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지난 2017~2021년 동안 낮은 이자율로 인한 부동산 가격과
주식과 각종 금융상품의 가격이 날개를 달은 듯 오르더니
그 흥행 잔치가 끝이 나고 이제는(21년 후반기부터) 물가가 오르고 있다.
그런데 지금의 물가상승은 사람이 피할 수가 없다.
우리가 지난 3,4년을 되돌아보아도 부동산 가격은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값이 잡히지 않았다.
그것과 같이 이제는 아무리 해도 오르는 물가를 잡을 수는 없다.
이것은 사람이 자본가격에 대한 기본 성질과 시장원리를 착각해서 빚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가치 착각보다 더 심한 것은 설명을 해도 납득이나 수긍을 하지않는
절대적(또는 완전) 무지에 빠져있다는 점이다.
이 절대적 무지가 불러온 경제적 혼란은
지구촌 인류가 스스로 만든 고통이며
너무 부끄러운 인간 작품이다.
(가격 비교의 기준 일자는 2022년 6월 1일)
땅값과 자본가격이 커지고(오르고) 나면 반드시 그에 따른 연쇄반응이 따라온다.
그것은 물가상승이나 경기위축이다. 심하면 금융위기나 경제공황이 온다.
왜 그럴까?
이것은 땅값과 자본가격의 물리적 성질을 이해하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코로나 재난 지원금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논외로 하고,
이 글을 읽어야 혼돈과 오해가 적을 것이다.
이 글은 이 두 요인이 없어도 물가는 오르게 되어 있었다는 말을 하고 있다.)
땅값과 자본가격이란?
여기서 말하는 땅값과 자본가격은 농지, 임야, 나대지와 같이 순수 토지의 땅값을 비롯하여
땅값이 포함된 집값, 아파트값, 그리고 땅값과 성질이 같은 주식가격,
실물 인도가 없는 선물, 실물거래의 결제 수단이 아닌 외환거래물,
그리고 실물 없는 가상자산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보통 금융물 또는 금융가격물이라고 보면 된다.
선물이나 가상자산은 세련된(?) 말로 "파생상품"이라고도 한다.
"파생"이란 말은 우리 몸에 기생한 기생충처럼
자활 또는 자생력이 없는 가격물이 실물에 기생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용어가 나온 것이다.
이들 자본가격은 현재가치에 대한 구매력이 아니고, 미래가치에 대한 구매력이다.
그러므로 이들 가격 안에는 실물(현재의 재화나 서비스)인 가치물이 들어있지 않다.
그래서 그 자본가격은 거래와 숫자만 있고, 실물은 없다.
물론 주식은 기업이 ㄱ. 공장을 짓는 것과 같이 실제로 투자한 실물 크기만큼,
그리고 그 실물이 가치를 생산하여 실물을 배당하지 않고,
ㄴ. 재투자(적립)한, 사내 유보분은 실물이 들어 있다.
주식에서 ㄱ과 ㄴ을 제외한 가격은 실물이 없으므로 가치물이 아니다.
가상자산도 본질은 주식과 같은 것이나
주식에 들어있는 실물 투자액 만큼의 가치물도 들어 있지 않다.
가상자산 가격에는 ㄱ과 ㄴ은 거의 0에 가깝다고 할만큼 들어있는 가치물이 없다.
(가상게임, 메타버스 서비스 등은 가치물이나 이를 자본가격으로 매긴 값은 가치물이 0이다)
보통 자본가격에 들어있는 실물을 학자들은 "내재가치"라고 부른다.
(50년, 100년 간 생산물 없는 임야의 거래 가격도 실물 생산은 0이다.
하늘의 달과 별을 팔고 사는 것처럼 아무 것도 없다.)
땅값과 자본가격의 상승분은?
자본가격은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은
그 커지는 값이 미래가격이지 현재에 있는 가치물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 가격은 거래하는 숫자만 커지고 항상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장은 생산을 해야 생산물이 있고, 팔고 사는 가격차익에는 생산물이 들어 있지 않다.
자본의 거래차익은 생산된 생산물이 없다. 가격만 커져서 가치(실물)는 수평이전만 한다.
그래서 땅값, 집값, 주식, 선물, 가상화폐 매매차익은 생산물이 영구적으로 0이다.
다만 이 자본가격을 굴려서 나오는 생산물만이 이익이고 소득물이다.
그래서 이것은 파는 자가 커진 값을 이익인 줄 알고 취하지만
그것은 사는 사람이 지불한 소득을 나에게로 수평 이전 시킨 것 뿐이다.
지금 일시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고 영원히 그러하다.
이것은 자본가격이 가진 물질과 가격의 기본 성질이고 고유 법칙이다.
사람은 가치의 생산소득과 가치의 이전소득을 구분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말한 땅값과 자본 금융의 매매차익은 모두 실물 생산소득이 아니고
갑(구입자, 투자자)이 가진 실물이 을(판매자)에게로 옮겨지는 이전소득일뿐이다.
(채권은 거래차익이 만기까지 원금이 실물이자로 실현된다.)
땅값과 자본가격은 값이 아무리 커지고, 개인이 매매로 취해도
국민소득(GDP)은 1원도 발생하지 않는다.
수리상 무한대로 가면 자본이 낸 생산물의 합이 무한대로 커져 있으므로
투자한 자본가격은 생산물 합의 크기에 의해 비율적으로 0으로 접근(수렴)해 갈 뿐이다.
설사 무한대 기간으로 가더라도 무한대로 커진 생산 실물은 소비되어 0이 되지만
땅값은 0으로 접근해도 그것은 수리일 뿐
땅값은 영구로 존재하며 자기 값을 키우고만 있다.
수학이 무한대 크기라고 말하는 생산 실물은 소비되어 0이 되지만
땅값 원금은 수학이 0이 된다고 말해도 그 값은 영원히 존재하고
값의 크기는 무한대를 향하여 자기 몸값이 커지고만 있다.
내가 가진 땅값의 지금 가격은 내가 벌은 생산물도 수익물도 불로소득물도 아니고
내가 소유한 기간 동안 돈이자도 못받고 적자를 보아온 본전치 보상분 크기에 불과하다.
자본가격 상승과 물가상승
(가) 자본가격 상승은 그 숫자 안에 실물이 들어 있지 않다.
(나) 물가상승에는 그 숫자 안에 가치물이 들어 있지 않다.
여기서 (가)와 (나)는 거시경제에서 같은 속성을 가진다.
그래서 자본가격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는 것은 피할 수가없다.
자본과 물질이 가진 기본 성질과 고유 법칙을 인간이 어떻게 바꿀 수 없다.
그래서 자본가격이 상승하면 그 값만큼 물가를 올라가야
거시경제는 비로소 균형을 이루게 된다.
자본가격이 급격히 올랐으면 물가상승도 급격히 오르거나
오른 자본 자산가격이 떨어져야 거시균형이 성립한다.
학자들은 물가상승의 원인을 비용상승 요인과 초과수요 요인으로
전문 용어를 쓰면서 물가상승을 설명하고 있으나
이것은 자본가격이 오르고 있을 때 수요공급의 논리로
시장 설명을 하면서 앞으로 땅값(집값)과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으므로
이 설명은 틀린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맞는 말도 전혀 아니다.
왜냐하면,
이 말은 학자가 자본가격 안에 가치물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모르고
그 커진 매매차익이 바로 실현된 가치 생산물이거나
가까운 장래에 가치물로 실현이 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완전 착각) 있기 때문이다.
천체 운동에서 해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는 말은 틀린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맞다고 할 수도 없다.
실제 현상은 땅(지구)이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의 눈에는 해가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일뿐이다.
이와 같이 자본가격 상승액은 가치물이 아니지만
우리 눈에는 가치물로 보이는 착각 현상이다.
너무나도 완벽하고, 완전한 착각이며, 가격의 함정이다.
자본가격이 오르고 나면
이 자본가격은 영원히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자본가격이 커지고(오르고) 나면
a. 자본가격이 커진만큼 물가가 오르든지
b. 아니면 자본가격이 급락하거나, 서서히 떨어지거나,
(실물 생산은 커지는데도 c로 인해 장기 보합세로만 있다.)
c. 예측한 미래가치, 곧 자본가격 상승률만큼 실물도 급성장 또는 동반 성장을 해서
발생한 가격상승(허구가격)을 시장이 계속하여 떠받쳐 주든지
사람은 경제에서 자본거래는 a, b, c 세 가지 현상만 겪게 될 뿐이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한 1960년 후반부터
50여년간 5회 째 겪어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학자와 사람들은 지금의 상태만 보고 있다.
다만, 지금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나 일본의 30년 불황을 보면서
터득한 것이 있어 금융 당국이 경기를 조정하는 기술은 조금 향상된 정도다.
이자율 조정이나 양적 완화나 긴축 등의 조정책으로
이제 급박한 위기나 일본의 장기 불황처럼 가지는 않도록 하는 것이 전부다.
연착륙이나 테이퍼링이니 하는 용어가 그것이다.
그래서 잘해야 급성으로 오는 위기는 피하지만,
그 커진 값은 물가상승, 경기불황(스테그플레이션), 장기 저점 보합세 중
어느 하나로 가거나 복합적 현상이 반복될 뿐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아직 이 자본가격 매매차익은
영원히 아무 것도 없는 허구가격임을 전혀 모르고 있다.
"최첨단 과학시대에 최첨단의 인간 야만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도 허점 투성이 사람이지만,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이 말은 사람을 인격적으로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말이 아니므로 독자들의 이해를 구한다)
석유에 대한 先物시장을 한번 보자
아직 땅 속에 있는 기름에 대해 원금 투자도 없이
15%의 증거금만 걸어놓고 원금을 팔고 사고 있다.
원금(원물) 없이 이익을 내는 것은 물질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기름을 생산했어도 그 기름은 거래자간 수수가 필요가 없고, 의미도 없고
기름의 가격만 알고 있으면 그 가격을 서로 결제만 하면 된다.
기름은 필요 없고 기름이 가진 가격만 있으면 된다.
이것이 인간의 최첨단 야만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가상자산 거래는 젊은 청년들까지 뛰어들고 있는데
이는 땅 속에 들어있는 기름도 없으므로 선물보다 더 큰 인간 야만에 속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자본가격 급등락으로 인한 시장불안과
평소에 물가상승, 소득격차, 경기침체 등이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 가격이 주는 쨉과 강펀치로 인한
역사적 고통은 그 가격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우리가 시장에서 자본가격과 상품가격을 식별하지 못하는 한
이런 "인간의 비극"은 계속될 것이다.
자본가격은 오직 성경대로 거래를 해야 한다.
성경은 현재 생산된 물질(재화나 서비스) 생산자가 자유롭게 팔고 사지만(레 25:3)
이런 성질의 자본가격은 값을 매기지 말거나(레 25:23)
값을 매겨 팔고 사고, 투자를 하려면 시한부 가격으로만 해야 한다(레 25:15,16).
아니면 생산한 생산물과 서비스를 수수료나 임대료 가치로만 거래를 해야 한다.
이것은 학자보다 나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비유로 가르쳐 준
"노동은 몸값 대신 임금으로(마 20:1~16)"
"토지는 땅값 대신 임료로(마 21:33~44)" 거래를 하라는 말이다.
이것은 창조질서가 가진 물질의 기본 성질이고 고유 법칙이기 때문에
도로에서 신호등을 지키는 것과 같이 지켜야 할 생활법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본가격은 영구가격으로 값을 매겨 팔고 사는 순간
우리의 눈은 감겨버렸기 때문에 시장에서 팔고 살 상품과
팔고 사지 못하는 상품을 (과학적으로) 식별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지난 5년간 땅값 집값의 오름을 따라서 물가가 오르는 중에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자부족과 재난지원금 살포는
이런 물가상승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