 대구와 동해안은 가뭄과 폭염 현상이 나타난다.
50년 전의 장마나 강우 현상이 대구나 서울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남북의 지역 격차로 장마의 시기만 조금 달랐다.
그러나 최근 20~30년 동안은 대구와 서울, 호남과 동해안의 기상 현상이 특이하다고 할만큼 다름을 보여왔다. 지역 격차는 가을 장마보다 지금의 여름 장마가 더 크다.
그리고 이런 특이 현상은 30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비구름이 제주나 서쪽에서 대구로 몰려오다가 대구 지역에 닿으면 "'여기는 대구다!'라면서 도망을 간다"는 속설까지 생겨났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이러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비를 만드는 기압골(장마전선)이 50년 전보다 서북쪽으로 현저하게 밀어올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계를 보면 이런 기상 현상의 특이점은 한반도만 그런 것이 아니다.
지구 곳곳에서 폭우와 폭염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산불이 나면 대형 산불로 번지고, 불타는 기간도 오래 간다.
이런 기상 현상은 지구가 병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면 지구가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있다.
이렇게 지구는 현재의 기상 이변을 통하여 미래에 당할 재난을 예고하며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지구가 화를 내면, 그 피해는 모두가 당한다. 자연재해는 신자와 불신자, 선한자와 악한자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요한계시록은 지구촌에서 땅과 생명체의 1/3이 받을 재난을 말하고 있고, 지금은 그 징조를 기상 이변으로 미리 보여주고 있다.
오늘(26.7.9.목) 보여준 서쪽 폭우와 대구의 마른 장마와 무더위는 이런 미래의 재난을 미리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기상학자, 언론과 방송, 종교인들은 이런 시대적 징조를 눈여겨보지 않는다.
성경과 땅, 땅과 성경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지고 있다.
* 이 글은 한쪽 눈으로 시험삼아 쓴 것이며, 따가운 통증이 있어서 오랜 만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